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SKT T멤버십 40% 할인기간 때 '스테이크 & 샐러드바 빕스' 를 다녀왔습니다.
빕스 이용가격이 타 뷔페 대비 워낙 비싸서(점심 39,700원, 저녁 49,700원) 할인혜택 없이 정가로 가기 정말 살 떨리는 곳인데
때마침 4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기회가 있어 그 기회를 잘 활용했지요. 평일 점심으로 가서 맘껏 즐기고 왔습니다.
방문매장은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근처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점'

지금 빕스는 '스트로베리 원더랜드(Strawberry Wonderland)' 라는 이름의 봄 딸기 시즌이 진행중입니다.
메인 식사에는 큰 영향은 없고요 디저트 부분에 딸기 관련 케이크 등의 제품이 상당히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딸기 즐기러 가는 사람들이 많은 편. 요새 딸기 가격이 워낙 비싸다보니 이런 데서 맘껏 먹으려는 수요도 꽤 있을 듯 합니다.

T멤버십 할인 시기엔 대기가 꽤 나오는 편인데, 저는 매장 오픈하자마자 들어가 대기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대기는 다 먹고 나올 때 찍은 것.

샐러드 바 전경.

빕스 샐러드바 가격이 타 뷔페 대비 꽤 높은 편인데, 대신 비교되는 상당히 큰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생맥주와 화이트와인, 레드와인을 맘껏 마실 수 있다는 것' - 주류 이용 금액이 포함되어 있어 식사중 와인을 즐기는 게 가능.
이번 시즌엔 논알콜(무알콜) 스트로베리 로제 스파클링 칵테일이라는 음료가 새로 추가되었어요.

딸기를 메인으로 한 디저트 케이크가 평일 점심 기준 총 다섯 가지, 그리고 오른쪽에 살짝 걸쳐있는데 제철 생딸기도 나옵니다.
생딸기는 진짜 인기가 미친듯이 높아서 저렇게 나오자마자 사람들이 다 쓸어가던...

딸기 관련 타르트, 카나페, 브라우니 등의 집어먹기 좋은 디저트도 다양하게 구비 중.
디저트들은 메인음식 다 먹고 나서 차분하게 즐겨보도록 하죠.

음식 가져온 뒤 전체샷으로 한 컷.

스트로베리 로제 스파클링 칵테일과 함께 화이트 와인도 한 잔.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둘 중 뭐 가져올까 하다(오늘은 술을 많이 마시면 안 되는 상황) 음식에 해산물이 많아 화이트와인으로 선택.

닭가슴살 큐브, 샐러리, 올리브 등의 야채를 넉넉하게 넣은 샐러드 한 접시부터 먼저 먹어치우고...

'앙쿠르트 클램차우더 수프'
수프그릇 위를 구운 빵으로 뚜껑처럼 덮은 즉석요리로 수프와 갓 구운 따끈한 빵을 함께 즐기기 좋은 꽤 인기 있던 메뉴.

윗부분의 빵을 숟가락으로 부순 뒤 그 안에 들어있는 클램차우더(조개) 수프를 떠먹고...

빵 부분은 조개 수프에 살짝 찍어 촉촉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살짝 페스츄리 껍질 같은 식감이 수프와 어우러져 꽤 좋은 맛을 내요.
뷔페에서야 어림도 없겠지만 이런 류의 수프는 다른 요리 없이 이 자체만으로도 가벼운 끼니가 될 만한 음식.

삶은 꽃게와 가리비, 새우, 연어 등을 다양하게 곁들인 메인 접시.

고수와 함께 바베큐 소스를 뿌려먹는 촉촉하게 구운 닭고기살.

빕스의 연어는 언제나 사랑입니다. 요즘은 다른 뷔페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어 여기만의 메리트가 예전같이 높진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빕스는 연어 먹으러 가는 곳' 이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생연어가 아닌 훈제연어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으니 듬뿍 가져와서 잔뜩 즐겨주고...
연어가 워낙 인기메뉴라는 걸 알아서 채워지는 속도도 비교적 빠른 편.

해산물과 함께 느긋하게 와인.
사실 와인이라는 걸 잘 아는 편이 아니라 그냥 음, 레드와인이네... 화이트와인이네 라고만 판단할 정도.
달콤한 계열의 와인은 아니라 음식과 함께 가볍게 먹기 좋았어요.

두 번째 접시도 하나 가득.

