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집 앞의 홈플러스 쇼핑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호기심에 사 온 식빵인 '입안가득 고소한 두유식빵'
양산형 식빵도 제과점 빵 못지않게 그동안 다양한 종류가 나왔는데, 두유를 사용했고 원재료에 두부가 들어간 식빵은 처음 봅니다.
문득 이 식빵을 보자마자 바로 이 만화가 떠올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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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의미로 만화계에 전설로 남은 괴작) 따끈따끈 베이커리...ㅡㅡ;;;
이 만화가 비교적 정상적인 내용으로 흘러갔던 1권을 보면,
주인공 아즈마가 할아버지를 위해 낫토, 된장국과 어울리는 식빵을 만들어내기 위해
우유 대신 두유를 넣어 식빵을 만들어내는 내용이 있었지요. 문득 이 빵을 보고 이 만화가 떠올랐습니다.
혹시 또 몰라요? 이 제품이 만화 내용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들어낸 것일지도.
30% 마감할인을 통해 1350원인 제품을 940원에 구입.
마트에서 이렇게 1천원 밑으로 식빵을 구하면 어딘가 이득보는 기분입니다.
제품의 영양성분표 및 원재료 함량표. 재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짜로 우유 대신 두부와 두유가 들어갔습니다.
사진은 별도로 없지만 실제 빵이 일반 빵에 비해 약간 하얀 빛이 많이 돌았는데요,
그렇다고 쌀식빵 정도로 완전히 하얀 건 아니었습니다.
제과점의 갓 구운 빵은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지만, 사실 편의점이나 슈퍼의 양산빵은 아무리 맛있다 해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기에
그냥 먹는것보다는 이렇게 토스터기에 구워먹는 쪽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살짝 노릇하게 구우면 좀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거든요. 저는 너무 바삭한 것보단 이 정도 굽는 걸 제일 좋아합니다.
뭐 기호에 따라 버터를 위에 바른다던가 잼을 바른다던가 할 수 있지만, 빵 자체의 맛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아무것도 안 넣었어요.
확실히 일반 식빵에 비해 고소한 맛이 많이 느껴집니다. 그 고소한 맛이 두유라던가 두부에서 느껴지는 맛이 나는데,
그냥 잘 모르고 먹어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두유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빵 전체에서 느껴져 상당히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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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저는 우유의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우유보다는 두유 쪽을 좀 더 즐겨마시는 편인데
두유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두유 풍미와 향이 물씬 풍기는 이 식빵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물론 동네 제과점의 갓 구운 식빵만큼 깊은 풍미와 맛을 내기엔 조금 역부족이긴 하지만, 이런 개성이 있는 식빵이 있다는 것에
충분히 의의를 주고 싶은 제품. 근처 마트를 한 번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 201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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