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일식

2021.2.21. 부탄츄 건대점(건대입구) / 홍대의 유명 일본라멘 전문점 부탄츄, 이제 건대에서도 동일하게 즐겨보자.

반응형

건대입구 번화가에 위치한 일본라멘 전문점 '부탄츄'

홍대에 1호점을 시작으로 한국에도 몇 군데 지점을 두고 있는 부탄츄가 건대에 매장이 있다는 건 정말 우연히 알게 된 것이었는데요,

일단 매장이 있다는 걸 확인했으니 한 번 들어가봐야 할 것 같아 찾게 되었습니다ㅋㅋ

 

재미있는 건 이 가게, 제가 약 10여 년 전에 홍대에 부타동 먹으러 자주 왔던 식당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더라고요.

물론 그 식당은 이미 없어진 지 오래고 지금은 다른 곳으로 바뀐 지 오래지만요.

(ryunan9903.egloos.com/4121923)

 

 

가게 입구에 세워져 있는 부탄츄 주요메뉴 및 주문 방법에 대한 안내가 나와 있는 X배너.

 

 

매장 안으로 들어와 명부 작성(QR코드)를 한 뒤 자리에 앉았습니다.

매장 규모는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홍대 매장에 비해선 비교적 여유있는 편이더군요. 실내는 다소 어두운 편.

 

 

매장 한쪽 벽에 유명인들의 사인이 걸려있었습니다.

송일국, 김병만, 정형돈 등의 이름이 눈에 띄는군요.

 

 

매달 3이 들어가는 날짜(3일, 13일, 23일)에는 차슈 추가 옵션 주문시 차슈를 두 배로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차슈를 넉넉하게 먹고 싶으신 분은 해당 날짜에 맞춰 찾아가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미소 츠케멘이라는 겨울 한정 메뉴가 있었군요.

2월 28일까지 판매하니 지금도 판매 중이라는 건데, 다음에 한 번 가볼까 살짝 생각이 드는...

 

 

부탄츄 메뉴판을 한 컷.

라면 한 그릇 가격은 종류에 관계없이 7,900원.

그 밖에 덮밥류는 7,000원으로 가격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라멘 국물의 종류, 면의 종류, 그리고 위에 얹는 토핑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건 부탄츄만의 매력.

 

 

기본 식기 세팅.

 

 

반찬은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배추김치 한 가지가 전부.

잘게 다진 김치라 조금씩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모든 라멘에는 세트 메뉴가 있는데, 좀 더 푸짐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은 세트를 주문하면 됩니다.

총 다섯 종류의 세트가 있고 그 중 가장 괜찮아보이는 카라아게 + 공기밥 세트.

세트 추가 가격이 라멘 단품 가격에서 2,500원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양 많은 분은 세트로 업그레이드 하는 걸 추천합니다.

아쉽게도(?) 이 카라아게는 제가 주문한 건 아니고 같이 간 일행이 주문.

 

 

제가 주문한 '토코 시오 돈코츠 라멘(7,900원)' 의 모든 토핑 많이 옵션.

딱 하나, 파는 이 날 재료가 모자라서인지 많이 옵션이 불가능하다고 하여 그거 하나만 제외하고요.

 

 

예전에 롯데월드타워 지점 부탄츄를 갔을 때, 모든 것 많이 옵션에 다소 실망한 적이 있어

무조건 많이 넣는것이 능사는 아니고 적당히 먹는것이 좋다... 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결국 제가 이야기한 약속을 제가 다시 깨 버리게 되는군요(...) 하지만 롯데월드점보다 음식 퀄리티는 훨씬 좋게 나왔습니다.

일단 담음새도 꽤 괜찮은 편이고 큼직한 차슈와 숙주도 불에 구워져 나온 것이 꽤 먹음직스러워보이네요.

 

 

불에 구운 숙주 위에 국물을 적당히 끼얹어 숨을 죽인 뒤 숙주부터 천천히 건져먹으면 됩니다.

