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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중식

2026.7.11. 란주칼면(서울 명동) / 풍자의 '또간집' 출연, 쫀득쫀득 맛있는 진짜 중화도삭면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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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남산 일몰 구경 마치고 명동 쪽으로 내려왔는데, 저녁에 어디 갈까 괜찮은 가게 찾다 선택한 '란주칼면'

새롭게 발견한 가게는 아니고 예전에 몇 번 방문한 적 있는 확실히 알고 있는 가게인데, 여기랑 명동교자랑 어디 갈까 이야기하니

일행들이 여기 가는 게 좋겠다고 하여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꽤 오래간만에 다시 방문하는 셈이네요.

 

예전에 여기 앞 지나갈 때 무슨 일인지 줄이 엄청 길어서 '뭐지, 이 집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하고 좀 당황했던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이번에 제가 방문했을 땐 실내에 약간의 대기만 있어서 얼마 안 기다리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매장 안에 대기 의자를 따로 만들어놓을 정도로 지금은 되게 잘 나가는 집이 되었나봐요. 뭐 예전에도 잘 되는 집이긴 했지만요.

 

 

 

생활의 달인 도삭면의 달인, 그리고 최근 풍자의 '또간집' 채널에도 출연을 한 듯.

생활의 달인은 그렇다쳐도 여기 사람들에게 유명해지게 된 이유 중 또간집 영향이 제법 크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튼 지금은 블루리본 서베이도 받고 위치도 좋아서 사람 많이 몰리는, 식사시간대엔 피해가야 할 집이 되어버린듯.

 

 

 

실내 대기 의자에 앉아 대기하는 동안 잠깐 한 컷.

 

 

 

금방 자리가 나서 안쪽 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사진에 빈 자리가 많은 건 다 먹고 난 뒤, 문 닫을 시각 가까워졌을 때 찍은 거라 그런거고 처음 들어왔을 땐 진짜 꽉 찼어요.

 

 

 

도삭면 메뉴판을 한 컷.

옛날 처음 왔을 때에 비해 가격이 꽤 올라 지금은 기본 10,000원부터 시작.

 

 

 

뒷면에는 요리, 그리고 주류 메뉴판인데요,

여기서만 마셔볼 수 있는 오리지널 주류로 '란주연태하이볼', 그리고 '란주라거' 라고 하는 술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요리들은 뿌리가 사천요리인지 전부 매운요리 위주. 아니 여기 나온 여덟가지 메뉴 전부 매운 요리들임...;;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이렇게 요리가 한 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거 보기도 힘든데, 이 가게가 그걸 또 해내네요.

 

식사 세 개, 그리고 하얼빈 맥주와 사천탕수육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앞접시와 기본 식기 준비.

 

 

 

기본찬으로는 짜사이와 단무지, 볶은땅콩과 간장이 나옵니다. 간장은 아마 탕수육용인듯.

찬은 적은 양으로 나오지만 더 달라 요청하면 더 가져다줍니다.

 

 

 

오늘의 저녁 반주는 하얼빈 맥주.

 

 

 

시내 중심가 식당이라 한 병 8,000원으로 가격대가 좀 비싼게 아쉬웠는데(대림동 가면 5,000원에도 파는데!)

대신 맥주잔을 하얼빈 전용잔으로 가져다줘서 이거 받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잔 이쁘다...

 

 

 

먼저 도착한 '사천탕수육(꿔바로우 - 29,000원)'

 

꿔바로우가 북경식이 아닌 사천식이라니, 뭔가 되게 특이하다는 인상이었는데 홍고추를 꽤 많이 썰어넣었더라고요.

양념 자체를 맵게 했다기보다는 소스에 홍고추나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한 맛을 더했기에 사천이란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함께 나온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갓 튀겨 표면은 바삭바삭하면서 속은 쫀득쫀득한, 그리고 소스의 고추 때문에 은근 매콤한 맛.

꿔바로우 자체는 그냥 평범하게 잘 만든 꿔바로우였고 요리, 혹은 맥주와 함께 즐기기에 적당히 괜찮았습니다.

