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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고기류(구이)

2021.7.25. 울동네꾸이집(노량진) / 쫄깃쫄깃 맛있는 닭갈비 직화구이와 막국수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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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추천을 받은 노량진의 닭갈비 직화구이 전문점 '울동네 꾸이집' 을 다녀왔습니다.

프랜차이즈 체인이긴 하지만 현재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노량진점만 뜨는 고깃집으로

꽤 괜찮은 퀄리티의 직화구이 닭구이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갖은 야채를 넣고 철판 위에 함께 볶는 일반적인 닭갈비가 아닌 닭고기만을 숯불에 굽는 직화구이 닭갈비집입니다.

 

 

매장 입구에 대표 메뉴를 적어놓은 배너가 세워져 있는데요,

닭곰탕이라든가 막국수 메뉴를 함께 표기해놓은 걸 보니 점심 식사용 메뉴도 따로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매장 한 쪽에는 셀프 바가 비치되어 있어(주방 쪽) 모자란 반찬은 직접 가져올 수 있습니다.

첫 반찬은 직원이 직접 가져다주지만, 그 이후 반찬은 손님이 직접 가져오는 방식.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한 컷.

대표메뉴인 닭갈비 구이는 200g 1인분에 1만원, 그리고 닭목살 구이는 200g 1인분 11,000원입니다.

닭갈비나 닭목살은 전부 양념구이와 소금구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닭갈비에 대한 유래. 아마 철판 위에 야채랑 볶는 닭갈비와는 유래가 조금 다른 것 같아뵈지만... 뭐 그렇다고 하네요.

 

 

기본 식기 세팅.

 

 

테이블 가운데 기름이 담길 예정인 은박 그릇, 그리고 살짝 기울어진 고기 불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불은 숯불이 아닌 가스불을 사용. 철망에 굽는 고기가 아닌 이상 가스불이 편하지요.

 

 

왼쪽부터 차례대로 맛소금, 와사비, 아일랜드 드레싱, 그리고 마늘 소스.

드레싱은 아마 양념구이시 매운맛 완화 목적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저랑은 안 맞으므로 패스.

 

 

기본찬으로 제공된 배추김치.

 

 

무절임 쌈.

 

 

요즘은 어느 고깃집을 가나 어렵지않게 접할 수 있는 명이나물.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엄청 귀한거라고 했는데, 많이 대중화된 것 같습니다.

 

 

쌈장과 풋고추, 그리고 생양파.

 

 

초장에 버무린 파절이와 콩나물.

 

 

파절이와 콩나물은 많이 먹는건데 기본 제공되는 양이 너무 적어서

아예 손을 대기 전에 셀프 바에 가서 한 번 더 가져왔습니다. 저는 야채를 많이 챙겨먹는 사람이라...

 

 

시원한 콩나물국.

 

 

낮이긴 하지만, 주말이기도 해서 가볍게 진로소주 한 병을 주문했습니다. 둘이서 가볍게 낮술.

 

 

먼저 소금구이 2인분(1인 200g 10,000원)을 주문.

불판 위에 닭고기 4조각과 파, 떡 등이 올라갔습니다. 아마 닭고기 두 조각이 1인(200g) 기준인 듯.

 

 

닭고기는 그릴 위에 한 번 초벌구이가 된 상태로 제공됩니다.

초벌이라고는 하지만 겉 껍질 부분만 살짝 그릴 모양으로 그슬린 것 뿐 사실상 생고기라 봐도 무방.

 

 

직원이 굽는 동안 도움을 주기 때문에 별도로 큰 손을 대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큰 장점.

어느 정도 익었을 때 사진과 같이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슥슥 썰어준 뒤 쭉 펼쳐놓았습니다.

 

 

소금을 먹을까 양념을 먹을까 조금 고민하긴 했습니다만, 일단은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소금으로...

옛날이었다면 자극적인 양념 맛의 양념구이를 먼저 택했을텐데 입맛이 약간 바뀐 것도 있겠습니다.

물론 자극적인 음식을 안 먹는다는 건 아니고 여전히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담백함도 함께 좋아하게 되었네요.

 

 

맛있게 잘 구워졌으면 한 점씩 집어 먹으면 됩니다.

 

 

불판 위에서 구운 떡도 쫄깃쫄깃 맛이 괜찮은 편.

