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1-46) 거대 수족관 카이유칸(海遊館)이 있는 유원지, 처음 가 보는 오사카항(大阪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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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 코스모스퀘어(지금은 유메시마지만)역에서 한 정거장 전, 오사카코(大阪港) 역에서 하차.
오사카코역은 섬식 승강장의 지상역으로 1961년 개통한 60년 넘은 꽤 오래 된 전철역사라고 한다.
이 곳에서 내리면 오사카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수족관, '카이유칸' 을 갈 수 있는데, 그래서 계단에도 이런 게 붙어있음.
또한 항구에는 '관광선 산타마리아 호' 라는 것이 운행중인데, 그 홍보 광고도 계단에 크게 붙어있었다.
이 지역이 카이유칸을 중심으로 대규모 위락시설이 펼쳐져 있는 관광단지라 내, 외국인들의 관광 비중이 꽤 높다.
그래서 나가는 곳에 저렇게 주요 관광 포인트에 대한 안내가 한글을 포함한 언어와 함께 표시되어 있었다.
판팡선 산타마리아... 이건 오타일까, 아니면 의도한 야민정음일까...
여튼 개찰구 밖으로 나감.
역사 건물이 이렇게 보니 무슨 서울 2호선 대림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이런 곳 보는 듯한 느낌. 되게 분위기가 비슷하네...
역사 출구 및 지도 안내도.
카이유칸으로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갔다.
출구를 나가 앞으로 쭉 걸어가다보면 보이는 텐포잔 대관람차.
그리고 레고 블록으로 만든 거대 기린상이 보이는데, 이 곳에는 최근 '레고랜드' 라고 하는 테마파크가 생겼다고 한다.
다만 이 곳의 레고랜드는 대한민국 춘천의 그것과 같은 규모는 아니고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 란 소규모 실내 테마파크라고...
실제 일본의 레고랜드는 오사카가 아닌 나고야에 있다고 한다.
이 곳의 쇼핑 단지 이름을 텐포잔 하버 빌리지라고 부르나 보다.
쇼핑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건물에 레고랜드 디스커퍼비 센터가 함께 입점해 있음. 편의점도 있다.
쇼핑센터, '텐포잔 마켓 플레이스' 의 정문.
건물을 따라 쭉 걸어가면 저 너머로 큰 규모의 독특한 건물 하나가 나오는데...
이 건물이 바로 '카이유칸(海遊館)'
1990년에 문을 연 카이유칸은 한때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족관이었으나 지금은 오키나와의 츄라우미 수족관에 밀려 2위.
하지만 여전히 오사카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수족관으로 오사카 여행을 오면 사람들이 꼭 찾는 주요 관광지 중 하나다.
입장료가 날짜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A부터 D까지 네 개의 요금표를 따로 운영하며 날짜에 따라 받는 요금이 전부 다르다.
A는 2,700엔, B는 2,900엔, C는 3,200엔, D는 3,500엔.
주로 A가 비수기 때의 요금, 그리고 뒤로 갈수록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성수기 요금인데, 홈페이지에 금일은 무슨 요금을 받는다고
따로 공지되어 있으니 거길 참고하면 될 듯. 비수기, 성수기 구별을 하는 건 있어도 이렇게 세분화시켜 구분하는 건 처음 봄.
하지만 나는 딱히 수족관에 욕심은 없었고...
그냥 '여기가 카이유칸이구나...' 하고 가볍게 위치만 파악하고 가는 게 목적이라 따로 들어가진 않음.
카이유칸 외벽의 트리 모양의 거대 조형물.
펭귄과 돌고래, 바다거북, 문어 등 이 수족관에 살고 있는 바다생물들의 조형물이 거대하게 조성되어 있어 기념사진 찍기 좋다.
멀리서 바라본 대관람차.
판팡선(관광선) 산타마리아 호 타는 곳.
그 외에 셔틀 페리를 타려면 이 쪽으로 이동하면 된다. 바닷가 구경 하러 뒤로 이동.
