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4.4. 맵탱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황태라면(삼양식품-CU) / 응? 이렇게까지 하는군... 고독한 미식가 극장판 콜라보레이션

 

최근 대한민국에도 개봉한 영화 '고독한 미식가 극장판'

저도 이 영화를 개봉하자마자 바로 극장 가서 보고 왔고 굉장히 행복하고 즐겁게 즐기고 왔습니다.

여튼 고독한 미식가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도 매우 인지도 높은 성공한 일본 드라마 중 하나로 주연배우이자 감독을 함께 맡은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 역시 친한파 성향이 있는 배우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미지가 정말 좋지요.

 

이번에 영화 개봉과 함께 고독한 미식가와 콜라보레이션을 한 상품들이 이것저것 정식 출시되었던데요,

그 첫 번째로 삼양식품의 매운맛 라면 브랜드 '맵탱' 의 신상품,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황태라면' 이라는 걸 접해보았습니다.

현재 컵라면 한 종류로만 출시되었며 삼양식품 제품인데 CU 편의점에서만 독점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2,200원.

 

 

 

제품 뚜껑엔 이노카시라 고로... 마츠시게 유타카의 모습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음? 이렇게까지 하는군... 이라니 실제 대사가 귀에 들리는 듯한 느낌.

 

 

 

왜 많은 맛을 놔두고 '황태라면이지?' 라고 의문을 가질 분들이 많을텐데, 아마 영화 본 분들이라면 무슨 의미인지 알 거에요.

이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이상으로 언급은 않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영화 꼭 보시길 바래요.

 

 

 

제품 용기 측면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입니다. 용기 하나(110g) 당 열량은 470kcal.

 

 

 

측면에 인쇄된 조리방법입니다. 전자렌지 조리를 하는 제품이 아니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용기 안에는 면과 함께 미리 뜯어진 건조 야채 후레이크가 들어있는데, 후레이크 인심 되게 좋네요.

솔직히 앞서 소개한 하림은... 이거 좀 배워야 함. 개당 2천원 넘는 프리미엄 라면이 이래야지...;;

건조 후레이크 중 계란이 있는데, 아마 황태해장국에 계란 풀어넣는 걸 나름 재현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황색은 후첨으로 마지막에 넣는 별첨스프, 그리고 노란색이 물 넣기 전 넣는 일반 분말스프입니다.

 

 

 

용기 안에 분말스프를 뿌린 뒤 끓는물을 표시선까지 붓고 뚜껑을 덮은 뒤 약 3분 정도 더 기다려주세요.

 

 

 

면이 다 익으면 뚜껑을 벗겨낸 뒤 이대로 그냥 먹어도 되지만...

 

 

 

후첨 '맵콤별첨스프' 를 취향껏 조절하여 넣어도 됩니다.

이 별첨스프는 매운맛을 내는 스프기 때문에 무조건 다 넣을 필요는 없고 취향에 따라 적당히 조절하여 넣으면 됩니다.

저는 예전에 맵탱라면 먹었을 때 너무 매웠던 경험이 있어 이번엔 다 넣지 않고 약 1/3정도만 넣었습니다.

내가 매운맛이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니라면 다 넣지 마세요. 처음에 조금만 넣고 국물 맛본 뒤 조금씩 더 넣어 조절해도 됩니다.

 

 

 

후첨스프까지 다 넣으면 적당히 국물과 면, 건더기를 잘 저어준 뒤 이제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

 

 

 

맛은 적당한 얼큰함과 함께 개운한 황태국물맛이 느껴지는 해장국 스타일의 라면... 이긴 한데, 너무 밍밍해(...)

처음에 제가 물을 잘못 잡은 줄 알았는데 물은 오히려 정량에 비해 살짝 적게 잡았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거 국물이 밍밍.

담백하고 개운한 것과는 확연히 다른 밍숭맹숭한 맛이라 처음엔 제가 실수로 뭘 빼놓은 줄 알았어요. 그 정도로 맛이 약합니다.

중간에 매운맛 후첨분말을 조금 더 넣어봤는데, 그건 매운맛만 강하게 할 뿐 국물 자체의 근본적인 얕음을 보완하진 못하더라고요.

 

이게 취향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 솔직히 소신을 말하면 이 밍밍함은 담백개운함이 아닌 그냥 간을 잘못 맞춘 싱거움입니다.

아예 짠맛을 조금 더 강화시키고 매운맛을 완전히 빼서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을 내세워야 했던 게 맞다고 생각해요.

마츠시게 유타카 얼굴 넣고 이런 상품을...? 이라 할 만큼 인지부조화가 크게 온 상당히 실망스러웠던 라면이라

삼양에서 나온 라면 좋아하는 저로서도 이것만큼은 좋은 말을 하기 어려울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2025. 4. 4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