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2-33) 도쿄에서의 첫 토요코인! 토요코인 호텔 아사쿠사바시점의 #무료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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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8일차.
오늘의 아침은 토요코인 아사쿠사바시점에서 시작한다.
토요코인 아사쿠사바시점은 전에 이야기했듯 아키하바라라는 유명한 관광지에서 매우 가깝다는 좋은 위치를 선점은 물론
JR, 그리고 하네다, 나리타 공항으로 한 번에 가는 아사쿠사선 직통열차도 이용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굉장히 많이 찾는다.
그래서 항상 호텔이 만실이라 아침식사 시간에도 다른 호텔에 비해 유독 북적거리는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진짜 아침 먹으러 내려온 사람 많더라... 구축 건물이라 식당 자체가 좁은데 이용객이 많아 정말 북적북적했음.

아침식사 제공 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요새 모든 토요코인 호텔은 정말 특별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부 이 통일된 시간에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것 같다.

테이블이 꽉 차서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앉음.
어제 좀 불안불안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창 밖으로 추적추적 비가 조금씩 내리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은 날씨 운이 살짝 안 따르는 것 같다...

커피와 물, 그리고 오렌지 주스를 각각 한 잔씩.

국물이 미소시루(된장국)가 아닌 살짝 카레 풍미 풍기는 맑은 국물이 나왔는데, 이거 좀 생소하면서 특이한 맛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신 그거!
토요코인 미사토츄오점에서 먹었던 아침식사에 비해 살짝 가짓수는 적지만, 그래도 갖출 건 충실하게 다 갖춘 음식들.

밥과 고기, 샐러드, 밑반찬, 거기에 빵까지 다 해줬잖아...

야채는 항상 먹어야 하니까... 일단 양배추 샐러드.

달달한 계란말이와 소스에 푹 절인 일본식 미트볼, 그리고 마요네즈에 절인 우엉조림.
일본은 우엉을 가끔 채썰어 이렇게 마요네즈에 무쳐 내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조금 생소하면서도 은근 조합이 나쁘지 않다.

후리카케를 뿌린 흰쌀밥,
빵은 모닝빵과 크루아상, 그리고 식빵 이렇게 세 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전부 식사용 빵.

생선구이를 비롯한 일본식 밑반찬.

김과 명란이 들어간 후리카케인데, 살짝 비릿한 향 감도는 것이 한국사람 입맛에는 약간 호불호가 있을지도...?
그래도 명란이 만들어내는 그 특유의 풍미가 은은하게 기분을 좋게 해 주는 맛.

다진 고기를 넣고 볶은 우엉조림은 밥반찬이라기보다는 청주와 함께 마셔야 할 듯한 술안주 같은 느낌을 풍긴다.

달달함, 그리고 촉촉한 육즙이 배어나와 맛있는 계란말이.
다진 파와 당근 넣고 짭짤하게 부쳐낸 한국식 계란말이도 물론 좋지만 이 일본식 계란말이의 촉촉함도 정말 좋아한다.

이건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빵 위에 올려 샌드위치처럼 먹으면 은근히 잘 어울리는 맛.

아직도 이런 미트볼 반찬 좋아하는 거 보면 아마 나이 들어도 내 입맛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아...

뭐 늘 그렇지만 아침식사 잘 했고요...

얼마나 호텔에 사람이 많았는지, 빵은 결국 아침식사 도중 다 떨어져버림...;;
문득 어제 호텔 TV에서 나오던 '아침식사 할 건지?' 에 대한 설문조사가 생각났는데, 식사 인원수 조절을 위한 것 아닐까 싶다.
호텔 숙박객이 많아도 그 사람들이 전부 아침식사를 할 거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인원수 맞춰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너무 많이 준비하면 그만큼 남는 게 많고, 적게 준비하면 모자라기 때문에 적정 분량을 맞추기 위한 설문 아니었을까...

유독 다른 토요코인에 비해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분위기가 강하고 번잡한 아사쿠사바시점.
이번에 이 호텔에서 이틀간 머문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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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건 그 때 생각하고 일단 도쿄에서의 8일차, 시작해보자.
= Continue =
2025. 3. 16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