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2024.3 오사카+도쿄(NEW!)

2025.1.27. (Season.1-44) 그래도 오사카의 또 다른 상징, 오사카성 천수각(大阪城天守閣)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반응형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1-44) 그래도 오사카의 또 다른 상징, 오사카성 천수각(大阪城天守閣)

 

. . . . . .

 

 

 

와 진짜... 배 찢어질 것 같아(...) 어떻게든 최대한 많이 움직이고 걸어서 이 배를 꺼뜨려야 한다...

오늘은 오사카메트로(지하철) 1일권이 있으니 어떻게든 이걸 이용해서 혼자 갈 수 있는 & 궁금했던 곳을 다 돌아볼 계획이다.

 

 

 

오사카 시영 지하철이 오사카메트로로 사명이 바뀌면서 역사 간판도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음.

미도스지선 우메다역 북쪽 개찰구.

 

 

 

미도스지선은 오사카메트로 최고의 수익을 가져다주는 황금 노선.

 

서울의 2호선, 도쿄의 야마노테선과 같이 일본의 굵직굵직한 주요 지점을 한 번에 이어주는 도시교통의 중추가 되는 노선이다.

그만큼 이용객도 어마어마하게 많아 오사카메트로 중 유일하게 10량 1편성으로 운행하며 영업계수도 44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

 

오늘 오전에 탔던 사람 없이 썰렁한 이마자토스지선과 너무 비교되는 노선인데, 실제 오사카메트로의 막대한 이익은

거의 대부분 이 노선 하나에서 나온다고 한다. 여기서 번 돈으로 다른 노선이 내는 적자를 메워주는 형태로 운영한다고...

 

 

 

우메다(梅田)역 역명판 한 컷.

우메다역은 오사카 최초의 지하철역으로 미도스지선 '우메다-신사이바시' 구간은 무려 1933년에 개통했다고 한다.

도쿄의 긴자선과 달리 이 곳은 처음 개통할 때도 상당히 큰 규모로 역사를 지어 지금 봐도 좁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음.

 

 

 

미도스지선의 혼잡도가 얼마나 높냐면... 출, 퇴근시간대가 아닌 평일 낮에도 사람이 이렇게 많다.

그것도 열차가 거의 3~4분 간격으로 아주 촘촘하게 다님에도 불구하고 열차마다 사람이 이렇게 가득가득 차 있음. 진짜 대단함.

 

 

 

두 정거장 이동 후 '혼마치(本町)' 역에서 하차.

 

 

 

이 역은 마지막으로 지나갔을 때 리모델링 공사로 벽면이 다 뜯어져 있었고 엄청 난잡한 공사판이었는데

지금은 리모델링 공사가 거의 다 끝나 벽면도 깔끔하게 정비되었고(아직 안 끝난 부분도 있지만) 홈 도어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환승통로 쪽에 올라가 열차 들어오고 나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하나 남겨봄.

확실히 밀폐형 스크린도어가 아닌 난간형 홈 도어가 설치되어 있고 전차선이 없으니(제3궤도집전식) 이런 영상 찍기 참 좋다.

 

 

 

혼마치역은 지하철 츄오선, 그리고 요츠바시선과의 환승역이다.

요츠바시선과의 환승은 우메다역에선 개찰구 밖으로 나갔다 들어가는 간접환승 형태로 해야 하지만

혼마치역부터 신사이바시역, 난바역, 그리고 다이코쿠쵸역은 직접환승을 할 수 있어 굳이 개찰구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이 역부터 다이코쿠쵸역까지 총 네 개의 역이 연달아 요츠바시선과 환승할 수 있는 구조.

(단 신사이바시역의 경우 요츠바시선은 요츠바시역으로 역명이 다름. 서울 4호선 총신대입구, 7호선 이수역의 차이라 보면 될 듯)

 

 

 

혼마치역에서 츄오선(中央線)으로 갈아타는데 츄오선 연선에는 아주 유명한 주요 관광지 두 개가 있다.

바로 오사카 아쿠라리움(수족관) 카이유칸, 그리고 도톤보리와 더불어 오사카를 상징하는 최대 관광 스팟인 '오사카성' 이다.

그래서 역 환승할 때도 저렇게 환승 안내 옆에 카이유칸와 오사카성 표시가 함께 되어있음.

 

이렇게 사진에 방향까지 표시되어 있으면 적어도 저걸 본 사람이 해당 관광지 찾아가기 위해 길 헤맬 일은 없겠다 싶더라.

 

 

 

츄오선 혼마치(本町)역 역명판.