작년 여름에 빕스 갔을 때 있던 멕시칸식 타코가 아직 있길래 또띠야에 재료 넣어 하나 싸먹으려고 가져왔고요.
안에 다진 고기와 야채, 그리고 소스로는 아보카도 소스를 듬뿍 발랐습니다.

즉석요리 코너에 칵테일새우를 넣은 계란찜이 있어 가져왔어요. 일본식 계란찜처럼 보드랍고 담백한 맛.
옆에 간장이 비치되어 있었는데 이유가 있었음. 간 자체가 안 되어있어 간장 넣지 않으면 담백한 계란 본연의 맛만 느낄 수 있습니다.

마늘을 듬뿍 넣은 새우 감바스는 함께 비치되어 있는 구운 바게트빵과 곁들여먹으면 더 좋습니다. 술안주로도 잘 어울리고요.

즉석 면요리 코너에는 쌀국수와 마라탕,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국수를 직접 만들어먹을 수 있습니다.
그릇에 내가 먹고자 하는 재료들을 조합해서 건네주면 조리를 해 주는데, 사진은 없지만 여긴 면 조리를 로봇이 하더라고요.
로봇이 끓여주는 쌀국수가 상당히 신기했는데 의외로 단순 동작의 반복이라 특별한 버벅거림 없이 요리를 잘 만들어줬습니다.

고수를 듬뿍 넣은 쌀국수 최고. 전반적으로 국물간이 심심한 편이라 가볍고 깔끔하게 즐기기 좋은 맛.
이런 곳 와서 면 먹는 게 손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역시 요새 날씨가 추우니만큼 따끈한 국물은 꼭 있어야 합니다.

굴라쉬 수프, 그리고 미트볼 토마토 파스타와 단호박 피자가 있어 조금 담아왔습니다.
피자치즈에 단호박 무스를 함께 섞어 구워내었는지 은은한 호박의 달콤한 향이 꽤 매력적으로 다가오더군요.
그리고 저 굴라쉬, 건더기는 많지 않지만 국물이 되게 좋았음. 저기에 빵 찍어먹으면 무한으로 들어갈 것 같아요.

스파게티와 피자는 생맥주와 함께. 오늘 술은 여기까지만.

스파게티 위에 올라간 미트볼은 고기인 줄 알았는데, 예전에 먹은 적 있던 그 식물성 대체육 같아요. 식감이 완전히 다릅니다.
저는 이거 못 먹을 맛...까진 아니고 그냥저냥 먹긴 했는데 싫어하는 사람은 확실히 싫어할 것 같다는 느낌.

딸기 시즌의 메인인 디저트 타임.
종류별로 케이크과 함께 생딸기도 담아왔는데, 그... 솔직히 말해서 생딸기는 다른 사람들이 한 번 쓸어간 뒤 남은 찌꺼기만 가져와서
당도도 거의 없고 그다지 맛있진 않았고요, 차라리 케이크에 올라간 딸기가 훨씬 맛이 나았습니다.
케이크류 중에서는 저 뒤에 연두색의 피스타치오 딸기 케이크가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크림무스와 딸기를 얹은 타르트는 하나씩 가볍게 집어먹기 좋은 달콤상큼한 맛.

마지막 디저트는 구운 즉석와플과 함께 딸기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콘이 따로 비치되어 있길래 일단 하나 가져와봄.

구운 와플 위엔 잘게 썬 딸기, 그리고 땅콩가루와 함께 딸기잼을 살짝 발라 아이스크림을 조금 얹어 샌드처럼 한 번 먹고...

콘 위에 딸기 아이스크림 얹어서~ 이거 아이스크림 콘 가져다놓은 게 아이들 좋아하라고 해놓은 것 아닐까 싶어요.
우리야 그냥 그릇에 담아먹어도 좋지만 애들은 콘에 담아주면 더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

따뜻한 커피와 함께 식사 마무리.

정가로 먹을 경우 '솔직히 이 가격에...?' 라는 생각을 많이 들게 만드는 빕스 샐러드바라지만 40% 할인 + 평일 점심이 들어가니
23,000원 정도가 나와서 '오 이 가격이면 좋다' 라는 꽤 기분 좋은 식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뭐 이렇게 술 곁들여서 디저트랑 요리 배터지게 즐기고 결국 저녁까지 패스했으니(...) 나름 럭키비키랄까, 맛있게 즐기고 가요.
다음에도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그 땐 좀 더 여유있게 방문해서 이번보다 더 느긋하게 샐러드바 음식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 . . . . .

※ 빕스 어린이대공원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3번출구 하차 후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 2층
https://www.ivips.co.kr/main.asp
2025. 2. 9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