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중식

2022.5.5. 만성찬팅(신림역) / 신림동의 중화요리 강자, 중화요리 전문점에 가면 제육볶음을 꼭 시켜보자!

반응형

신림동 중화요리의 강자, '만성찬팅' 을 꽤 오래간만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주말 점심, 네 명이 방문했어요. 그러고보니 저도 한때 꽂혀 여러 번 방문했는데 이번엔 꽤 오래간만의 재방문이군요.

 

 

'신림만성' 의 현판.

한때 양꼬치 무한리필로 유명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양꼬치 무한리필을 없애고 단품 요리메뉴를 저렴하게 파는

중화요리 전문 식당으로 탈바꿈한 곳. 저로서는 오히려 지금의 분위기를 더 좋아하긴 합니다만...

 

 

오래간만에 방문하니 대부분의 음식 가격이 1,000원 정도 인상되었습니다만

가격 인상이 있어도 다른 중화요리 전문점에 비해 요리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주문하는 데 부담이 적어 여전히 좋은 편.

여럿이 방문하면 비싸지 않은 중화요리를 종류별로 여러 개 시켜 나눠먹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 있고요.

 

 

어, 이거 뭐지...ㅋㅋ

예전에 만성찬팅 와서 '호랑이 냉채' 라는 요리를 주문해먹은 적이 있는데, 호랑이 고추는 또 뭐옄ㅋㅋㅋㅋㅋ

다음에 재방문하게 되면 특이한 메뉴 주문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와서 꼭 한 번 시켜봐야겠습니다...

방문했던 이 날도 한 번 이 요리 시켜볼까 이야기를 꺼냈다 일행들의 간곡한 만류로 결국 주문하지 못했지만요(...)

(만성찬팅의 호랑이 냉채, 노호채(老虎菜) : https://ryunan9903.tistory.com/368)

 

2020.7.15. 만성찬팅(신림역) / 개구리다리튀김과 호랑이냉채, 평소 궁금했던 요리들을 자유롭게 시

신림역에 위치한 중화요리 전문점 '만성찬팅' 원래 양꼬치 무한리필 전문점으로 유명했으나 가게를 한 번 이전한 이후 양꼬치 무한리필이 없어지고 대신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중화요리를 판매

ryunan9903.tistory.com

 

 

오래간만에 방문하니 달라진 점이 하나 생겼더군요. 테이블마다 이렇게 터치형 주문 패드가 새로 설치되었습니다.

직원 불러서 직접 말로 주문하지 않고 터치 패드를 이용하여 바로 주문할 수 있게 편리해졌습니다.

 

 

주말 오픈 시각이 오후 1시인데, 1시에 거의 맞춰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들어온 손님들이 좀 있더라는...

다만 사람들로 꽉 차는 저녁 시간대에 비해 낮 시간대엔 상대적으로 한산하여 여유있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기본 식기 준비.

 

 

기본 반찬으로는 단무지 한 가지만 제공.

 

 

오늘의 낮술은 이과두주가 함께 합니다.

일행 중 한 명은 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과두주 대신 콜라도 한 병 주문.

 

 

첫 번째 요리 : '건두부 볶음(8,000원)'

 

 

마라탕 재료로도 널리 사랑받는(사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건두부를 돼지고기, 각종 야채와 볶아낸 요리.

녹말을 넣고 함께 볶아서인지 소스와 함께 상당히 걸쭉하게 볶아져 나왔습니다.

이대로 밥에 얹어서 먹으면 덮밥으로도 즐길 수 있는 메뉴인데, 실제 공기밥도 따로 팔고 있으니 그렇게 먹어도 될 듯.

 

 

건두부를 처음 먹게 된 게 언제인지 사실 구체적인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만, 지금은 되게 좋아하는 식재료 중 하나.

특별히 호불호가 갈리는 향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일반 두부에 비해 면처럼 꼬들꼬들한 식감이 있어

국물에 넣어 먹어도 좋고 이렇게 볶아 먹어도 좋아요. 볶음 자체는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그냥 요리로 즐겨도 좋지만

뜨거운 밥 위에 이걸 듬뿍 얹어 덮밥으로 먹어도 상당히 맛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기도 들어있어 더 풍족.

 

 

두 번째 요리 : '동파육(10,000원)'

다른 중화요리 전문점에서는 가격대가 꽤 높아 쉽게 주문하지 못하는 요리인데 여기선 단돈 만원이라 부담없이...ㅋㅋ

다만 가격이 저렴한 대신 양이 조금 적긴 한데 그래도 만원이면 꽤 많은 것들이 용서되는 매력적인 가격이지요.

 

 

중화요릿집 동파육 보면 돼지고기 삼겹살을 아주 두껍게 썰어 내어놓고 그게 보들보들하게 씹히는 게 매력이라는데

만성찬팅 동파육은 삼겹살을 두껍게 썰진 않고 적당한 두께로 썰어 내왔습니다. 대신 보들하게 씹히는 맛은 똑같음.

