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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2021.3.23. 솔리(SOLELY - 천호동) / 로데오거리 골목 안에 숨어있는 아기자기한 작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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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 스시야미(ryunan9903.tistory.com/779)에서 초밥을 먹은 뒤 이동한 곳은

스시야미 바로 옆에 붙어있는 작은 카페 '솔리(SOLELY)'

 

솔리는 스시야미, 그리고 일전에도 언급한 적 있는 이 골목의 제일 유명한 덮밥집 '안녕식당'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매장 입구에 각종 화분이 진열되어 있고 다소 인스타그램 감성(?)이 풍기는 카페인데, 멀리 이동하기도 그래서 바로 입장.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카운터.

여기서 음료, 또는 케이크 등을 주문한 뒤 자리를 찾아 앉으면 됩니다.

 

매장 구조가 좀 특이한데요, 실내 면적이 아주 좁은 대신 3층까지 전부 카페 건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라든가 소품 등이 약간 소녀 감성.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곳곳에도 각종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약간 레트로한 분위기가 드는 찻잔과 거울.

 

 

예전엔 이런 소품들을 보면 예쁘다 혹은 아기자기하다 -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은 볼 때마다 '먼지 쌓이면 어떻게 다 들어내고 청소하지' 라는 현실적인 생각부터 먼저 들게 되는;;

 

 

이런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되게 환영할 것 같네요.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폐허 컨셉의 카페는 아니고 그냥 레트로한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진열된 카페입니다.

 

 

통기타까지 전시 중. 그리고 각종 소품 사이에 숨어있는 커피시럽과 손소독제.

 

 

빈 자리를 찾아 올라오다보니 꼭대기층인 3층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올라가는 계단이 다락방 올라가는 계단처럼 가파른 편이라 음료 갖고 왔다갔다하긴 좀 힘들 것 같던...

더구나 음료는 손님이 직접 가져다주는 게 아닌 직원이 가져다주신 방식이라 고생이 많을 것 같습니다.

 

 

스마일~ 미소짓고 있는 마시맬로 하나가 살포시 올라간

'초코 멜로 라떼(5,500원)'

 

 

제가 주문한 '단팥 크림 라떼(5,500원)'

단팥을 넣고 함께 갈은 우유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리고 슬라이스한 아몬드를 얹은 아이스 음료.

놀라울 정도로(?) 비비빅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맛이 났습니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좋은 의미로 익숙한 맛...ㅋㅋ

단팥 계열 음료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얼그레이 크림 라떼(6,000원)'

다른 카페에서 보기 힘든 이 곳만의 독창적인 음료들은 대부분 만족스러웠습니다.

보통 이런 카페에 오게 되면 아메리카노 같은 다른 곳에서도 맛볼 수 있는것보단 가게만의 특이한 걸 시켜보게 되는...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천편일률적인(?) 프랜차이즈 카페가 다소 지겨울 때,

혹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싫을 때 찾아가기 좋았던 천호동의 숨겨진 개인카페 '솔리'

 

왠지 여긴 다음에도 또 찾게 될 것 같네요.

 

 

※ 솔리 찾아가는 길 : 천호시장 사거리(천호구사거리)에서 로데오거리 방향 안쪽 골목, 안녕식당 바로 옆 위치

http://instagram.com/cafe.solely

2021. 3. 2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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