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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일식

2021.2.14. 쿠이도라쿠(안암-고려대) / 진한 돼지뼈국물의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맛있는 라멘 한 그릇, 탄산음료와 밥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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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근처 안암 참살이길 근방에 위치한 일본라멘 전문점 '쿠이도라쿠'

고려대생들이라면 거의 다 알 정도로 아주 유명한 라멘집이고 예전에도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정말 오래간만에 다시 한 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기록을 찾아보니 마지막 방문 이후 거의 3년만의 재방문이네요.

(일본라멘 전문점 쿠이도라쿠 2017년 방문 후기 : ryunan9903.egloos.com/4419674)

 

 

마지막 방문이 3년 전인데, 놀랍게도 3년동안 가격 인상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돈코츠라멘 한 그릇은 6,000원. 가장 비싼 라멘도 7,000원을 넘지 않는 대학가 앞 다운 훌륭한 가격.

 

 

가게가 본관과 별관, 두 군데가 있는데 이번엔 본관으로 안내받아 들어갔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동안 여러 번 방문했지만 본관으로 들어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군요.

 

 

안쪽 테이블 바로 오른편에는 주방, 그리고 바 테이블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실내는 다소 좁은 편이라 짐 많이 갖고 들어오시는 건 조금 어려울 듯.

 

 

테이블에 기본 비치되어 있는 티슈와 고춧가루, 그리고 참깨가 들어있는 깨 가는 통.

 

 

쿠이도라쿠의 특징 중 하나로 냉장고에 칠성사이다 펩시 두 종류의 탄산음료를 비치해두고 있어

식사하는 손님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있는데요, 이 때문에 별도의 탄산음료 메뉴가 따로 없습니다.

냉장고에서 탄산음료를 꺼내서 식사할 때 따라마시고, 다 마신 음료는 뚜껑을 닫아 다시 넣어놓으면 됩니다.

 

 

물과 함께 기본 식기 세팅 완료.

 

 

반찬도 셀프로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마늘 간 것과 배추김치, 그리고 생 부추가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아, 한 가지 추가. 초생강도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어요.

초생강은 횟집에서 먹는 단맛나는 초생강이 아닌 일본 규동집에서 먹는 달지 않고 매운 초생강입니다.

 

 

같이 간 일행이 주문한 '매운 돈코츠 라멘에 차슈 추가(6,000원 + 1,000원)'

돼지고기 차슈는 라멘 한 그릇당 두 점이 제공되는데, 차슈 추가시 세 점의 차슈가 더 제공됩니다.

 

 

쿠이도라쿠의 간판 메뉴, '돈코츠 라멘(6,000원)'

조림계란 반 개와 숙주나물, 채썬 쪽파와 김 한 장, 그리고 멘마, 차슈 등이 들어가는 기본적인 라멘입니다.

뽀얀 돈코츠 라멘 국물은 다른 돈코츠 라멘에 비해 색이 다소 짙은 편.

 

 

부추부터 초생강, 다진 마늘에 깨 간것까지... 취향껏 재료들을 이것저것 추가했습니다.

이건 무조건 추가해야 하는 건 아니고 개인 입맛에 따라 적당히 추가하면 되니 참고하세요.

 

 

저는 아주 가는 면을 딱딱하게 덜 익혀 먹는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쿠이도라쿠의 라멘은 가는 면이 아닌 약간 굵은 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살짝은 아쉽다고 느끼는 점.

그래도 그 아쉬움을 충분히 달래고 남을 정도로 진한 돼지뼈 우려낸 국물이 좋아서 만족.

 

 

차슈는 다소 작긴 하지만,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만족스럽습니다.

기본 차슈 두 장에 1,000원만 추가하면 세 장의 차슈가 더 나오니 좀 더 풍성하게 즐기고 싶은 분은 차슈 추가 추천.

 

 

반 개가 나오는 조림계란의 익힘 정도도 절묘한 편이고요.

너무 덜 익혀서 줄줄 흘러내리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

 

 

밥솥에 비치되어 있는 쌀밥도 약간 가져왔습니다.

 

 

남은 라멘 국물에는 밥을 투하해서 국밥으로 마무리.

라멘의 면 양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조금 아쉽다고 생각되는 분은 밥을 말아먹으면 좋습니다.

 

 

설렁탕이라든가 순대국밥, 돼지국밥 등 고기를 우려낸 국물에 밥 말아먹는 걸 즐기는 민족이라 그런지

같은 고기를 우린 국물인 일본라멘 국물에 밥 말아먹는 것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좋습니다. 한국인은 역시 밥심.

 

 

마지막 국물까지 깔끔하게 한 그릇, 기분좋게 잘 먹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안암 참살이길 뒷편의 일본라멘 전문점 '쿠이도라쿠'

오랜 시간동안 가격인상 없이 다른 라멘집 대비 좋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음료, 밥 등의 서비스를 제공,

거기에 라멘 자체도 꽤 괜찮은 곳이라 갈 때마다 늘 만족하고 나오는 가게입니다.

근처에 약속이 있거나, 혹은 고려대를 다니는 재학생이라면 한 번 쿠이도라쿠를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 . . . .

 

 

역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히포크라테스 스프'

대체 히포크라테스라는 건... 뭘까...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는데, 찾아보니 면역력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실제 존재하는 스프라고 하더군요.

토마토, 감자, 당근 등을 넣고 오랜 시간 푹 끓여 만들어내는 스프라고 합니다.

 

 

※ 쿠이도라쿠 찾아가는 길 : 지하철 6호선 안암역 3번출구 하차 후 직진, 야마토텐동 골목에서 2시방향으로 꺾은 뒤 쭉 직진

http://naver.me/GMFUdA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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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이도라쿠

map.naver.com

2021. 2. 1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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