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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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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5.17. 동성분식(노량진) / 80년대 갬성과 가격을 만나다, 라면땅이 맛있었던 본격 저가형 복고컨셉 분식집 이 날은 운이 좀 많이 안 따랐던 날이었습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마라요리 전문점은 그 날 가게 이전 문제로 인해 영업을 조기 종료했고 그래서 장소를 옮겨 가려고 했던 - 예전에 추천받았던 제육볶음집을 찾아갔으나 그 곳은 다른 날도 아니고 하필 토요일이 '정기휴일' ......결국 노량진에서 난민이 되어 어디를 갈까 헤매다 예전에 지나가면서 한 번 봤던 '동성분식' 이라는 분식집이 눈에 보였습니다. 생긴지 오래되지 않은 분식집인데, 8~90년대 레트로풍 인테리어가 조금 독특해서 한 번 눈에 담아두고 있었던 곳이었거든요. 판매하는 음식 가격이 노량진 물가 영향도 있지만, 상당히 저렴한데요, 가장 비싼 메뉴도 3,500원. 일단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 + 어떤 곳일까 궁금하다는 호기심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들..
2020.5.15. 란주라미엔(란주칼면 - 명동) / 다양한 종류의 맛있는 도삭면과 한국인 입맛에 잘 맞게 어레인지된 쫄깃쫄깃한 꿔바로우 서울의 중심, 명동과 남대문시장 사이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소공동 본점 맞은편의 큰길가에는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한 중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와 지붕의 간판이 멀리서도 눈에 띄고 인상적으로 남는 이 가게의 이름은 '란주라미엔' 간판에는 '란주칼면' 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이 가게는 '도삭면(刀削麪)' 이라는 면요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중화요리집입니다. 중국에서 유래된 도삭면은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편 뒤 도삭면 전용 칼을 이용해 면을 잘라 뽑아내며 다른 면과 달리 납작하고 또 그 단면이 아주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면의 단면이 마름모꼴과 비슷하게 잘린다는데, 얇은 쪽은 국물과 머금어 맛이 진하고, 굵은 쪽은 쫄깃한 식감이 강하다고 하는군요. 매장 입구 쪽 벽에 붙어있는 '거꾸로 매단 복(福)' 복..
2020.5.15. 더블치즈베이컨버거(KFC) / 먹으면 몸에 몹쓸짓을 한 것 같은 무한한 죄책감, 하지만 도저히 멈출 수 없는 '배덕의 버거' KFC의 신상품 '더블치즈베이컨버거' 라는 제품을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제품 구매시 100원을 추가하면 신상품 '갓쏘이 치킨' 을 한 조각을 얹어주는 이벤트가 있다기에 당연히 선택. 오늘 소개할 KFC의 신상품 더블치즈베이컨버거의 가격은 단품 6,500원, 세트 8,400원으로 다소 비싼 편입니다. 얼마 전 나온 도넛버거(https://ryunan9903.tistory.com/241 )가 기대 이하의 실망스런 맛이었던 안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이건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하긴 하네요. 그래도 재료만 들어보면 뭔가 괜찮은 구성일 것 같습니다. 버거를 맛보기 전 먼저 신상품 '갓쏘이 치킨' 부터. 간장 소스에 버무린 간장치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달달하고 짭조름한 단짠단짠 계열의 간장 소스가 다른 프랜차이즈 ..
2020.5.11. 울란바타르+잘루스(동대문역사문화공원) / 동대문에서 만나는 작은 몽골, 양고기 한가득 즐거운 몽골요리의 향연 예전 이글루스 블로그를 통해서도 여러 번 소개했던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 근처의 몽골요리 전문점 두 군데, '울란바타르' 와 '잘루스' 를 오래간만에 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두 가게를 한 번에 전부 들리게 되었습니다. 메인은 사실 잘루스, 그리고 울란바타르는 같이 가기로 한 일행 중 한 명이 좀 늦는 바람에 시간 때우기 위한(?) 목적으로 먼저 선 방문. 건물 2층이 울란바타르, 그리고 건물 3층이 잘루스로 같은 몽골요리 전문점이지만 컨셉이나 분위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1층 엘리베이터 앞 로비에 붙어있는 게시판. 이것만 보면 여기가 한국인지 중앙아시아인지 잠깐 착각하게 됩니다. 2층 울란바타르는 중간에 한 번 점포 리뉴얼을 통하여 패스트푸드 스타일의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카운터에 있는 음식..
