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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2021.3.22. 로지몬스터 아이스크림(삼성동 파르나스몰) / 토핑을 내 마음대로 올려먹는 타이완의 재미있는 요괴 아이스크림,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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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타이완의 브랜드, '로지 몬스터 아이스크림'

이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한국에 정식 상륙하여 매장을 냈다는 이야기를 들어 주중 퇴근 후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로지 몬스터는 현재 국내에 삼성동 코엑스 옆 파르나스몰, 그리고 용산 이 두 군데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제가 찾아간 곳은 회사에서 비교적 가까운 데 위치한 삼성동 파르나스몰 매장.

 

정확히는 코엑스몰 내에 위치해있는 게 아닌 삼성역에서 현대백화점으로 연결되는 통로 내 쇼핑몰 '파르나스 몰' 안에 있습니다.

삼성역에서 내려 지하 통로를 통해 현대백화점 식품관으로 가는 길목이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프로젝터로 벽에 띄워놓은 '로지 몬스터 아이스크림' 의 로고.

저 벽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도심공항터미널, 그리고 앞으로 쭉 직진하면 현대백화점과 이어집니다.

 

 

매장 한 쪽 벽을 차지하고 있는 요괴 얼굴이 곳곳에 그려진 연등.

 

 

검은 색 연등은 요괴 얼굴, 그리고 흰색 연등엔 한자로 '로지(路地)' 라는 매장명이 적혀 있습니다.

실제 안에 등이 들어있어 불을 밝히는 용도는 아니고 그냥 인테리어용.

 

 

매장 입구에 세워져 있는 요괴 인형.

 

 

이 구석에도 숨어있어 포토 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찾아온 사람들,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호기심에 보고 사진을 찰칵찰칵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아이스크림, 차 음료 등 로지몬스터의 대표메뉴들을 함께 전시해놓은 액자.

로지 글씨 오른쪽의 차는 왠지 녹차라떼 같은데 녹차파우더로 저렇게 요괴 캐릭터를 그려넣는 것 같습니다.

 

 

벽에도 귀여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타이완 브랜드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매장 분위기나 캐릭터는 중국풍이라기보단 일본풍.

 

 

카운터 뒷편의 음료 및 아이스크림 메뉴판.

대표 메뉴, 빙수처럼 접시에 담겨 나오는 '몬스터 아이스크림' 의 가격은 11,000원으로 그리 싼 편은 아닙니다.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아이스크림을 맛보려면 소프트 아이스크림 쪽을 추천합니다.

 

 

몬스터 아이스크림은 주문하는 방식이 다소 특이한데요,

카운터 왼편에 주문하는 방법을 설명해놓은 안내문과 함께 각종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주문하는지 한 번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죠.

 

 

벽에는 아이스크림에 올릴 수 있는 각종 토핑들의 이미지 사진 25개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추천하는 메뉴는 팥과 인절미, 그리고 망고와 밀크 아이스크림.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메뉴판. 뭔가 솔드아웃 된 게 많네요.

로지몬스터 아이스크림은 총 다섯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11,000원 라인에는 밀크, 맛챠(녹차), 검은깨, 프렌치코코아 네 종이 있고 13,000원짜리 시즌 메뉴로는 망고 선택 가능.

 

 

다섯 종의 명함 사이즈의 스탬프 용지가 매장에 비치되어 있는데 아이스크림 맛에 따라 용지 종류가 다릅니다.

제가 선택한 것은 맛챠(녹차)맛. 오른편에는 스탬프 찍는 빈 공간이 두 개가 있어요.

 

 

총 25종류의 토핑을 표시해놓은 스탬프가 테이블 위에 종류별로 비치되어 있어요.

이 중에 두 개의 스탬프를 명함 용지의 스탬프 찍는 곳에 찍으면 됩니다.

 

 

몬스터 아이스크림 주문시 총 두 가지의 토핑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같은 토핑 중복 선택도 가능하긴 하지만 여러 가지 맛을 즐기려면 따로따로 선택하는 게 좋겠지요.

토핑은 2개 이상 선택도 가능한데 2개를 초과할 경우엔 추가 요금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렇게 도장을 들고 스탬프에 잉크를 묻힌 뒤 용지 위에 찍으면 완성.

 

 

스탬프를 찍은 용지를 카운터 직원에게 갖다주고 결제를 하면 주문 끝.

뭔가 조금 절차가 복잡한 것 같지만, 실제 해 보면 조금도 복잡하지 않으니 겁 내지 말고(?) 주문하셔도 좋습니다.

 

 

자리에 앉아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

때마침 전시회가 있어 전시회 입장 티켓을 경품으로 함께 받을 수 있었습니다.

