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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돈까스

2021.4.26. 신(辛) 온누리에 생돈까스 전문점(신대방삼거리) / 정말 오래간만의 신대방돈까스, 이번엔 얌전하게 정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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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용 '대왕돈까스''디진다돈까스'로 한 때 일본 방송에까지 출연할 정도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신대방삼거리의 돈까스 전문점 '온누리에 생돈까스'

정말 오래간만에 아무 이유 없이 이 가게가 너무 생각나서 퇴근 후 일부러 시간 내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여길 처음 찾게 된 게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이었는데, 여전히 그 자리에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

 

그러고보니 이 돈까스집은 여기 말고 신대방역 근방에 '온정 생돈까스'(ryunan9903.tistory.com/226)라는 이름의

동일한 점포가 하나 더 있고, 10년 전 사장님은 그 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와의 관계가 궁금하네요.

이 곳은 옛 이름 그대로 '온누리에 생돈까스', 그리고 신대방역 근방의 점포는 '온정 생돈까스'

일단 도전용 메뉴가 따로 있다는 것 이외에도 가격이라든가 구성, 심지어 내부 인테리어까지 다 동일한데 말이죠.

 

 

실내도 10년 전, 처음 방문했을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테이블 사이에 사진과 같이 아크릴 가림막이 설치된 것 이외엔 예전 모습 그대로.

 

 

대왕돈까스와 디진다돈까스의 도전 성공시 주어지는 포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만 도전 실패시 벌금 15,000원. 솔직히 저는 벌금 안 내도 두 돈까스는 별로 도전하고 싶지 않아요...;;

 

 

진짜 디져서 나갈뻔... 절대절대 빈속에 먹지 말 것! 시식 1조각 먹고 겔포스 3개 먹음...

저는 뭐 이제 시식용으로 한 조각을 준다 해도 안 먹고 외면할 거지만... 여러분들도 가급적 도전은 말아주시길...

 

 

외국인의 푸드 챌린지 도전까지 있었네요.

19min 48sec라 써 놓은 걸 보니 아슬아슬하게 12초 남기고 대왕돈까스 도전에 성공한 듯 합니다.

사실 전 그것보다도 그 오른편의 6분 28초만에 도전 성공한 사람이 더 미스터리긴 하지만;;;

 

 

돈까스 가격은 몇 년 전부터 7,000원으로 계속 고정되어 더 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2021년 기준으로 돈까스나 정식 가격이 이 정도면 눈물겹게... 까진 아니어도 상당히 고마운 가겨.

 

 

냉면과 함께 나오는 냉면 세트도 있는데, 여름철에는 함께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니 냉면세트 주문시 냉면과 함께 돈까스도 1인분이 거의 온전히 나오는 것 같은데

저건 정말 양 많은 대식가분들이 도전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테이블에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는 냉면용 식초와 겨자, 그리고 깍두기 담긴 단지.

 

 

기본 식기 세팅 완료. 물은 셀프 서비스입니다.

 

 

튀김가루(텐카스)를 올린 따끈한 우동 국물이 돈까스 나오기 전 먼저 제공.

이 우동국물 내어주는 것도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그대로.

 

 

깍두기는 조금씩 먹기 좋게끔 자잘하게 썰어져 있습니다.

깍두기는 먹고 싶은 만큼 직접 담아먹는 것이니만큼 남기지 말고 필요한 만큼만 담읍시다.

 

 

오늘 주문한 메뉴는 '정식(8,000원)'

돈까스와 생선까스, 거기에 함박스테이크까지! 세 가지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정식.

 

 

사이드로는 밥과 함께 양배추 채썬 것, 그리고 오이피클과 단무지가 약간 곁들여집니다.

 

 

꼭 도전용이 아니더라도 이 가게는 기본적으로 나오는 돈까스의 양이 꽤 푸짐한 편인데,

정식의 경우 더더욱 양이 압도적이네요. 생선까스와 함박스테이크를 빼고 돈까스 하나만 담겨있다고 쳐도

일반 프랜차이즈 경양식 돈까스에서 나오는 보통 돈까스 정도의 양이 충분히 됩니다.

 

소스는 경양식 스타일로 미리 뿌려져 나오는 형태. 소스를 따로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소스를 듬뿍 끼얹은 함박 스테이크.

 

 

타르타르 소스를 뿌려 바삭하게 튀긴 큼직한 생선까스.

 

 

마지막으로 일식돈까스 스타일로 빵가루를 두껍게 입혀 바삭하게 튀겨낸 돈까스까지.

푸짐하고 다양하게 맛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메뉴. 거기에 가격도 8,000원밖에 안 하니...!

 

 

함박 스테이크는 튀기지 않고 구워 낸 제품으로 다진 돼지고기 속이 촉촉하게 씹히는 맛.

다진 고기의 두께도 적당한 편이고 돈까스 소스와의 조화도 꽤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어떤 매장에서는 함박 스테이크 주문시 계란후라이가 위에 얹어 나오는데, 여긴 뭐... 가격이 저렴하니까.

 

 

대왕돈까스, 디진다돈까스 등의 도전 메뉴에 가려져 그렇지 여긴 돈까스도 꽤 잘 튀기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경양식 돈까스답지 않게 빵가루를 일식 돈까스처럼 묻혀 튀겨내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래서인지 다른 경양식 돈까스에 비해 빵가루의 바삭바삭한 존재감이 강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

아직은 경양식 스타일로만 나오지만 일식 돈까스로 먹어도 그럭저럭 꽤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생선까스 역시 돈까스와 마찬가지로 빵가루의 존재감이 강한 편.

생선까스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단품으로 시켜보시는 것도 좋을 듯.

 

 

밥은 따로 추가하지 않았지만, 중간에 양배추는 한 번 추가.

 

 

정말 오래간만의 방문이었는데, 아주 만족스럽고 든든하게 잘 먹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방문이 꽤 좋았던지라 앞으로도 가끔 한 번 생각날 때 찾아가봐야 할 것 같아요.

아, 참고로 시식용 돈까스는 주방 쪽에 따로 접시를 해 놓은 게 있었는데 먹겠냐고 물어보진 않더군요.

아무래도 이제는 원하는 사람이 얘기를 해야 주는 식으로 바뀐 게 아닐까 싶습니다. 먹을 생각은 물론 없지만...ㅋㅋ

 

 

이 가게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고, 멋모르고 디진다 돈까스에 도전했던 옛날 포스팅을 찾아보니

제가 2010년 3월에 처음이자 마지막 도전을 했었군요. (ryunan9903.egloos.com/3611606)

10년을 훌쩍 넘어 벌써 도전한 지 11년이 지났다는 사실이 참... 믿기지 않습니다. 벌써 그렇게 시간이 지났어요.

당시 도전했다가 장렬히 실패(?)하고, 다음날 출근길 버스 안에서 데굴데굴 구른 게 어제 일처럼 생생한데 말이지요.

 

 

※ 신 온누리에 생돈까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3번출구 하차 후 미니스톱 앞에서 좌회전

http://naver.me/xSjlqD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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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온누리에생돈까스

map.naver.com

2021. 4. 2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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