여럿이 와서 식사할 때 면만 먹기 좀 아쉬울 때 하나 시켜서 함게 곁들이기 좋지만, 가격이 다른 데 비해 살짝 비싼 건 유일한 흠.

 

 

 

같이 간 일행의 '사천 유슬볶음 간짜장 도삭면(11,000원)'

돼지고기를 가늘고 길게 채썰어 만은 '유슬(肉絲)' 을 야채와 함께 달달 볶아 고추잡채처럼 만들어낸 볶음 옆에

양파를 듬뿍 넣고 볶은 간짜장 소스를 더해 원하는 대로 도삭면과 함께 비벼먹는 꽤 독특한 방식으로 만든 짜장면입니다.

 

 

 

저는 여기서 이거 꼭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쯔란 양고기 도삭면(13,000원)'

 

 

 

도삭면 위에 고추기름에 볶은 양고기, 그리고 큼직하게 썬 야채가 듬뿍 올라가는데, 양념에 양꼬치에 찍어먹는 즈란이 들어가

먹기도 전부터 매콤한 향과 함께 즈란 특유의 향기로운 향신료향이 훅 올라오는, 진짜 요리를 면 위에 올린 듯한 도삭면.

 

양꼬치 파는 중국요리 전문점에서 단품요리로 많이 취급하는 '즈란양고기' 를 볶음면으로 재현한 듯한 면요리입니다.

 

 

 

기본적으로 면과 함께 볶아진 상태로 제공되지만, 그래도 재료와 면이 잘 섞이게 다시 한 번 비빈 뒤 맛있게 즐겨주면 됩니다.

 

 

 

한 그릇 가격이 13,000원으로 면요리 치곤 다소 높지만 그 높은 가격이 아쉽지 않을만큼 양고기가 정말 많이 들었어요.

약간 과장 좀 보태면 거의 면 반 양고기 반 수준으로 양고기를 아낌없이 많이 넣어서 다른 도삭면대비 구성이 진짜 알찬 편.

 

 

 

즈란의 향, 거기에 고추기름의 알싸하게 매운 맛이 더해진 매콤한 볶음은 물론 수제비처럼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식감의

얇고 넓적한데 꾸덕꾸덕하게 씹히는 면도 모든 것이 다 너무 좋습니다. 면을 먹는다기보단 굉장히 꾸덕한 수제비를 먹는 느낌이라

입 안 가득 퍼지는 면의 식감, 거기에 매콤하게 볶은 야채와 양고기, 즈란의 향 어우러지는 게 진짜 입 안 가득 행복해지는 맛.

 

매콤하고 얼얼한 마라샹궈류, 그리고 양꼬치 찍어먹는 즈란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면 바닥에 고추기름 남은 것만 봐도 얼마나 기름 많이 넣고 달달 볶았는지 알 수 있는 '쯔란 양고기 도삭면'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여기만의 메뉴라 이거 하나 때문에라도 이 가게를 찾아갈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대의 '산시도삭면' 과 더불어 서울에서 도삭면을 가장 맛있게 하는 집이라 생각하는 명동 '란주칼면'

산시도삭면이 얼큰한 국물과 함께하는 국물도삭면이 맛있는 집이라면 이 집은 기름에 볶은 볶음 스타일의 도삭면이 맛있는 집.

 

다음에 명동 갈 일 있으면 중화요리 좋아하는 친구들과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집입니다.

 

. . . . . .

 

 

 

PS : 명동거리를 진짜 오래간만에 다시 와 보는데, 확실히 요새 대한민국 찾는 외국인들 엄청 많아진 게 느껴지더군요.

원래도 그랬지만 어째 요새 외국인들이 더 많아진 것 같음. 그리고 이런 기괴한(?) 간판의 무한리필 고깃집도 생겼습니다.

 

. . . . . .

 

 

 

※ 란주칼면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명동역 5번출구 하차 후 남대문시장 방향으로 직진, 서울중앙우체국 바로 옆건물 위치

https://naver.me/FlZ7SyH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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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주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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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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