츄오선의 노선 색은 녹색. 오사카성 숲을 상징하는 '스펙트리엄 그린' 컬러라고 한다.

 

 

 

츄오선 신형 차량을 탔는데, 출입문 위 전광판에 이렇게 한글 안내까지 친절하게 나옴.

이제 JR뿐 아닌 지하철에서도 한글 안내는 어렵지않게 만날 수 있다.

 

 

 

츄오선은 킨테츠 전철 케이한나선과 직결운행을 하는데, 이 열차는 케이한나선 '이코마(生駒)' 역까지 운행하는 열차.

2023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신차, 오사카메트로 400계 전동차로 우주선처럼 생긴 굉장히 파격적인 디자인이 특징.

2025년 열리는 오사카엑스포 대비 및 현재 연장된 츄오선 종점 '유메시마역' 의 연계를 위해 만들어진 신형 차량이라고 한다.

 

 

 

자유여행으로 오사카를 온 관광객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내려봤을 법한 '타니마치욘쵸메(谷町四丁目)' 역.

 

 

 

이 역과 바로 다음역인 '모리노미야(森ノ宮)' 역 사이에 오사카성이 있어 둘 중 한 곳에서 내리면 오사카성에 갈 수 있다.

 

 

 

타니마치욘쵸메역 기준 오사카성은 9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9번 출구로 나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오사카 역사박물관, 그리고 그 옆의 '국가지정역사유적 호엔자카 유적(法円坂遺跡)'

2012년 처음 오사카에 와서 오사카 성을 찾아갔을 때도 이 출구로 나와 이 건물을 봤었다.

 

 

 

앗, 이 역 근처에 토요코인이...^^

토요코인 오사카 타니욘 코사탱점(東横INN大阪谷四交差点)으로 오사카성에서 도보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는 곳.

 

 

 

오사카성을 중심으로 사방에 파 놓은 호수를 따라 물이 흐르고 그 위에 성벽이 세워져 있다.

 

 

 

사실 오사카성은 이미 몇 번 찾아갔던 곳이라 굳이 이번 여행에서 또 갈 이유가 있나 싶지마는

그래도 오사카에 오래간만에 왔으니 다시 한 번 찾아보고 싶은 목적도 있었고, 뭣보다 배가 불러 좀 많이 걸어야 했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걸어서 아까 먹은 것들을 소모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 날씨가 되게 좋았음.

처음 왔을 때 불었던 바람, 쌀쌀했던 날씨도 어느 정도 풀려 지금은 그래도 쾌적하게 다니기 딱 좋은 날씨가 되어 있었다.

 

 

 

오사카성의 중심인 천수각까지 가려면 의외로 꽤 많이 걸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아 길을 잃을 일은 없다.

 

 

 

'오사카 성 천수각(大阪城天守閣)' 안내.

 

 

 

저 문 너머로 천수각의 모습이 살짝 보인다.

그리고 오사카의 대표 관광지답게... 정말 관광객이 많았고 이 성을 찾은 관광객의 절반 정도는 전부 서양인이었음.

 

 

 

오사카성의 상징, 오사카성 천수각.

 

 

 

와, 근데 이 관광객들... 이 인파 대체 뭐지?!

오사카성을 그래도 몇 번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 사람 넘치는 걸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무리 코로나19 이후에 관광 수요가 폭발해서 외국인들이 일본을 엄청 찾는다는 걸 감안해도, 이 정도까지였단 말인가...

 

 

 

오사카성 천수각은 전후 복구한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실내는 예전의 모습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고

외관만 예전의 천수각 모습으로 복원한 것이라 사실 문화재적인 가치는 없다. 실내를 들어가기 위해선 입장권을 끊어야 하는데

어짜피 안은 예전에 한 번 들어가본 적 있기도 하고 그냥 박물관, 전시관으로 꾸며진 게 전부라 애초 들어갈 계획은 없었음.

 

 

 

그런데 이 천수각 안에 들어가려고 줄 서 있는 사람들... 엄청남!!

아니, 여기 들어가자고 이 사람들이 이렇게 줄서있는 거야...??

 

 

 

 

분명 예전에 천수각 처음 왔을 땐 줄 서지도 않고 바로 표 끊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 너무 황당해서 줄 끝이 어딘가 영상도 찍음.

확실히 이번 여행에서 느낀건데 일본 관광 수요는 코로나19 이전을 넘었다. 오히려 그 때보다 훨씬 터져나가고 있음.

