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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8 군산,목포,신안,광주

2021.10.24. (27) 인증샷의 명소, 암태도 기동리의 동백파마부부 벽화 / 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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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27) 인증샷의 명소, 암태도 기동리의 동백파마부부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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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마을카페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지금까지 밥을 안 먹었습니다.

중간에 반월도에서 블루베리 스무디, 그리고 안좌도에서 자색고구마 아이스크림을 간식으로 먹었습니다만

아무래도 밥이 될 정도는 아니었지요. 그래서 어떻게든 밥을 먹긴 먹어야하는데

 

...사실 둘 다 엄청 허기진 상태는 아니었고, 특별히 무슨 거창한 밥을 먹고싶다는 생각도 안 들어서

'그냥 점심은 정말 간단하게 대충 때우고 저녁에 맛있는 거 먹자' 라는 의견이 나와 그 의견에 동의,

일단은 뭐든 뱃속에 넣어야하기에 잠깐 건물 많이 몰려있는 읍내쪽에 차를 세워놓았어요.

 

 

여기가 어딘지 대충 이정표를 보니 읍동사거리라고 하는 지역이군요.

안좌도에 위치한 지역으로 읍동 선착장이 근방에 있고 편의점, 하나로마트, 주유소 등이 있는 중심가입니다.

 

 

읍동사거리 근방의 유일한 편의점인 미니스톱.

으레 지방 편의점이 다 그렇듯 규모가 꽤 크고 편의점 앞 주차 공간도 넓게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런 분위기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비슷한 듯. 지방으로 갈수록 수는 많지 않지만 매장이 넓고 주차가 편하죠.

 

 

간단하게 먹을 요량으로 산 미니스톱의 '모짜렐라 불고기크로켓'

가격은 1,800원인데 당시 이벤트로 제품 구매하면 펩시 미니 캔을 끼워준다 하여 함께 구매.

 

 

고로케 사이에 모짜렐라 치즈, 그리고 불고기 패티가 들어있는 햄버거 스타일의 빵이라고 보면 됩니다.

전자렌지에 데워 모짜렐라 치즈를 따끈따끈하게 녹인 뒤 먹으면 좋죠.

 

 

고로케빵이 사실 그렇게 맛있다...라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따끈하게 녹은 모짜렐라 치즈

그리고 고기 패티가 어우러지니 든든하고 좋네요. 콜라랑 같이 단 한 개 만으로도 꽤 든든해졌습니다.

 

 

가볍게 배 채우고 차로 돌아가기 전, 읍내 풍경을 약간 구경.

식사 비롯해서 술 파는 섬마을 객주라는 동네 주점인데 건물 앞에 이런저런 시구를 적어놓은 게 특징입니다.

뭔가 느낌 나쁘지 않네요.

 

 

이 오래 된 건물은 과거 예식장이었던 것 같은데, 중간에 용도 변경이 몇 번이나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건물인지 아닌지, 언제 지어진 건물인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같이 다니는 동생이 한의학 쪽을 전공한 동생인데, 읍내에 한의원이 있는 걸 보고 관심을 가지던.

이런 지방일수록 병원이 없어 이렇게 읍내에 의원 하나 내서 운영하는 것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다시 차를 타고 읍동 읍내를 떠납니다.

신안군은 읍내라 할 만한 번화가가 없기 때문에, 이 정도로도 사람이 많이 모여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 곳은 '암태면 기동리'

안좌도를 나와 다시 천사대교가 있는 암태도로 들어왔습니다.

 

 

그 기동이 아닙니다.

 

 

암태도 기동리 비석 뒤에 새겨진 '기동마을' 에 대한 유래.

기동리 비석 바로 뒷편으로 넓게 논이 펼쳐져 있는 모습.

 

 

기동리 입구의 버스 정류장 이름은 '기동삼거리'

목포에서 온 차량이 이 삼거리에서 왼편으로 꺾으면 안좌도, 퍼플섬으로 갈 수 있고

오른쪽으로 꺾으면 무한의 다리가 있는 자은도로 갈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이 중요한 분기점인 셈이지요.

 

 

기동삼거리 버스 정류장.

이 곳을 운행하는 신안군 공영버스는 목포 시내와 연결되어 있는데, 천사대교 개통 전엔 불가능한 일이었겠지요.

 

그런데 그냥 평범한 마을일 뿐인 기동리에 왜 내렸는 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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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리 명물 '동백 파마 부부 벽화' 를 보기 위해서.

기동삼거리 앞 민가에 두 그루의 동백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이 동백나무 아래에 붙어있는 담에

동백나무 모양의 파마머리를 한 두 노부부의 벽화가 그려져 있어요.

이 벽화가 신안군을 찾은 사람들에게 일약 핫 스팟(?)으로 떠오르게 되며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속출,

지금은 신안군을 관광으로 찾는 사람들이 여기서 반드시 내려 사진을 찍고 가는 게 거의 필수 코스가 되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담 앞엔 별도의 인도가 없어 차량 다닐 때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는 점.

그래도 다행히 사진과 같이 횡단보도가 마련되어 있고 포토 존 앞 사람이 서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차량 통행이 많지 않고 양 교차로의 길이 일직선으로 뻗어 있어 멀리서 오는 차를 볼 수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차도 위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것이라 무조건 조심해야 합니다.

 

 

ㅋㅋㅋㅋㅋ...

이미 사진 찍으려 대기하고 있는 엄청난 사람들.

다들 여기서 벽화를 배경으로 좋은 추억을 안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진 촬영은 교통 상황 보며 안전하게 합시다. 반대편으로 넘어갈 때도 왼편의 횡단보도 따라 우회하시고요.

 

 

기동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좀 전에 제가 갔던 안좌도 '퍼플섬'

그리고 오른쪽으로 가면 1004 뮤지엄 파크와 함께 제 다음 목적지인 '무한의 다리' 가 있는 자은도로 넘어갑니다.

여기서 무한의 다리까지의 거리는 14.3km. 퍼플섬과 엇비슷하지만 그보다 약간 더 가깝네요.

 

 

자은도로 넘어가는 길.

 

 

자은도로 넘어가는 다리 '은암대교' 를 건너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마을이 '유각마을' 인데

이 유각마을에도 꽃머리를 한 할머니들의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좀 전의 벽화보다는 유명세는 덜한 듯.

근방에 차를 대놓기 마땅한 곳이 없어 저는 그냥 지나가는 도중 창 밖으로 한 컷.

 

 

자은도 역시 암태도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육지에서 배를 타지 않고 차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섬인데도 불구하고 섬으로 느껴지지 않는 곳이기도 하고요.

 

 

관광객들을 위해 개방된 화장실을 운영하고 있는 거야 어느 지자체나 마찬가지긴 한데

24시간 개방 화장실을 알리는 간판을 따로 만들어놓은 게 좀 신기해서...ㅋㅋ

 

 

굽이굽이 이어져있는 시골길과 민가를 지나 다음 목적지인 '무한의 다리' 로 이동합니다.

작년 여행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냥 아무 목적 없이 이렇게 한적한 시골길을 천천히 달리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요.

= Continue =

 

2021. 10. 2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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