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신사역사거리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카페신사점' 은 2층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1층은 일반 파리바게뜨와 마찬가지로 빵과 케이크를 진열, 판매하는 매장, 그리고 2층은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 공간은 물론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오리지널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11번가를 통해 구매했던 파리바게뜨 제품교환권이 있는데, 왠지 일반 동네 매장에 가면 없을 것 같아
여기라면 이 제품들이 다 구비되어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 '파리바게뜨 카페신사점' 매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판매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파리바게뜨 역시 최근 불고 있는 민트초코 열풍에 힘입어
'민트초코 쉐이크' 라는 7월 신상품 음료를 출시했습니다. 상쾌한 민트와 달콤한 초코칩의 환상 조화!
그리고 지난 7월의 파리바게뜨는 민트초코 쉐이크 이외에도 '쿨민초 컬렉션' 이라는 테마의
각종 민트초코 관련 여러 가지 신상품이 기간한정으로 출시, 판매되었습니다.
제가 이 곳을 방문한 이유는 이 민트초코 관련 상품들을 종류별로 맛 보기 위해서였고
앞서 이야기한 11번가 쿠폰 역시 민트초코 관련 상품들을 한데 모아놓은 컬렉션(?)에 대한 모바일 쿠폰 소진 목적.
2층 카페를 이용하기 위해선 1층에서 먼저 결제를 마친 뒤 한 층 위로 올라오면 됩니다.
빵이나 케이크류는 1층에서 구매한 걸 쟁반째 들고 올라오면 되고, 음료는 2층에서 제조해 준다고 하더군요.
카페와 함께 브런치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파리바게뜨 카페신사점 2층 내부.
강남대로 쪽 방향의 통유리로 테이블이 쭉 이어져있고 사진 왼편은 음료와 음식을 제조하는 오픈 주방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때문에 저녁 시간대 방문율이 높지 않아 매장은 꽤 한산했습니다.
이 민트민트한 구성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원래는 민트초코 조각 케이크가 포함되어야 하지만, 현재 민트초코 조각 케이크는 재고가 다 소진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그 제품 대신 민트초코 쉐이크를 한 잔 더 주문했습니다. 어짜피 일행이 두 명이기도 해서...
어쨌든 여기서부터 지난 7월, 파리바게뜨에서 판매했던 각종 민트 제품들을 간단히 소개해보려 합니다.
현재 해당 제품들은 지금도 판매하는 것이 있을 수 있고 판매 종료된 제품도 있을 수 있어요.
혹여나 궁금한 제품이 있다면 제품이 지금도 판매되고 있는지 한 번 확인한 후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상품은 '민트초코 쉐이크(3,500원)'
말 그대로 민트 초콜릿 맛을 느낄 수 있는 밀크 쉐이크로 즉석에서 바로 갈은 음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커피나 다른 음료에 비해 가격이 좀 비쌀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아메리카노 가격과 비슷하네요.
쉐이크 위엔 동글동글한 모양의 초콜릿 칩이 버블티의 타피오카 펄처럼 올라가 있는 게 특징인데요,
입 안이 화~해지는 민트초코 특유의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꽤 맛있는 쉐이크였습니다.
원체 상쾌한 맛을 내는 민트초코를 시원한 음료로 즐기니 더 입 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 들어 만족도가 꽤 높았어요.
다만 위에 얹어진 동그란 초콜릿 칩은 쉐이크와 자연스레 어우러지지 않고 조금 따로 논다는 느낌이 들어
이 점이 유일하게 아쉽다면 아쉬웠던 부분. 초콜릿 칩은 음료와 같이 먹는 것보다 따로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 번째 상품은 아이스크림이 비치된 냉동고에서 꺼낸
'민트초코 마카롱 아이스크림(3,600원)' 입니다.
얼마 전 배스킨라빈스에서 이와 비슷한 컨셉의 제품을 판매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배스킨라빈스에서 나온 제품은 오레오 쿠키 사이에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을 끼워넣은 아이스크림이고
이 제품은 마카롱 사이에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을 끼워넣었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제품 포장 후면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가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민트색 포장지에 흰 글씨로 프린팅되어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잘 보이시는지요...