 

 

 

어쨌든 나는 천수각 안을 들어갈 계획이 아주 조금도 없었으므로 그냥 외관만 한 번 찍고 나가기로 한다.

 

 

 

날씨가 정말 좋았던지라 사진 정말 잘 나왔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

그리고 사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천수박 내부 들어가서 관람한 것보다 여기서 본 이 풍경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지금은 쇼핑 공간이 된 오사카성 천수각 바로 옆의 건물 '미라이자 오사카성(ミライザ大阪城)'

과거 이 건물은 오사카 시립 박물관으로 쓰였던 건물이다.

 

 

 

천수각 바로 맞은편에는 '호코쿠 신사(豊國神社)' 라는 신사가 있는데, 때마침 여기서 축제 노점이 들어서 있었음.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야키소바, 아이스크림 같은 관광객 상대로 가벼운 먹거리들을 판매하는 노점이었다.

분명 예전엔 이런 게 없었는데 어느샌가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가게들도 생기고 활성화된 것 아닐까 싶음. 관광객 입장에선 좋지.

 

 

 

'호코쿠 신사(豊國神社)' 입구에 세워진 거대 석조 토리이(鳥居).

이 신사는 1800년대에 지어진 신사로 이 안에 임진왜란을 발발시킨 '도요토미 히데요시' 의 위패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신사 안엔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의 동상도 세워져 있다.

역사를 공부한 한국인들이 절대 모를 리 없는 인물이니만큼(...) 실수로라도 이 신사 참배를 하는 한국인들은 없길 바란다.

 

 

 

오사카 성을 배경으로 '벚꽃 일루미네이션' 이라는 행사가 진행 예정이라 하나 내가 머무는 기간동안엔 하지 않음.

하필이면 하루 차로 내일부터 시작인데...ㅋㅋ 이렇게 벚꽃과의 인연이 없다.

 

 

 

오사카 성 공원 내에 로손 편의점이 하나 있는데, 이 편의점은 원형 단층 건물로 모양이 꽤 특이하게 지어져 있다.

'로손 오테마에 Rest House점(ローソン 大手前レストハウス店)' 으로

타니마치욘쵸메역에서 내려 오사카성 천수각으로 이동하는 길에 나오는 유일한 편의점.

 

 

 

오사카성 공원 내에 있는 편의점답게 일반 상품 이외의 기념품들도 꽤 다양하게 팔고 있는데 마그넷류도 취급하고 있다.

사실 오사카성을 굳이 찾아온 이유가 오사카성 마그넷을 하나 구매하기 위해서였는데, 다행히 맘에 드는 디자인이 하나 있었다.

 

 

 

역시 민트초코... 아니 일본에선 초코민트라고 하지? 초코민트는 최고의 아이스크림...!!

 

 

 

다시 타니마치욘쵸메역 9번 출구 귀환.

출구 바로 앞에 있는 호엔자카 유적과 꽤 유사한 지붕 모양으로 지어진 것이 특징. 원래 여긴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2012년 3월, 오사카 처음 왔을 때의 9번 출구는 이런 평범한 모양이었는데,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지금 모습이 된 것.

 

 

 

다시 지하철역으로 들어가는데 맞은편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계속 걸어오고 있었다. 진짜 사람들 많이 오는구나...;;

 

타니마치욘쵸메역은 타니마치선, 그리고 츄오선 두 노선이 만나는 환승역으로 위에 설치된 타는 곳 안내는

과거 오사카 시영 지하철 시절에 설치된 것. 오사카메트로로 사명이 바뀌며 노선 로고도 변경, 그 위에 T, C 원형 로고를 덧씌웠다.

 

 

 

'코스모스퀘어(コスモスクエア)' 행 전동차.

츄오선 열차의 상징 컬러인 녹색도 아닌 주황색의 상당히 이질적인 열차가 들어왔는데, 사실 이 차량은 직결 킨테츠 노선의 차량.

킨테츠 케이한나선의 킨테츠 7000계 전동차로 두 노선이 서로 직결하기 때문에 츄오선 구간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카이스지혼마치(堺筋本町)역 도착.

그런데 막상 여기 내리고 난 뒤 '아차!' 하는 생각이 바로 들어 반대편 승강장으로 이동, 다시 오사카성 방향으로 되돌아갔다.

뭔가 오사카성에 두고온 게 있어서... 는 다행히 아니고, 여기 와서 들러봐야 할 곳 하나를 깜빡했음.

 

어짜피 1일권이니까~ 얼마든지 타고 다녀도 괜찮잖아~

 

= Continue =

 

2025. 1. 27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