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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고기류(구이)

2021.3.9. 곱창이야기 한양대점(왕십리) / SBS드라마 '스토브리그' PPL 등장, 기름지고 고소한 맛 넘치는 모듬곱창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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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 보는 취미에 꽂혀 많이는 아니지만 나름 여러 가지 드라마를 챙겨보려 하는 편입니다.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는 단연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펜트하우스'.

아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에서도 이 드라마 본방을 매주 챙겨보는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전에 왓챠 앱을 통해 정말 재미있게 봤던 SBS 드라마로 약 1년 전 방영한 '스토브리그' 란 작품이 있었는데요,

아쉽게도 본방을 본 건 아니지만 방영한 지 1년 후 다시보기를 통해 보면서 한동안 푹 빠져 지냈었습니다.

이 드라마도 최근 제작되는 드라마가 다 그렇듯 작품 내 PPL(간접광고)가 꽤 많이 나왔고

몇몇 씬들은 간접광고 나오는 장면이 너무 노골적이라 조금 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요,

오늘은 이 드라마의 PPL로 등장했던 브랜드 중 하나인 곱창 전문 프랜차이즈 '곱창이야기' 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촬영했던 '곱창이야기' 매장은 마곡역 쪽에 위치한 마곡점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거 하나 먹으려고 거기까지 가는 건 좀 무리라(...) 가까운 왕십리역 근처 한양대점을 찾게 되었습니다.

 

 

작중에 나왔던 곱창이야기 마곡점의 모습.

드림즈 출신 선수 김기범이 은퇴 후 차린 가게로 재송 드림즈 직원들이 자주 모여 술자리를 가졌던 곳.

사진에 나오는 노장 투수 장진우 선수가 연봉 삭감 후 은퇴를 고민하며 잠시 일을 배웠던 곳이기도 합니다.

 

 

매장 입구에 세워져 있는 메뉴판 및 간판.

소곱창이다보니 1인분 가격은 살짝 높은 편.

 

 

오픈 시각에 맞춰 들어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실내는 여유있는 분위기였는데, 저녁 식사 시간대나 술 손님 많은 시간대엔 꽤 왁자지껄할 것 같긴 하던...

 

 

대표메뉴는 대창과 막창, 곱창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곱창모듬(20,900원)' 입니다.

곱창을 먹고 난 뒤 후식(?)으로 즐길 수 있는 볶음밥은 1인 3,000원.

 

 

오픈 주방이라 바깥에서 주방의 모습을 어느 정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요새는 이렇게 주방을 어느정도 오픈한 상태로 영업하는 가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수건 포함, 기본 식기 세팅.

 

 

기본 찬으로 나온 양파절임과 배추김치, 두 가지.

지점마다 동일한 건지 아니면 약간의 차이가 있는지는 다른 지점을 안 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다진 마늘과 고추를 넣은 양념장, 그리고 소금을 넣은 참기름장 두 가지가 나옵니다.

 

 

부추무침 한 그릇.

 

 

파채도 한 그릇 수북하게 담겨 나왔습니다.

부추무침과 파채는 곱창을 구울 때 함께 넣는 용도로 사용되는데, 직원이 직접 조리해줍니다.

 

 

곱창이 나오기 전, 국물 요리로 김치찌개가 한 냄비 나왔습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품목이라 양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고, 국물 대신하는 용도라 생각하면 될 듯.

적당히 국자로 앞접시에 덜어먹으면 됩니다.

 

 

김치찌개 맛 괜찮네요.

적당히 얼큰하게 잘 끓여 곱창 먹기 전 입맛 돋우기 좋은 용도.

 

 

서비스로 육회와 천엽이 도마에 약간 담겨 나왔습니다.

 

 

쫀득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좋았던 냉장 육회.

 

 

천엽은 양념간장 또는 참기름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꼬들꼬들한 식감과 함께 맛있게 즐길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일부러 찾아 먹을 정도로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아직 해가 지지 않았지만, 폭탄주 제조 중(...)

 

 

가볍게 소맥으로 한 잔.

 

 

이어서 구운 소 염통 한 접시가 나왔습니다.

 

 

따로 염통을 주문하지 않았는데 나오는 걸 보니 모듬 주문시 함께 나오는 메뉴인 듯.

기본으로 나오는 육회, 천엽과 더불어 여러가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모듬 곱창 3인분(1인 20,900원) 등장.

둥근 불판 위 이것저것 종류별로 다양하면서 또 수북하게 쌓여 나온 모습.

곱창 위에 얹어진 파채는 처음 그릇에 따로 담겨나온 것을 얹어낸 것입니다.

 

 

불판 위 튀긴 떡이 몇 개 얹어져 있는데, 떡은 조리가 다 된 상태로 나온 거라

곱창이 익는 동안 먼저 먹어도 된다고 직원이 알려줬습니다. 기름장 찍어 먹으니 고소하고 쫄깃한게 맛있네요.

 

 

불판 위 양배추와 함께 곱창, 대창, 막창 세 가지가 얹어져 있습니다.

직원이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손 안 대고 구워주는 걸 구경하면 됩니다.

 

 

기름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나오는 편이네요...

 

 

자체적으로 나온 기름에 지글지글 끓는 대창.

거의 굽는다기보다는 튀긴다 쪽에 가까운 느낌이 아닐지...

 

 

막창에 비해 기름진 맛은 덜하지만 그래도 풍부한 기름을 쏟아내며 익고 있는 대창과 곱창.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불판 한 쪽에 공간을 내어 김치와 파채, 부추를 넣고 더 굽습니다.

