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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2021.7.30. 모든것은 당근케이크에서 시작됐다(노량진) / 맛있는 당근케이크가 있는 테이크아웃 조각케이크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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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SNS를 통해 알게 된 재미있는 간판의 케이크 전문점, '모든것은 당근케이크에서 시작됐다'

어쩐지 당근케이크에 엄청 진심일 것 같은(...) 이 재미있는 이름의 가게가 노량진에 위치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지난 포스팅에도 쓴 노량진 고피자에 약속 있어 방문했을 때(https://ryunan9903.tistory.com/1027)

밥 먹고 집에 가는 길에 잠시 들렀습니다. 위치는 노량진역에서 삼익아파트 쪽으로 올라가는 언덕 쪽에 있습니다.

가게 간판이 다른 간판에 비해 눈에 잘 안 띄는 편이라 지나쳐버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모든것은 당근케이크에서 시작됐다' 라는 문구가 너무 길어서인지 '모당시' 라 줄여 부르는군요...

 

 

명조체의 진지한 간판... 아니 간판이 아니라 현판처럼 보이는 느낌.

간판만 보고 대체 어떤 케이크를 파는 곳인지 궁금하다는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엔 충분해 보입니다.

이름 보고 뭐 하는 곳일까 궁금해서 일부러 찾아온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마케팅에는 나름 성공한(?) 셈.

 

 

매장엔 케이크와 함께 커피 등의 음료도 판매하고 있긴 합니다만

매장 내 별도로 먹고 갈 수 있는 공간이 없어 포장 판매만 가능합니다.

음료 메뉴의 경우 해당 음료에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그림으로 표시해놓은 것이 꽤 괜찮네요.

 

 

냉장고에 몇 종류의 케이크가 진열되어 있는데, 각 케이크마다 가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케이크 가격은 평균 4천원대 후반에서 5천원대로 다른 케이크 전문점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편.

모당시의 대표 메뉴이기도 한 당근 케이크는 한 조각 4,800원입니다.

 

 

모처럼 왔는데 당근 케이크 한 조각만 사 갖고 가기엔 좀 허전한 감이 있어

다른 케이크가 뭐 있나 찾아봤는데 레몬케이크라는 게 있네요. 이것도 같이 구매했습니다. 조각당 4,500원.

 

 

케이크가 담긴 상자.

케이크 박스는 아무것도 인쇄되지 않은 골판지 상자에 '모든것은 당근케이크에서 시작됐다' 라는

스탬프와 함께 로고 하나가 달랑 찍혀있는 아주 단순한 디자인입니다. 심플해서 이건 이거대로 좋네요.

 

 

가게의 간판 메뉴, '당근 케이크(1조각 4,800원)'

 

 

어릴 적 읽었던 세계문화전집 같은 걸 보면 이 당근 케이크가 꽤 많이 거론되곤 하는데

당시 이런 케이크를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전 어떻게 당근으로 케이크를 만들지? 라며 궁금해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 어릴 적 당근은 그냥 반찬이나 녹즙 재료지 달콤한 디저트 만드는 데 쓰는 재료가 아니었으니까요.

 

 

촉촉한 케이크 단면엔 많은 당근 조각이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콕콕 박혀 있습니다.

위에 얹어진 크림은 생크림이 아닌 조금 질감이 꾸덕한 크림. 스타벅스 당근 호두 케이크의 크림과 비슷합니다.

 

 

이 케익, 사르르 녹는 폭신한 부드러움은 없지만 그래도 꽤 맛있네요.

당근의 은은한 단맛에 시나몬이 첨가되어 되게 고급스런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아주 촉촉한 케이크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히려 크림이 너무 많이 들어간 걸 별로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크림 즐기는 편은 아님)

크림이 듬뿍 들어간 폭신한 케이크보다는 이렇게 씹는 맛 있는 파운드케이크 같은 케익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제 취향에도 아주 잘 맞았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당근의 단맛도 괜찮아 꽤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어울리는 음료는 커피. 우유보다는 이 케이크는 커피와 함께 먹어야 더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함께 구매한 '레몬 케이크(4,500원)'

 

 

케이크 위 얇게 저민 레몬 한 조각과 함께 레몬을 넣은 아이싱이 한 겹 코팅되어 있습니다.

크림이 들어간 케이크가 아닌 파운드 케이크 같은 종류의 빵으로 굉장히 상큼하면서도 강한 신맛이 특징.

톡 쏘는 레몬 특유의 신맛 뒤에 입 안에 단맛이 퍼지는데 이 때문에 호불호는 조금 있을 것 같지마는

꽤 강한 인상이 남았던 개성 있는 케이크였고 그 신맛을 견딘 뒤에 퍼지는 레몬향과 단맛이 은근히 괜찮았습니다.

새콤상큼한 계열의 케이크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드시면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꽤 괜찮은 케이크를 맛볼 수 있었던 노량진의 케이크 전문점, '모든것은 당근케이크에서 시작됐다'

매장 내에서 먹고갈 수 있는 별도의 테이블이 없어 무조건 포장만 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만

가격 대비 퀄리티 좋은 케이크를 맛볼 수 있고 선물용으로 사기에도 좋아 만족스러웠던 경험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가볍게 케이크 선물해줄 때 이 가게의 케이크를 사는 것도 나름 괜찮을 것 같아요.

 

 

※ 모당시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3번출구 하차 후 직진, 삼익프라자 상가 지나 큰길가에 위치

http://naver.me/5fnjjmyx

 

모든것은당근케이크에서시작됐다 : 네이버

방문자리뷰 208 · ★4.6 · 노량진 디저트 카페 모당시 찾았다 인생 당근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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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3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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