1인분 기준으로 떡 두 개 나오는 건 좀 적다는 아쉬움이 있네요. 더 많이 넣어줘도 좋았을텐데...ㅋㅋ

 

 

닭고기는 굉장히 쫄깃쫄깃하고 직화구이 특유의 향이 남아있어 풍미가 아주 좋습니다.

뼈 없는 닭갈비라 뼈를 바르는 번거로움이 없고 소금에 살짝 찍어먹는 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무엇보다도 찔깃찔깃한 식감을 갖고 있는 껍질이 노릇하게 익어 그 식감이 살코기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별도의 양념을 하지 않고 이렇게 무쌈에 싸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구운 파와 닭고기 직화구이의 조합은 이미 길거리 꼬치구이로도 수없이 증명되었지요.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길거리 꼬치구이 특유의 직화소금구이 맛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네요.

아주 옛날, 그러니까 거진 10여 년 전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천호동에 있었던 무한리필 닭구이 전문점

'천호닭숯불구이(지금은 폐업 : http://ryunan9903.egloos.com/4273631 )가 생각나게 되는 맛인데

거기서 제공되었던 닭구이의 상위 호환이라고 해야 할까요, 고기 부위와 맛이 비슷한데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

 

 

첫 번째 고기를 다 먹고 난 뒤 이번엔 양념닭갈비 2인분(1인 200g 10,000원)을 추가했습니다.

이번에는 파, 떡과 함께 셀프 바에서 가져온 양파도 함께 굽기로 했어요.

 

 

역시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져 한 번 직화가 된 상태의 닭고기.

 

 

직원이 와서 한 입 크기로 썰어 일렬로 쫙 펼쳐주었습니다.

왠지 양념닭고기를 이렇게 놓으니 치킨집에서 판매하는 오븐구이, 직화구이를 보는 것 같네요.

 

 

소금구이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양념구이.

 

 

소금구이 특유의 담백함 대신 닭갈비 양념의 매콤함이 입맛을 당기게 만드는 매력적인 맛.

역시 구운 파와 함께 양념구이 닭꼬치를 먹는 듯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쫄깃한 떡과의 궁합도 훌륭하지요.

저 개인적으로 소금구이나 양념구이, 둘 다 저마다의 매력이 있어 뭐가 더 낫다는 말은 못 하겠네요.

여건이 된다면 두 가지를 다 먹어보거나, 그게 아니면 그냥 각자 취향에 맞춰 주문하는 게 가장 좋겠습니다.

 

 

식사로 주문한 비빔막국수(6,000원)

막국수는 고기를 주문하지 않고 식사 목적으로 따로 주문해도 상관없습니다.

둘이서 고기를 이미 충분히 먹은 상태라 막국수를 따로따로 주문하진 않고 한 그릇 주문해서 나눠먹었습니다.

 

 

비벼놓고 보니 양이 꽤 많은 편이네요.

고깃집 냉면과 달리 막국수 양이 꽤 푸짐하고 넉넉한 편이라 일단 만족.

오이라든가 무생채, 김가루 등의 고명도 충분한 편이고 참깨 또한 듬뿍 뿌렸습니다.

 

 

너무 양념 간이 강하지 않고 딱 적당하면서 메밀면의 식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문 메밀막국수집에 비하면 당연 안 되겠지만, 고깃집에서 제공되는 막국수 치고 이정도면 충분하다는 평가.

고기 먹고 난 뒤에 입가심 겸 식사로 먹으면 좋고 고기 약간 남긴 뒤 육쌈냉면처럼 고기에 싸먹어도 좋겠습니다.

 

 

꽤 괜찮은 퀄리티의 닭갈비 구이, 그리고 맛있는 막국수를 맛보았던 노량진 '울동네꾸이집'

워낙 외식 물가가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싼 노량진에서 이 가격은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그 가격만큼 훌륭한 퀄리티가 충분히 받쳐주기 때문에 충분히 가 볼만한 가치가 있는 가게입니다.

 

 

※ 울동네꾸이집 노량진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3번출구 하차, 올리브영앞 삼거리에서 우회전 후 직진

http://naver.me/FslU6CB2

 

울동네꾸이집 노량진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94 · ★4.78 · 매일 11:00 - 22:00

m.place.naver.com

2021. 7. 2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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