곱창에서 나온 기름이 김치, 파채를 지글지글 익히는데 삼겹살 기름에 김치 굽는 것과 비슷해 보이는군요.

 

 

불판 가득 조금 부담스럴(...) 정도로 가득찬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식빵 등장.

불판 위에 식빵 한 장을 사진과 같이 올려놓으면 식빵이 곱창에서 나온 기름기를 흡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곱창 기름이 어느정도 흡수되어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되면 직원이 먹어도 된다고 안내해줍니다.

 

 

막창은 극한의 고소함과 기름진 맛을 느낄 수 있는 부위기도 한데요,

느끼한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좀 부담스럽게 느낄 수도 있지만, 부들부들하게 씹히는 맛을 전 좋아합니다.

제 주변에는 나이가 들어(...) 이제 기름진 것 못 먹겠다고 슬슬 부담스럽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 듯.

다만 이것만 먹기엔 좀 그렇고 곱창, 대창과 함께 번갈아가며 먹어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고소한 곱으로 속이 가득 차 있는 곱창.

막창에 비해 기름진 맛은 덜하지만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부위.

 

 

곱창 기름에 구운 파채와 함께.

 

 

평소 곱창 부위는 일부러 제가 먼저 나서 먹는 일이 없을 정도로 자주 찾는 음식은 아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날은 정말 맛있게 즐겼습니다. 특히 기름진 막창이 저는 가장 기억에 남던...

 

 

천엽과 육회가 한 접시 더 나왔습니다.

다른 사람들 후기에선 추가는 안 되고 따로 시켜야 하는거라고 하던데, 술을 많이 시켜 서비스로 더 내어준 듯.

 

 

마무리 식사로 주문한 곱창 기름에 볶은 볶음밥.

 

 

김치, 부추, 김가루 등을 넣고 볶아낸 무난한 고깃집 볶음밥 비주얼.

대창이나 막창이 약간 남아있으면 잘게 썰어 볶음밥 사이사이에 넣어주는데, 같이 먹으면 더 별미.

 

 

적당히 앞접시에 먹고 싶은 만큼 덜어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곱창만으로 약간 모자라다 싶은 걸 마지막 볶음밥으로 든든하게 채워주니 얼마나 좋아요?

고기 먹고 난 빈 불판이나 냄비에 밥 볶아먹는 발상을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한정으로 정말 누구나 만족하는 최고의 고유 식문화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ㅋㅋ

 

 

함께 한 일행들 모두 크게 만족했던 주말 오후 곱창이야기 방문이었습니다.

적당히 술도 들어가 살짝 기분좋게 달아오른 상태로 나올 수 있었어요.

 

드라마 PPL을 통해 존재를 알게 되고, 그 덕에 일부러 찾아가보게 된 곱창구이 전문 프랜차이즈 '곱창이야기'

생각 이상으로 꽤 맛있는 구운 모듬곱창을 맛볼 수 있어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약간 과장하면(?) 내심 먹으면서 가상의 설정인 스토브리그 드라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듯한 대리만족도 느낄 수 있었는데,

영화, 드라마 등에 나온 가게를 찾아가 보는 거요, 이런 재미로 즐기는 것인가봅니다...ㅋㅋ

 

. . . . . .

 

 

곱창 먹은 뒤 술도 깰 겸, 디저트로 찾게 된 왕십리 와플대학.

이 곳의 아이스크림 와플은 블로그를 통해 여러 번 소개했을 정도로 아주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한창 올라갔을 때 영업을 못 했다, 최근 제한이 해제되면서 다시 영업을 재개.

 

 

네 종류의 아이스크림 와플 주문.

아이스크림 와플 가격은 평균 3,000원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사진의 딸기누텔라는 가장 비싼 와플.

 

 

네 개의 아이스크림 와플이 도착했는데요,

이렇게 한데 모아놓고 찍으니 위압감 장난 아니네요(...)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혼자 다 먹기 부담스러울 땐 한 명은 커피 같은 음료 시켜서 나눠먹는 걸 추천.

대신 와플 숟가락은 인당 하나씩만 내어주고 더 주지 않기 때문에 그 점은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입니다.

 

 

블루베리와 말린 라즈베리가 듬뿍... 이 아닌 거의 들어부었다 수준으로 얹어진

'베리베리 아이스 와플(3,900원)'

 

 

와플에 누텔라 잼을 바르고 그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오레오 쿠키 가루를 듬뿍 뿌린

'오레오 누텔라 아이스 와플(3,900원)'

 

 

누텔라를 바른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슬라이스한 생딸기가 듬뿍 올라간

'딸기 누텔라 아이스 와플(4,300원)'

 

 

마지막으로 돼지바에 들어가는 초코 크런치와 오레오 쿠키, 거기에 초코시럽, 딸기시럽을 듬뿍 올린

'크런치 딸기잼 아이스 와플(3,700원)'

 

네 와플 전부 다 비주얼 폭탄에 칼로리 폭탄(...)이라 좀 부담스럽게 느껴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맛있게 즐기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이거 운동 좀 많이 해야 할듯...ㅡㅡ;;

날이 서서히 더워지면서 아이스크림 와플 먹기 좋은 계절이 오고 있군요. 지난 겨울 참 추웠었는데, 정말 반갑습니다.

 

 

※ 곱창이야기 한양대점(왕십리)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 5, 수인분당, 경의중앙선 왕십리역 6, 13번 출구 하차

http://naver.me/GvFBkeZ8

 

네이버 지도

곱창이야기 한양대점

map.naver.com

2021. 3. 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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