지금은 운행하고 있지 않지만, 해적선처럼 만들어진 이 선박이 '관광선 산타마리아' 호.
그리고 그 앞으로 오사카항과 바다가 펼쳐져 있는 모습.
날씨가 꽤 맑긴 했지만 구름이 많이 끼어 기대했던 것만큼의 일몰을 보진 못했다. 그래도 날씨는 정말 깨끗했음.
바다 바로 앞에 세워져 있는 인어상.
노을이 질 때 이 곳을 배경으로 바라보면 상당히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나, 그러기엔 내가 조금 일찍 와버렸고...
인어상이 세워져 있는 연못 안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동전을 던져넣은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역시 거의 대부분이 1엔...
서서히 해가 지면서...
하늘이 구름으로 덮이고 노랗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뒤로 하고 다시 쇼핑몰 안으로 들어갔다.
카이유칸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지만, 기념품점은 들러야지.
거의 마감 때가 되니 이미 구경을 다 마치고 돌아가는 관광객들이 꽤 많이 들러 이 곳에서 기념품 쇼핑을 하고 있었음.
어딜 가나 내 목적은 마그넷 구입. 이번에도 기념 마그넷을 하나 집어들었다.
이건 도시락 가방인가? 꽤 귀엽네...
꽤 귀여운 인형들도 팔고 있고... 그런데 이건 무슨 인형이지... 비버인가?
마그넷은 정말 종류가 다양했음.
이렇게 온도계가 달려있는 마그넷도 있었는데, 여튼 괜찮은 것들이 많아 어떤 걸 사야할지 꽤 고민을 많이 해야 했다.
잠깐 화장실 가려고 나왔는데, 남자화장실 안내 귀엽네...ㅋㅋ
헬로키티 샵 앞에 세워져 있는 금색의 헬로키티 동상. 손 모양이 은근히 마네키네코임.
텐포잔 마켓 플레이스는 그냥 평범한 쇼핑몰 같은 분위기다. 식당과 기념품점 등이 한데 섞여있는 분위기.
여기가 유명한 관광지니만큼 이 쇼핑몰도 평일임에도 불구 꽤 많은 사람들로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오사카 지역의 오미야게(과자 선물)를 보면 확실히 '여기가 오사카' 라는 것을 알 수 있음.
일단 뭐가 되었든 타코야키는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 타코야키 = 오사카 라는 개념은 진짜 확실한 듯.
우리나라에선 진즉에 철수해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햄버거 브랜드 '웬디스' 매장도 하나 있었고...
저 빨간머리 소녀는 어릴 적 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는데, 언제 우리나라에 사라진 걸까.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 다만 지금은 기념품 샵만 문을 열었고 나머지는 전부 금일 영업 종료.
디스커버리 센터로 사용하는 꼭대기층에는 온통 레고 관련으로 래핑이 되어 있는 모습.
꼭대기층에서 내려다 본 쇼핑몰.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이런 분위기라고 보면 된다.
나가는 출입문 쪽에 거대한 고래 그림 간판이 걸려있는 모습을 뒤로 하고 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역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파출소 하나가 있었는데, 딱히 볼 일이 없음에도 여기에 발걸음이 멈춘 이유는...
게시판에 붙어있는 어떤 포스터 때문임.
며칠 전 SNS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포스터인데...
'뜨거운 놈 구함'
무슨 뜻이냐 하면... 오사카 경찰 모집 포스터다(...)
얘들은 경찰관 모집 포스터에도 타코야키를 집어넣음. 그래, 이게 오사카지...ㅋㅋ
여튼 SNS로 뜬 포스터를 실물로 보다니 뭔가 뻘하게 웃기면서도 아이디어 되게 좋다고 생각했음. 진짜 이게 오사카 감성이다.
다시 오사카코역으로 귀환. 이제 시내로 되돌아가는 일정만 남음.
= Continue =
2025. 1. 28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