 

 

빙수는 메뉴당 하나씩 정사각형 모양의 나무 쟁반에 담겨 제공되는데요,

이 빙수는 같이 간 일행이 주문한 '검은깨 몬스터 빙수(11,000원)'

 

 

토핑으로는 믹스넛(모듬 견과)와 망고를 선택했습니다.

해씨볼, 해바라기씨, 땅콩, 아몬드, 건포도 등이 들어간 믹스넛과 함께 망고 잼이 조그만 종지에 함께 서빙되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아주 얇게 펴서 페스츄리처럼 여러 겹을 겹쳐 놓았는데요,

여러 겹 겹쳐놓은 아이스크림 위에 눈알 모양의 납작한 초콜릿 두 조각을 얹어 마치 얼굴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양이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여럿이 나눠먹기보다는 1인 1아이스크림 하기 충분한 편.

 

 

다른 일행이 주문한 '밀크 몬스터 아이스크림(11,000원)'과 단팥, 꿀 토핑.

 

 

마지막으로 제가 주문한 건 '맛챠(녹차) 몬스터 아이스크림(11,000원)'

그리고 토핑으로는 단팥, 미니 붕어빵을 선택했습니다. 역시 처음 먹어볼 땐 녹차지요!

 

 

녹차와 팥, 붕어빵의 조합. 서로의 맛을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조화될 수 있는 동양풍의 재료들로 선택.

하나 실수를 한 게 있다면 붕어빵을 단팥으로 선택했어야 하는데 생크림으로 선택했다는 것 정도.

붕어빵 종류가 두 가지(단팥, 생크림)이 있으니 잘 보고 고르세요...ㅋㅋ

 

붕어빵 크기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대략 델리만쥬 한 개만한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얇게 편 녹차 아이스크림을 여러 겹 겹친 뒤 눈알을 올려 마무리한 귀여운 몬스터 아이스크림.

눈알 두 개를 올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것도 꽤 재미있습니다.

 

 

머리 위에 단팥, 그리고 붕어빵을 얹어 마치 머리카락, 그리고 모자를 쓴 것처럼 세팅.

토핑은 이렇게 아이스크림 위에 얹어먹어도 좋고 따로따로 먹어도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 먹으면 됩니다.

 

 

어떻게 먹어야 한다 - 라는 정석은 따로 없고 그냥 위에서부터 조금씩 떠 먹으면 되는데,

살짝 서걱서걱한 셔벗 같은 느낌도 드는 녹차 아이스크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유지방은 조금 낮은 편이라

유지방 높은 아이스크림을 기대한 분들은 약간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녹차에는 단팥이 잘 어울린다고 이렇게 단팥을 약간 떠서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더 달콤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위에 얹은 눈알의 정체는 초콜릿. 다만 맛있는 초콜릿은 아니라 크게 기대는 않는 게 좋을 듯.

아이스크림과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 게 아니라 그냥 따로 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사소한 문제라면 문제랄까... 아이스크림이기 때문에 접시에 담아놓은 걸 먹다보면 조금씩 녹게 되는데요,

눈알을 미리 건져내지 않고 그냥 아이스크림을 계속 퍼 먹을 시 시간이 지나 어떤 참사가 일어나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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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흐트러지면서 굉장히 그로테스크한(...) 괴물 모양으로 바뀌게 되는데요..;;;

처음에 나온 빙수는 귀여운 요괴 빙수였는데, 시간이 지나 아이스크림이 녹으면서 흐물흐물해진 진짜 괴물로 변신.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중간에 동심파괴급 비주얼(...)로 바뀔 수 있으니 이건 뭐 알아서 잘 드셔야 할 듯...ㅋㅋ

 

 

토핑을 올려 이색적으로 즐기는 코엑스의 타이완 아이스크림 전문점, '로지 몬스터 아이스크림'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긴 하지만 여름철 빙수 가격을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심하게 비싼 건 아니라

식사 후 조금 이색적인 특별한 디저트를 즐기고 싶을 때 찾아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용산점을 가본 적 없지만 코엑스점은 의자가 조금 불편한 편이라 오래 앉아있긴 좋지 않다는 것?

 

 

로지몬스터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타이완 여행 때 먹은 다른 빙수들이 정말 그리워지네요.

올해도 역시 비행기를 타는 건 무리 아닐까... 그래도 내년에는 탈 수 있겠지요?

 

 

※ 로지몬스터 아이스크림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삼성역 하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쇼핑몰 지하1층

http://naver.me/Fvn7sQAe

 

로지몬스터아이스크림 파르나스몰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456 · ★4.19 · 매일 10:30 - 22:00

m.place.naver.com

2021. 3. 2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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