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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중식

2022.5.31. 언니네 반점(안암) / 고려대의 가격 저렴하고 푸짐한 중국 가정식 요리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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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6호선 안암역, 고려대 근방에 위치한 중화요리 전문점 '언니네 반점' 을 소개받아 다녀왔습니다.

중국 가정식 요리를 표방한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이 근방 거주하는 분의 적극적 추천을 받아 찾아가보게 되었는데요,

가게 위치는 하단에 한 번 소개하겠지만 안암역 2번 출구를 나와 고려대 캠퍼스 왼편 북쪽으로 쭉 올라가면 나오더군요.

 

 

언니네 반점에서 판매하는 요리들에 대한 메뉴판.

요리 메뉴도 있긴 합니다만 주로 판매하는 주력 메뉴들은 대부분 식사메뉴로 7~8,000원 선에 형성되어 있더라고요.

대학가라는 걸 반영해서인지 식사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인데 아마 업무지구로 갔으면 +2,000원은 하지 않았을까 싶은..

 

 

물 대신 차갑게 식힌 차를 내어줍니다.

저 찻잔은 예전에 강남의 회사 근처 모 쌀국수집을 갔을 때 줬던 잔인데, 동일하게 생긴 잔을 사용하는군요.

여튼 기본 식기 준비 완료.

 

 

기본 반찬으로는 오이무침, 그리고 짜사이 두 가지를 내어줍니다.

오이무침이 우리나라 식으로 고춧가루에 무친 오이가 아닌 고추기름에 무친 오이인데 은근 이거 맛있더라고요.

모자란 반찬은 매장 내에 셀프 바가 있어 먹고 싶은만큼 직접 더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식사 메뉴를 시키면 인당 하나씩 따끈한 미역국도 내어주더군요.

다만 다른 재료 없이 순수하게 미역만 넣고 끓인 국이라 전문점에서 파는 쇠고기 미역국만은 못합니다.

 

 

여럿이 방문했기 때문에 요리 메뉴로 주문한 '토마토 계란볶음(14,000원)'

정사각형의 넓적한 접시에 큼직하게 썬 토마토와 계란을 볶은 요리가 하나 가득 담겨나왔고 국자로 덜어먹으면 됩니다.

 

 

처음 이 요리를 먹어보기 전엔 '다른 맛있는 중화요리가 얼마나 많은데 돈 내고 이런 걸 시켜먹냐' 라는 생각이었거든요.

같은 가격이면 고기 들어간 꿔바로우나 깐풍기 같은 거 먹지 굳이 토마토계란을 시킬 필요가 있냐... 라는 생각이었는데,

친구 따라 속는 척 하고 한 번 먹어본 뒤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토마토의 새콤함과 계란의 몽글몽글한 식감,

거기에 녹말을 더해 걸쭉하고 달콤한 맛이 나는 이 계란볶음은 그냥 먹어도 맛있고 밥이나 면과 먹어도 궁합이 아주 좋아

진짜 중화요리 먹으러 가면 꼭 시켜볼 가치가 있는 매력적인 요리더라고요. 언니네 반점 토마토 계란볶음은 좀 달콤한 맛.

 

 

두 번째 요리, '꿔라우로우(14,000원)'

꿔라우로우는 튀긴 닭다리살을 파인애플와 함께 매콤달콤한 양념에 볶아낸 음식으로

꿔바로우가 '돼지고기 요리' 라면 꿔라로우는 '닭고기 요리' 라는군요. 깐풍기와는 다른 조금 독특한 모습으로 나왔는데요, 얼핏 보면 양념치킨 같기도 하고 또 사천탕수육 같기도 한 다소 신기한 외형.

 

 

닭다리살을 넣고 통째로 튀긴 거라 굉장히 촉촉하고 또 쫄깃한 식감이 특징. 이거 술안주로도 아주 잘 어울릴 듯.

튀김옷에 매콤달콤한 양념이 잘 스며들어 양념치킨이나 깐풍기와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이 시킨 밥 사진도 하나씩, '홍샤오로우 덮밥(8,000원)'

돼지고기와 각종 야채를 소스에 넣고 볶아 낸 것을 밥에 끼얹어먹는 요리로 외형은 짜장밥처럼 생긴 게 특징.

 

 

이 메뉴는 '자이지파에 덮밥(8,000원)' 이라고 소스를 뿌린 중국식 닭튀김과 함께 먹는 밥이라 보면 될 듯.

덮밥이라기보단 그냥 닭고기와 함께 나오는 밥에 좀 더 가까운데, 단품 식사치고 굉장히 푸짐하게 담겨 나오네요.

한 조각 얻어먹어 보았습니다만 은근히 대만 지파이 비슷하면서도 바삭하게 씹히는 닭고기 맛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주문한 식사, '마라지파에면(7,500원)'

튀긴 닭고기 요리 지파이를 고명으로 얹은 마라탕면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역시 가격대비 푸짐하게 담겨 나왔습니다.

 

 

얼핏 보면 타이완식 우육면이라 해도 될 정도로 외형이 꽤 비슷한 것이 특징.

면도 짬뽕면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굵고 고추기름을 넣어 빨갛고 얼큰해 보이는 국물도 우육면과 꽤 비슷한 느낌입니다.

 

 

마라향이 생각했던 것만큼 아주 강하진 않고 적당히 얼큰한 뒷맛이 있지만 간 자체는 세지 않은 국물면이라 보면 될 듯.

먹어보기 전엔 우육탕면과 꽤 비슷해 보이지만 우육탕면보다는 좀 더 매운맛이 자극적이고 기름지다는 느낌입니다.

마라탕 좋아하는 분, 혹은 이런 식의 중국식 면 즐겨 드시는 분들이라면 꽤 맛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튀긴 닭고기 요리, 지파이의 만족도는 아주 높았습니다. 일단 닭고기 고명이 큼직, 푸짐한 것도 푸짐한 것이지마는

매콤한 국물을 머금은 닭고기는 비록 바삭함은 떨어졌지만 굉장히 쫄깃하면서 또 쥬시한 맛이 매력적이네요.

 

 

저는 따로 요청하지 않았습니다만(요청해도 될 걸 그랬나 싶지만) 진짜 제대로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고수를 따로 넣어달라 요청하셔도 좋을 듯. 기본 국물에 고수가 따로 들어가진 않습니다. 물론 그대로 즐겨도 좋고요.

 

 

요리도 요리지만 식사 가격이 나오는 음식의 퀄리티에 비해 전반적으로 꽤 저렴하기도 했고

음식의 퀄리티 또한 생각 이상으로 괜찮아 상당히 만족스럽게 먹었던 안암, 고려대의 중화요리 전문점 '언니네 반점'

 

 

이번 첫 방문엔 면 요리를 먹었습니다만 다음에 재방문하게 되면 그 땐 밥 메뉴를 도전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 . . . . .

 

 

디저트 : 아마스빈 버블티의 멜론 쉐이크.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너무나 정직한 메로나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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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네 반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6호선 안암역 2번출구 하차, 우리은행 골목 앞에서 좌회전 후 안쪽으로 쭉 직진

http://naver.me/xI84Ob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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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안암동5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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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3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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