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레 떠난 반나절 속초양양 일출여행 =
(7) 속초 닭강정의 투탑, '생활의 달인' 중앙닭강정과 '반도체 공장' 만석닭강정
. . . . . .
속초관광수산시장 닭전골목엔 닭강정을 파는 가게가 꽤 많이 있습니다만
그 중 가장 유명한 가게는 두 곳, 바로 '중앙닭강정' 과 '만석닭강정' 입니다.
지난 2월 여행 당시엔 중앙닭강정의 닭강정을 사 왔습니다만, 이번엔 중앙과 만석, 두 가지를 다 사왔어요.
우선 중앙닭강정부터 먼저 갔습니다.
1970년 오픈하여 약 5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중앙닭강정.
처음부터 중앙닭강정이라는 이름인진 모르겠지만, 여튼 역사가 꽤 오래 되었다고 하네요.
닭강정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맛은 보통맛, 매콤한 맛, 달콤한 맛 세 가지가 있으며 보통 제일 인기있는 게 뼈 있는 닭강정.
전에 왔을 땐 번호표를 받고 약 20여 분을 기다린 뒤에 겨우 받을 수 있었는데
이번엔 다행히 오전 일찍 와서 번호표 없이 바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 못 산 뼈닭강정으로 샀고요.
.....그리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여기 뼈닭강정 먹은 거 사진을 못 남겼네요...ㅋㅋㅋ
아쉬운대로 중앙닭강정 궁금한 분은 이 포스팅 참고하면 될 듯. (https://ryunan9903.tistory.com/830)
. . . . . .
두 번째 가게는 속초관광수산시장 안에서 가장 잘 나가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만석닭강정 본점.
만석닭강정은 여러 번 먹어보았습니다만, 본점에서 직접 구매해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닭전골목 내 16호집이 만석닭강정이고 딱 중앙에 있어 찾기 매우 쉬워요.
오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만석닭강정은 수많은 손님들로 북적북적.
그래도 막 한참 기다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지난 술빵집과 마찬가지로 이 곳도 엄청 혼잡했습니다.
가격은 가장 기본인 보통맛 뼈 있는 것이 17,000원.
매운맛과 순살은 각각 기본에서 1,000원 더 비쌉니다.
이제 꽤 예전 일이긴 합니다만, 위생 문제로 한 번 적발된 적 있는 곳이라 그 이후
좀 신경질적인 수준으로(?) 위생에 엄청 쓰는 가게로 변모. 세스코 식품안전평가서 인증서도 엄청 크게 붙여놓고
닭강정 제조하는 주방도 밖에서 볼 수 있게 공개해놓아 거의 '만석 반도체공장' 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지금은 위생 문제에 있어선 조금도 걱정할 필요 없는 가게가 되었어요. 일종의 전화위복인 셈이겠지요.
닭강정 모형, 그리고 그 앞의 콜 체크인.
먹고 갈 수 있는 공간이 없이 포장 판매만 하지만, 그래도 체크인은 해 달라고 합니다.
다행히 만석닭강정은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닭강정 개발자의 집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속초 가는 사람들 손에 꼭 하나씩 들려있는 만석닭강정.
왼쪽 위 음식점 위생등급 매우 우수...ㅋㅋ 왠지 여긴 이제 위생을 오히려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듯...ㅋㅋ
박스 안에는 뼈 있는 닭강정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져 가득 들어있습니다.
양은 한 마리는 아니고 거의 2마리에 약간 안 되는듯한 양. 양 자체가 꽤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중앙닭강정과 달리 만석닭강정은 닭강정 위에 얇게 슬라이스한 마늘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
닭강정은 차게 먹어도 좋고 데워 먹어도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 마음에 드는 방식대로 먹으면 됩니다. 저는 일단 데워먹는 쪽으로...
만석닭강정 맛이 거품이 많다, 생각보다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 라는 이야기가 많긴 합니다만
애초 닭강정에 엄청나게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무난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닭강정' 이라고 생각하면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 과하게 달지 않고 마늘향 솔솔 풍기는 게 그냥 먹어도 좋고
맥주안주, 혹은 밥반찬으로 먹어도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부러 이거 하나를 위해 속초까지 갈 필요는 없지만
이래저래 속초 여행을 가면 돌아올 떄 기념으로 사올 만한 가치가 충분한 닭강정입니다.
※ 만석닭강정 찾아가는 길 : 속초관광수산시장 닭전골목 내 16호, 16-1호집
네이버 지도
만석닭강정본점
map.naver.com
2021. 9. 11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