 

 

함께 나온 청경채와 싸 먹으면 더 좋습니다.

 

 

세 번째 요리 : '제육볶음(9,000원)'

일행 중 한 명의 강력한 요청으로 주문한 제육볶음은 국물 흥건하게 나오는 한국 백반집의 제육볶음이 아닌

중화 웍에 볶아 국물은 없고 큼직하게 썬 야채의 숨이 그대로 살아있는 불맛 살아있는 중화요리식 제육볶음입니다.

보통 중화요릿집 가서 제육볶음을 왜 먹냐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의외로 이런 곳에서 로또를 발견할 수도 있어서...ㅋㅋ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약간 도박이란 생각, 그러니까 모 아니면 도 하는 심정으로 한 번 제육볶음을 주문해본건데

정말 다행히 만성찬팅 제육볶음은 완전 모!! 이 도박은 대성공!! 일행들 전부 제육 진짜 맛있게 볶았다고 감탄...ㅋㅋ

중화요릿집 가면 중화요리 먹어야지 이걸 왜 먹냐 생각하시는 분도 한 번 속는 셈 치고 시켜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다음에 여기 재방문하게 되면 다른 요리와 함께 제육은 꼭 다시 시켜볼 생각. 와 여기 진짜 제육 맛있게 잘 볶았음.

 

 

네 번째 요리 : '쟁반짜장(10,000원)'

식사도 하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으로 주문했는데 커다란 쟁반에 짜장이 하나 가득 담겨나왔습니다.

양은 대략 2인분보다 조금 더 많은 양. 여럿이 와서 요리 많이 시켰다면 이거 하나 시켜 조금씩 나눠먹기에도 괜찮고요.

 

 

소스는 괜찮았지만 면이 쫄깃한 면이 아닌 부들부들하게 씹히는 우동면 식감이라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을 듯.

부들부들한 면 좋아한다면 괜찮겠지만 면의 쫄깃함을 좋아하는 저로선 조금 아쉬웠던 메뉴.

 

 

다섯 번째 요리 : '우육탕면(5,000원)'

국물요리로 선택한 것. 커다란 대접에 쇠고기, 면과 함께 얼큰한 국물이 하나 가득 담겨 나왔습니다.

 

 

면은 쟁반짜장에 들어간 면과 같은 면을 사용하더군요. 그래 이 면은 비빔보다는 국물면에 좀 더 어울리지...

타이완식 우육면 생각하고 주문했다간 조금 다른 외형에 약간 실망할 수도 있지만, 얼큰한 국물 좋아한다면 추천.

 

 

고추기름이 들어가 한국식 얼큰한 맛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이 나름대로의 얼큰함이 있어

큰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는 맛. 좀 더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고수 따로 달라 요청해서 넣어먹어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쟁반짜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좀 별로였습니다만, 이 우육탕면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섯 번째 요리(마무리) : '지마구(3,500원)'

팥소가 들어간 경단에 참깨를 듬뿍 묻혀 튀겨낸 디저트 떡으로 이거 뷔페 비롯해서 은근히 많이 보셨을 듯.

특이하게 케찹이 함께 담겨나오는데 케찹 찍어먹으라는 용도 같지만, 기본적으로 달콤한 떡이라 조금 망설여졌지만

많이는 아니고 아주 살짝 찍어서 먹어보니 약간 단짠단짠 같은 계열의 매력이 있더군요. 다만 많이 찍는 건 금물.

 

 

여러분이 어디선가 한 번쯤 접해봤을 법한 참깨 듬뿍 바른 이 동그란 경단이 바로 지마구라고 하더랍니다.

 

 

쫄깃한 찹쌀경단 속 단팥소가 들어있어 달달하게 마무리지을 수 있어요.

게다가 주문 받은 즉시 바로 튀겨내어 겉은 굉장히 바삭하고 뜨거워서 생각 이상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요리 맛있게 먹고 난 뒤 마지막 마무리로 하나 시켜서 일행들과 한두 알씩 나눠먹으면 입안의 깔끔한 마무리로 적격.

 

 

오래간만에 다시 찾은 신림동의 중화요리 전문점 '만성찬팅' 점심은 나름 성공적.

만성찬팅의 제육볶음이 생각 이상으로 훌륭했다는 것, 평소 잘 시켜보지 못한 동파육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 등

나름 소기의 성과(?)도 있었던 점심이었습니다. 다음에 재방문하면 그 땐 기필코... 호랑이 고추를 먹어보고 말 테다...!!

 

 

마무리 커피는 할리스에서.

 

. . . . . .

 

 

※ 만성찬팅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신림역 2번출구 하차 후 큰길 따라 쭉 직진, 스시나마, 명랑핫도그 사이 골목

http://naver.me/55Xm15nm

 

네이버 지도

만 성 찬 팅

map.naver.com

2022. 5. 5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