영양성분표 부분을 좀 더 확대시켜 보았습니다.
아이스크림 한 개(90g) 당 열량은 260kcal로 다른 아이스크림에 비해 열량이 꽤 높은 편입니다.
봉지 안에는 전용 케이스에 담긴 마카롱 아이스크림 한 개가 들어있습니다.
민트맛 코크 사이에 두껍게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필링이 들어있는 형태.
조명 영향도 조금 있긴 합니다만, 색이 상상했던 맑은 색이 아닌 조금 칙칙한 청색이라 그 점은 못내 아쉽네요.
곳곳에 초콜릿 칩이 박혀 있는 아이스크림은 적당한 민트향을 느낄 수 있는 시원한 맛.
코크의 쫀득쫀득함과 아이스크림이 서로 따로 놀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부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약간 끈적끈적한 식감이 남아있어 저로서는 좀 더 코크 부분이 바삭하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들었습니다.
마카롱, 그리고 아이스크림 색이 생각했던 것보다 탁해서 별로일 것 같지만 생각보다는 먹을 만했던 아이스크림.
다만 개인적으로는 파리바게뜨의 마카롱 아이스크림보다 배스킨라빈스의 오레오 아이스크림이 더 좋았던 걸로...
세 번째 상품은 '민트초코 마카롱(1,700원)'
마카롱 아이스크림이 아닌 말 그대로 진짜 마카롱입니다.
사이즈로 일반 마카롱과 동일한 사이즈로 민트색 코크 컬러도 아이스크림과 완전히 동일하네요.
이 제품은 샌드위치와 함께 냉장 보관되어 있어 냉장 보관 매대에서 찾으면 될 것 같아요.
마카롱 속에는 초콜릿 필링이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날 먹었던 민트초코 관련 제품 중
만족도가 제일 낮았던 제품. 딱히 민트향이 강한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식감이 그렇게까지 좋지도 않아
굳이 일부러 사 먹진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차라리 얼마 전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적 있는
CU의 '쫀득한 마카롱 민초'(https://ryunan9903.tistory.com/1031) 쪽이 훨씬 민트향 강하고 퀄리티도 더 좋습니다.
네 번째 상품은 '대세는 민초넛(2,100원)'
민트 초코 크림이 듬뿍 샌드되어 있는 크림 도너츠입니다.
슈가 파우더가 듬뿍 뿌려진 폭신한 도넛 사이에 초콜릿 칩이 들어간 민트 크림이 샌드되어 있는데
민트초코 크림의 양이 꽤 풍부한 편이에요. 편의점 양산크림빵마냥 표면에 살짝만 발라져 있는 모습이 아닌
도넛 밖으로 비집고 나갈 정도로 꽤 풍부하게 들어간 민트초코 크림이 볼륨감을 한껏 돋보이게 해 주고 있습니다.
상온 보관 제품이지만, 이 제품 역시 상온상태의 것을 바로 먹는것보단 차게 먹는 것을 더 추천.
폭신달콤한 도넛과 상쾌한 민트초코 크림이 서로 결합하며 굉장히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넘어갑니다.
크림이 이렇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상쾌한 맛 때문인지 느끼하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이 날 먹어본 파리바게뜨의 네 종류 민트초코 관련 상품 중에서(매진된 민트초코 조각케이크 제외)
이 제품의 만족도가 제일 높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판매할지 모르겠지만, 혹 판매한다면 한 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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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여름, SNS를 통해 밈으로 자리잡으며 일약 식품시장을 강타한 '민트초코 열풍'
본 포스팅까지 무려 12번에 걸쳐 각종 민트초코 관련 상품들에 대해 쭉 이어 소개를 해 보았는데요,
기존의 허니버터붐처럼 이것 역시 하나의 트렌드를 타는 유행이라 그리 오래 가진 않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유행이 유지되는 동안만이라도 접할 수 있을 때 많이 접해보려 합니다. 너와 나, 우리 민초단 모두 파이팅!!
※ 파리바게뜨 카페신사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호선 신사역 4번출구 하차, 출구 바로 앞에 위치
2021. 8. 9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