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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7 양양,속초

2021.9.12. 갑작스레 떠난 반나절 속초양양 일출여행 / (9) 나는 속초의 배 목수입니다. 바닷가 마을의 오래 된 조선소, 칠성조선소 카페(속초 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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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레 떠난 반나절 속초양양 일출여행 =

(9) 나는 속초의 배 목수입니다. 바닷가 마을의 오래 된 조선소, 칠성조선소 카페(속초 교동)


. . . . . .

 

 

속초 레트로 카페 최고봉으로 꼽히는 '칠성조선소'

이 곳은 과거 조선소였던 건물을 그대로 카페로 바꾸어 재개장, 영업하는 곳으로

조선소 당시 시설을 최대한 옛 모습 그대로 보존해놓아 레트로 감성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게 하는(?)

속초 관광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잡은 카페입니다. 이 곳을 이제서야 찾아와보게 되는군요.

 

 

칠성조선소의 입구. 왼편의 열린 문을 통해 들어가면 됩니다.

 

 

과거 조선소였던 시절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칠성조선소'의 현판이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

카페로 리모델링을 하면서 상호를 바꾸지 않고 조선소 이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동부 지정 '산업재해보상보험 적용 사업장'

이 문구는 카페를 운영하는 지금도 유효한 것인지 잘 모르겠군요...ㅋㅋ

 

 

칠성조선소의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그리고 당연하지만 영업 시설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야외 외벽에 붙어있는 각종 힙한(^^;;) 이미지의 그림 판넬들.

 

 

칠성조선소는 1952년, '원산조선소' 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연 속초의 조선소라고 합니다.

2017년 8월까지 운영하다 조선소로서의 역할을 마친 뒤, 2018년 2월, 카페로 재개장, 제 2의 삶을 시작하게 된 곳.

 

 

카페 앞마당은 바로 동해바다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배를 만들어 바다로 띄웠던 녹슨 시설들은 철거되지 않고 전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굳이 무리해서 시설을 없애지 않고, 최대한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남겨놓은 흔적들.

그래서 카페 건물이라는 걸 모르고 들어오면 이 곳이 카페가 아닌 진짜 조선소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바닷가에서 바라본 칠성조선소 공장의 전경.

 

 

페인트로 직접 그린 '칠성조선소' 간판.

 

 

예전 조선소였던 건물은 현재 카페로 리모델링하지 않고 조선소 시절의 기록을 남겨놓는

일종의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카페는 구 조선소 건물 맞은편에 별도 건물로 위치해 있습니다.

 

 

칠성조선소의 역사, 그리고 이 곳을 카페로 다시 재개관하게 된 이야기.

칠성조선소의 오랜 기억과 지금의 시도들이 또 새로운 이야기가 되어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

 

 

조선소 전시공간 안에 박스로 만든 고양이집이 있는데, 한 애가 낮잠을 자고 있더군요.

워낙 곤히 자고 있어 최대한 깨우지 않게 조심조심 움직였습니다.

 

 

벽 한 쪽에 진열되어 있는 각종 장비들.

 

 

1952년부터 2017년까지, 65년의 세월동안 이 곳을 지켜왔던 칠성조선소.

 

 

조선소 시절의 사진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아카이브.

 

 

선박 제원 등을 메모하던 노트들 역시 온전하게 보존되어 지금 이렇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최대한 시설에 손을 대지 않고 정리가 안 되었으면 안 되었던 그 상태로

낡고 지저분해졌으면 그 상태 그대로 보존해놓은 모습.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슬레이트 지붕의 칠성조선소 전경.

 

 

'나는 속초의 배 목수입니다'

어딘가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듯한 인상적이었던 문구 한 줄.

 

 

낡은 실내 안에 나무로 만든 배 한 척이 있습니다.

이 배는 이 조선소에서 인생을 바친 목수, 전용원 님과 함께 20년 전의 목선을 재현해 본 것이라 합니다.

 

 

지금도 사용이 가능한지 알 수 없는 차단기.

 

 

용접작업특별수칙과 도장작업장 안전수칙.

 

 

칠성조선소과 협력 관계였던 협성기계의 작업실이 건물 안쪽에 별도의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배의 동력이 되어주는 기계 파트를 만들었던 협성기계의 작업실.

협성기계, 그리고 칠성조선소가 서로 힘을 합쳐 배를 만들었던 지난 60여 년 간의 시간.

 

 

한 쪽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들.

 

 

더이상 속초에서 배가 만들어지진 않지만, 이 공간과 카페가 남아있어

'속초에는 배 목수가 있었다' 라는 기록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동안 보여지고 또 기억될 것 같습니다.

 

 

조선소 바로 맞은편에 있는 큰 건물이 카페 본 건물입니다.

 

 

카페 내부는 커피 마시러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

 

 

1층에도 테이블이 일부 있긴 하지만, 커피 마시는 홀은 거의 대부분 계단 따라 2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이 건물 역시 조선소 시설로 사용하던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커피를 볶는 로스팅실.

 

 

매장에서 직접 로스트한 원두도 따로 포장,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칠성조선소 - 2018.11.30 강릉'

 

 

텀블러라든가 컵받침, 머그잔, 모자 등의 칠성조선소 관련 기념품들도 이것저것 판매중이네요.

혹여나 기념으로 사 갖고 가고 싶은 게 있으면 한 번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음료 주문 카운터 바로 앞에 놓여있어 뭐야 이건...ㅋㅋ 하고 조금 놀랐던...

 

 

이걸 뭐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조선소과 연결되어 있는 바다는 백사장이 아니라 주변이 그리 깨끗한 편은 아닙니다.

수영은 물론 바다에 발을 담그는 것도 여기서는 조금 어려울 듯.

 

 

조선소 본 건물 이외에 부속 건물이 몇 존재하는데, 현재 기념품점 등으로 활용되고 있더군요.

 

 

한 때 가정집으로 쓰였던 것으로 보이는 본 건물은 현재 서점 및 기념품점으로 활용 중입니다.

서점은 '칠성북살롱' 이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

 

 

각종 어린이 도서들이 진열되어 있는 매대.

 

 

꽤 흥미로운 책 한 권이 진열되어 있는 걸 봤는데요... 이건 대체 뭐지...ㅋㅋ

 

 

여기서 구매하진 않았지만, 책을 조금 본 뒤 흥미가 생겨 이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매.

책 제목에서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이적물이 아닐까... 라는 의심이 들 수 있지만, 전혀 그런 내용 아닙니다.

은근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북한의 언어를 다루고 있는 책이라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조선소가 아닌 카페로 재탄생하여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칠성조선소'

비록 더 이상 배는 만들고 있지 않지만, 이 곳이 조선소였다는 사실은 앞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기억될 듯 합니다.

= Continue =

 

 

※ 칠성조선소 찾아가는 길 :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46번길 45(주차 : 석봉도자기 미술관 앞 공영주차장 이용)

http://naver.me/G6DyYxSs

 

칠성조선소 : 네이버

방문자리뷰 2495 · ★4.3 · 생방송투데이 22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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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1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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