2020.5.10. 미스리 햄버거(송탄 신장동) / 일반 햄버거의 2.5배! 압도적 비주얼로 속이 꽉 찬 미스리만의 시그니처 스페셜 버거 송탄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 그냥 올라오기엔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어 한 군데를 더 들렀습니다. 바로 송탄의 햄버거 전문점 '미스리 햄버거' 미군부대 바로 맞은편에 있는 '미스진 햄버거' 와 함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송탄 햄버거의 터줏대감과도 같은 곳인데 원래 있던 자리에서 한 번 이전, 지금은 다른 장소에서 간판도 바꾸고 깔끔하게 리뉴얼하여 새로 영업 중이더군요. 다만 매장 위치가 너무 멀어지거나 하진 않았고 신장동 번화가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어 접근성은 전과 비슷비슷합니다. 가게 출입구에 붙어있는 메뉴판. 주력 메뉴는 단연 '햄버거' 인데, 기본 햄버거와 스페셜 버거 두 가지가 있습니다. 스페셜 버거는 기본 햄버거에 '햄, 치즈, 소시지, 양상추, 양배추, 계란이 추가되어 일반 버..
2020.5.10. 필라델피아(평택 신장동) / 첫 인상은 '이게 뭐야...' 였는데, 알고보니 쩔어주게 맛있었던 필리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 평택에 살고 있는 친구 만나러 잠시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송탄을 잠시 들렀습니다. 송탄 미군부대 근처에 엄청 맛있는 '필리치즈 스테이크' 를 파는 가게가 있다는 이야기를 모 동생에게 들어서 확인차 혼자 방문. 가게 이름은 '필라델피아' - 평택 송탄 신장동의 군부대 근처 번화가에서 약간 외진 골목에 위치한 가게입니다. 하얀 간판에 파란 글씨로 '필라델피아' 라는 영문이 크게 써 붙어있기 때문에 가게를 발견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는 한국인 못지않게 미군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라 매장 밖 배너로 영어로 적혀 있는 것이 특징. 이 근방에 있는 대부분의 가게들이 한글과 함께 영어 간판을 같이 적어놓은 곳이 많습니다. 이태원 같은 분위기지요. 판매하는 메뉴는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 하나. 사이즈는 레..
2020.5.9. 식스티즈버거(홍대-서교동) / 인앤아웃 스타일의 준수한 퀄리티가 인상적인 홍대정문 버거 전문점 홍대 정문 원피스카페 맞은편(비교적 맞은편)에 위치한 햄버거 전문점 '식스티즈 버거' 이 가게 역시 어제 발바리네 같이 갔던(https://ryunan9903.tistory.com/258) 홍대 거주하시는 분께 추천받은 가게로 가격대가 그리 높지 않은 꽤 괜찮은 퀄리티의 햄버거를 파는 가게라는 소개를 받았습니다. 약간 크라이 치즈버거 스타일. 기본 치즈버거는 3,000원. 그리고 감자튀김과 음료가 함께 붙는 세트 메뉴는 5,800원입니다. 맥주도 판매하고 있는데 맥주는 버드와이저 한 가지만 취급하는 것 같군요. 또한 주문을 받으면 그때부터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음식이 완성되는 덴 약 5~20분 정도 소요된다 하니 느긋하게 기다리는 게 좋을 듯. 실내 테이블이나 조명은 전체적으로 붉은 분위기. 약간 60..
2020.5.8. 홍대 발바리네(창천동) / 직화구이 제육볶음이 단돈 6,000원! 가장 비싼 식사메뉴도 8,000원을 넘지 않는 홍대앞 맛있는 밥집 만남의 장소이자 주말 저녁마다 헬게이트가 열리는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9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패스트푸드점 KFC 건물 지하 1층 식당가인 '음식백화점' 에는 오래전부터 '발바리네' 라고 하는 한식 백반집이 있었는데, 외지에서 온 저 같은 사람들은 일부러 찾아갈 일 없어 존재를 잘 모르는 대신 동네 사람들은 아주 좋아하는 가격 저렴하고 푸짐하고 맛있는 밥집이었다고 합니다. 그 발바리네가 이번에 홍대 정문에서 신촌 넘어가는 길목인 미술학원 몰려있는 거리로 이전을 했고 제 주변 지인분 중 이 가게를 너무 좋아하는 단골이 몇 있는데, 그 단골 찬스(?)를 써서 주말에 다같이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이전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 축하 화분이 매장 앞에 몇 개 놓여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