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안암동 고려대 근처에 위치한 '언니네 반점'
여기 되게 맛있다고 이 동네 거주하는 친구가 강력 추천하기에 얼마 전 주말 모임으로 함께 저녁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사실 여기 한참 코로나19 시기인 2022년, 한 번 방문한 적 있었는데, 가게를 최근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하더라고요.
가게 옮기기 전 예전 2022년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언니네 반점(안암) / 고려대의 가격 저렴하고 푸짐한 중국 가정식 요리 전문점)
2022.5.31. 언니네 반점(안암) / 고려대의 가격 저렴하고 푸짐한 중국 가정식 요리 전문점
지하철 6호선 안암역, 고려대 근방에 위치한 중화요리 전문점 '언니네 반점' 을 소개받아 다녀왔습니다. 중국 가정식 요리를 표방한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이 근방 거주하는 분의 적극적 추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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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옮긴 가게는 안암역에서 좀 더 가까워졌고 2층으로 옮겼는데, 내부도 예전에 비해 좀 더 넓어지고 또 깔끔해졌습니다.

매장 중앙에 셀프 바가 있어 여기서 밑반찬, 그리고 큰 전기밥솥에 들어있는 계란국을 자유롭게 가져다먹을 수 있어요.
여럿이 와서 많이 담아가는 걸 감안하여 나무 쟁반도 저렇게 비치해놓고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 기본 식기 준비.
아, 메뉴판 사진을 따로 못 찍어서 메뉴판은 아래 가게 정보 링크의 메뉴쪽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매장에서 직접 끓인 자스민 차를 내어주는데, 뜨거운 차, 차가운 차 두 개를 전부 마시라고 내어줍니다.
사장님께서 자스민 차에 굉장한 애정이 있으신지 식사하는 내내 차 더 드시라고 엄청 권해주셨음. 향기로우니 좋긴 좋아요.

반찬으로는 생 양배추 무친 것과 함께 단무지, 이렇게 두 가지가 나오는데요...

매콤하게 무친 이 양배추가 아삭아삭하니 은근히 맛있음. 일반 김치와 다르게 고추기름을 넣고 무쳤는데 짜사이랑 다르게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게 밥반찬으로도 좋고 그냥 이것만으로도 술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안주로도 괜찮았습니다.

계란국은 살짝 걸쭉하게 끓여져 나오는데, 진짜 계란만 들어간 아주 심플한 국물이에요. 역시 따끈따끈하니 속이 풀어지는 맛.

'지파예면(8,500원)' 이라는 친구가 시킨 요리.
숙주, 청경채 등을 넣고 끓인 얼큰한 국물요리 면에 '지파이' 라고 하는 중화풍 튀긴 닭고기를 고명으로 얹은 메뉴입니다.

그리고 이건 '자이지파에 덮밥(9,500원)'
역시 중화풍 닭튀김 요리인 '지파이' 를 밥과 함께 먹는 요리로 일종의 중화풍 치킨까스 같은 걸 생각하시면 될 듯.
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져 하나씩 집어먹기 좋고 소스는 새콤한 맛은 덜한데 되게 달짝지근하고 간이 센 편입니다.

저는 뭐 시킬까 생각하다 '사천마라볶음면(8,500원)' 이 눈에 띄어 선택.
고추기름과 고춧가루 등을 야채와 함께 넣고 매콤하게 볶아낸 볶음면으로 꽤 많은 양이 접시에 넉넉하게 담겨나왔습니다.

이거 매콤하고 기름지니 맛있어요. 면은 굉장히 굵은 중화요리 짜장면, 짬뽕 같은 면인데 그것에 비해 탄력을 좀 약하지만
부들부들하게 씹혀 굉장히 부드러운 질감이고 무엇보다 중화풍의 마라 소스 특유의 얼얼함이 계속 멈출 수 없는 맛입니다.
매콤하긴 한데 막 괴로울 정도로 매운맛이 아닌 계속 먹게 만드는 그런 매력이 있고 고추기름이 많이 들어갔음에도 매운맛 덕에
느끼하지 않아 많이 먹어도 부담없는, 이 정도면 다음날 속 쓰릴 거 걱정 안 해도 되는 정도를 지킨 매운맛이랄까...
여튼 마라탕이라든가 마라샹궈 같은 매운 마라요리에 익숙하고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요리로 함께 주문한 '꿔라우로우(17,000원)'
일행이 좀 있어 요리 하나를 시켜 둘로 나눠달라 했는데 이렇게 반 접시씩 나눠 내어주었습니다.

일반적인 꿔바로우는 돼지고기를 넣고 튀긴 탕수육 비슷한 요리인데, 이건 돼지고기 대신 닭다리살을 넣고 튀긴 것.
소스도 좀 더 진한 소스를 사용해서 살짝 새콤한 맛 감돌면서 녹진하니 자극적인 게 요리와 함께 먹기 좋은 맛이었습니다.
닭다리살 튀김이라 꿔바로우와 달리 덩어리 자체가 크고 두꺼워 은근히 진한 중화풍 양념치킨 먹는 느낌도 들어 만족스러웠고요.
여튼 식사만 하기 조금 아쉬울 때 하나 곁들이기 딱 좋을 만한 사이드 메뉴였습니다. 가격도 그렇게 높지 않았고 말이지요.

굉장히 만족스럽게, 깔끔하고 남김 없이 잘 먹었고요,
다 먹고 난 뒤 자스민차로 입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면 매운 맛도 싹 날아가 뒤끝없이 기분좋게 나올 수 있습니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중국 둥베이(동북) 지방 감성의 가정요리, 진짜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는 '언니네 반점'
차 많이 마시고 오래 머물다 가라는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만큼이나 크게 만족할 수 있는 가게입니다. 재방문 의사 높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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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네 반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6호선 안암역 2번출구 하차 후 직진, CU 편의점 골목에서 좌회전 후 우측 2층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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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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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11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