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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4.3 오사카+도쿄

2025.3.16. (Season.2-31) 도시의 야경에 물든 수도고속도로의 '밤을 달리다(夜に駆ける)'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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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2-31) 도시의 야경에 물든 수도고속도로의 '밤을 달리다(夜に駆け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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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처음 보는 '고속도로 도쿄 요금소'

차량을 통한 도쿄의 관문인 요금소는 일본 대다수 도로의 규모를 생각하면 상당한 크기지만 그래도 서울경부보다는 작은 편.

 

일본엔 'ETC 카드' 라고 하는 우리나라 하이패스와 동일한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ETC 카드 전용차로가 있는 모습이

우리나라 하이패스 차로 보는 것과 너무 똑같다. 결국 국가는 달라도 고속도로 요금소 생긴 건 어딜 가나 다 똑같다.

 

 

 

도쿄 톨게이트를 지난 우리 차는 어느덧 어둠이 깔린 도쿄 시내를 지나게 되는데,

그 말로만 듣던 '수도고속도로' 라는 것을 태어나 처음으로 달려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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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지대를 밤에 달리는 건 이런 분위기구나...

 

 

 

우리가 관광으로만 가던 도쿄 시내의 시부야, 롯폰기 등의 높은 빌딩지대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데

와... 진짜 이 순간만큼은 낭만 제대로 터지더라. 거기다 BGM으로 80년대 시티팝을 틀어놓으니 진짜 낭만뽕 치사량에 달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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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외곽으로 나와 시티팝 틀어놓고 밤길을 달리는 분위기는 낭만 없는 T를 한순간에 F 성향으로 만들어버릴 정도다.

 

 

 

차는 도쿄 시내를 빠져나와 어느덧 사이타마 미사토시에 진입,

전날 처음 출발했던 미사토츄오역 근처 Z君의 집에 무사 도착.

 

Z君의 집에 도착해 맡겨놓은 여행용 캐리어를 찾는 걸 마지막으로 이번 1박 2일의 하코네 여행은 완전히 마무리.

여기서 H君은 Z君과 함께 미사토에 하루 더 머물러있고, 나는 A君과 함께 전철 타고 도쿄 시내의 호텔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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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많이 늦어 전철 시각이 다소 위태위태했기에 짐 찾고 이동하는 동안 찍은 사진은 따로 없고...

미사토츄오 역에 도착해서야 겨우 카메라를 꺼낼 수 있었음. 미사토츄오역 광장에 세워져있는 의미를 잘 모르겠는 오리 동상.

 

 

 

아키하바라까지의 요금이 530엔인데, 교통카드에 남아있는 잔액은 591엔.

아슬아슬하게 한 번 전철을 탈 수 있겠...지만 아키하바라역에서 츄오·소부선 JR을 더 갈아타야 해서 충전을 조금 해야 했다.

 

JR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츠쿠바 익스프레스의 경우 교통카드를 10엔 단위로 충전 가능하게 해 놓은 게 되게 마음에 듬.

 

 

 

물론 요금은 그다지 좋진 않지만 말이다.

괜히 지역 사람들이 '츠쿠바 익스펜시브' 라고 부르는 게 아니라니까...

 

 

 

미사토츄오 역의 교통카드 충전, 일회권 발매기.

 

 

 

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지상역이라지만, 개찰구 규모는 상당히 아담한 편이다.

 

 

 

밤은 매우 늦었지만, 아키하바라로 돌아가는 열차는 남아있다.

 

 

 

늦은 밤, 사람 없는 한적한 미사토츄오(三郷中央)역.

분명 일본의 처음 가 보는 철도역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서인지 묘한 익숙함이 있었던 곳.

 

 

 

미사토츄오역 역명판.

이 노선의 이미지 컬러는 진한 주황색인 듯.

 

 

 

우리가 탈 열차는 23시 17분, 아키하바라(秋葉原) 행 보통 열차.

 

 

 

여행용 캐리어 세워놓고 나름 컨셉샷으로 한 컷.

이틀간 가벼운 가방으로 편하게 돌아다녔는데, 잠깐이긴 하지만 다시 이 무거운 여행용 캐리어를 옮겨야 한다.

 

 

 

열차 도착.

이 밤 시간에 베드타운인 이 동네에서 아키하바라 시내로 이동하는 거의 없다. 널널한 빈 자리 앉아 편하게 이동.

 

 

 

종점 아키하바라(秋葉原)역은 지하역.

여기서 내리자마자 바로 호텔이... 있었으면 그보다 더 좋은 게 없겠지만, 열차를 딱 한 번 더 갈아타야 한다.

 

 

 

JR 아키하바라역으로 이동, 야마노테선이 아닌 츄오·소부 완행선 승강장으로 진입.

텅텅 비어있던 츠쿠바 익스프레스와 달리 츄오·소부선 아키하바라역 승강장은 집에 들어가기 위한 사람들로 꽤 붐비고 있다.

 

분명 지금 자정 다 된 시각인데 뭔 사람이 이렇게 많아...

 

 

 

앗...

 

아키하바라 멜트 다운...

이런 난장판 보면 일본이나 대한민국이나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

 

 

 

치바행 완행열차 도착.

 

 

 

많이 이동하지 않고, 단 한 정거장만 이동, 아사쿠사바시(浅草橋) 역에서 하차.

아사쿠사바시역과 아키하바라역의 거리는 단 1.1km. 사실 맑은 날 낮이었다면 느긋하게 걸어 이동하고도 남을 거리지만

이 날은 자정에 가까워졌고 지쳐있는 상태라 한 정거장이지만 그냥 돈 추가로 새로 내고 열차를 탔다.

 

 

 

자정까지 7분 정도밖에 남지 않음.

12시 자정이 넘어가면 우리가 예약한 호텔이 최종 노쇼 처리가 되기 때문에 진짜 서둘러야 한다.

 

= Continue =

 

2025. 3. 1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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