숙주 자체에 간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국물에 푹 담가 어느 정도 배어들게 만든 뒤 먹는 걸 추천.

그냥 삶기만 한 숙주가 아닌 불에 살짝 그을려 나와 살짝 불향이 느껴지는 게 나쁘지 않군요.

 

 

반 개가 나오는 조림계란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감동란과 비슷한 정도로 노른자가 익었는데, 꽤 만족.

 

 

불에 구운 큼직한 돼지고기 차슈는 부탄츄만의 매력 중 하나지요.

차슈를 별도로 추가하지 않아도 다른 일본라멘 전문점에 비해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넉넉한 차슈를 즐길 수 있습니다.

크기는 조금 얇은 편이긴 하지만 차슈 한 개의 면적이 아주 넓어 얇은 두께를 충분히 커버할 수준.

 

 

가장 가는 면인 호소멘을 선택.

저는 라멘 먹을 때 가느다란 면을 가장 선호하는 편이라... 면이 살짝 덜 익어 딱딱할수록 더 좋고요.

 

 

차슈를 이렇게 얹어 면과 함께 먹으면 몇 배는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흡사 냉면 먹을 때 돼지갈비를 한 점 얹어 돌돌 말아먹는 것처럼 말이지요.

 

 

토코 시오 돈코츠 라멘은 소금으로 간을 한 국물이라 간장 국물의 토코 돈코츠에 비해 국물이 좀 맑은 편.

꽤 담백한 맛이라고 하는데, 담백하다고 하기에 짠 맛은 어느정도 강한 편이고 살짝 맑은 맛이라 보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고명이 엄청 많이 들어갔고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 등이 섞였기 때문에 맑다고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지만.

 

 

면을 한 번 추가했는데요, 처음과 같이 가는 면을 먹을까 하다가 다른 종류로도 즐겨보기 위해

중간 굵기 단계인 치지레멘을 요청했습니다. 바로 국물에 넣을 수 있게 삶아진 상태로 제공됩니다.

 

 

약간 남은 국물에 면을 투하한 뒤 국물과 함께 잘 섞어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굵은 면발은 굵은 면발 특유의 푸짐하게 씹는 맛과 쫄깃하고 꼬들꼬들함이 느껴지는 게 매력적입니다.

좀 더 꼬들하고 볼륨감있게 씹히는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면을 추천하긴 합니다만,

역시 그래도 저는 가는 면 쪽이 아직까지는 더 취향인 것 같습니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들어간 부탄츄는 그럭저럭 만족.

극상의 만족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따끈하고 든든하게 한 그릇 기분좋게 즐기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의외로 저랑 같이 간 일행이 부탄츄를 처음 가 보는데 생각 이상으로 되게 마음에 들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우리나라 1호점인 홍대 지점도 한 번 데려가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멘 먹고 나오는 길에 역시 우연히 발견한 건데, 응? 월드원 치킨커리...?!

이거 옛날 10년도 더 전에 명동에 있었던 그 후라이드 치킨 반마리 얹어주는 그 치킨카레 전문점이잖아...!

(명동 월드원 카레 : ryunan9903.egloos.com/1886232)

 

되게 좋아했던 카레집이었는데 없어져서 지금은 추억 속에만 간직하고 있었던 그 카레를 여기서 다시 보게 될 줄이야...!

그런데 안타깝게도 저 '와카나 커리 하우스' 는 현재 폐점한 상태라 결국 월드원 치킨커리는

다시 추억 속에서나 회상할 수 있는 환상의 카레로 되돌아가버렸네요. 조금만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지요...ㅡㅜ

 

 

※ 부탄츄 건대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2번출구 하차, 어린이대공원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에 위치

http://naver.me/5ZuhdQkF

 

네이버 지도

부탄츄 건대점

map.naver.com

2021. 2. 21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