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2021.8 군산,목포,신안,광주

2021.10.25. (29) 배터지게 먹은 한 상, 민어회 정식 전문점 군자림(목포 상동) / 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반응형

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29) 배터지게 먹은 한 상, 민어회 정식 전문점 군자림(목포 상동)

 

. . . . . .

 

 

목포에 왔을 때 유달콩물에서 같이 밥 먹었던 지인분이 있었다고 했지요.

그 분과 헤어질 때 가 볼만한 밥집 하나를 추천받았습니다. 바로 '군자림' 이라고 하는 횟집인데요,

가격대가 다소 있긴 하지만 목포에서 본인 부모님이 특별한 날이나 모임 있을 때 자주 가는 곳이라고

이 곳의 민어회와 함께 이것저것 나오는 음식이 정말 맛있으니 한 번 가 보라는 추천을 해 주시더군요.

 

사실 원래 가 보고 싶었던 가게가 따로 있었습니다만, 거기를 갈지 아니면 중간에 추천받은 여기를 갈지

어디를 가든 간에 한 곳은 포기를 해야 했던 상황이라 한참 고민했는데, 고민 끝에 이 가게를 결정했습니다.

정확히는 '야, 난 모르겠다. 걍 니 마음 가는대로 따라갈께' 하며 같이 간 동생에게 일임했는데, 동생이 이 가게 선택.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엄청 크게 만족했습니다.

 

 

입식 테이블이긴 한데, 매장 내에선 슬리퍼로 갈아신고 들어와야 하는 구조입니다.

이게 잘 설명이 되어있지 않아 처음 오는 분은 조금 당황할 수도 있어요.

'회 정식' 이 유명한데, 이 회정식은 하루 전에 예약해야만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고 합니다.

 

 

매장 내부를 한 컷.

테이블마다 비닐이 씌워져 있는 것이 특징. 그리고 벽 곳곳에 붓글씨가 있는 액자가 걸려 있더군요.

 

 

메뉴는 단 두 가지 뿐.

회 정식 코스요리와 고등어조림 단 두 가지가 전부입니다.

이 중 식사메뉴로는 고등어조림 한 가지 뿐이고 회 정식은 3~4인 기준 한 상으로 12만원.

 

그래서 최소 3인 이상 가야만 회정식을 먹을 수 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기 전 전화를 걸어

2인인데 혹시 거기에 맞춰 회정식 먹을 수 있냐... 라는 문의를 했었거든요.

그랬더니 10만원에 2인상을 맞춰주겠다는 답을 받아 오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어 바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5월 말, 그 어르신들의 BTS(...)라고 하는 송가인이 이 매장에 방문했었나보네요.

와서 고등어조림 먹고 가셨나본데 매장 내에 송가인 다녀간 현수막을 엄청 크게 붙여놓던...ㅋㅋ

참고로 옆 테이블에서 손님들이 와서 고등어조림 먹는 것 봤는데 그 음식도 엄청 맛있어 보였습니다.

 

 

물수건을 포함하여 기본 식기 세팅.

회 정식엔 어떤 게 나올지 저도 잘 모릅니다. 후기를 보니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구성이 조금씩 다른 듯 한데,

일종의 오마카세...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나오는 음식들을 하나하나 즐겨보기로 합니다.

 

 

기름장이 먼저 나왔습니다.

특이하게 쌈장이 아닌 직접 만든 된장을 섞은 기름장이 나오네요.

 

 

초고추장과 와사비를 푼 간장.

 

 

된장과 섞은 기름장과 별개로 또다른 기름장이 함께 나오더군요.

뭘 찍어먹을지는 취향에 따라...!!

 

 

운전해야 하는 동생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저는 맥주 한 잔 땄습니다.

이 동생은 맥주 대신 뒤에 살짝 보이는 사이다. 그래도 술을 많이 좋아하는 친구가 아니라 다행이에요.

 

 

적양파 썬 것, 풋고추와 함께 담겨나온 상추.

 

 

제일 먼저 나온 음식은 코다리조림.

 

 

코다리강정마냥 굉장히 진한 양념에 푹 졸여 나온 것이 특징.

보통은 반찬으로 먹습니다만 여기서는 이 자체만으로 하나의 요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와, 이거... 엄청 맛있는데요...!!

달짝지근한 물엿을 섞어 간장 양념에 푹 끓여내었는데 속살까지 양념이 깊게 배어들어 진한 맛이 일품.

약간 단단한 속살 씹히는 식감도 일품인게 여기서부터 '아, 여기 보통 내공의 집이 아니다' 라는 것을 직감.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첫 시작부터 묵직한 것이 훅 치고 들어오니 이후 나오는 것들에 대한 기대치가 커졌습니다.

 

 

전복 삶은 것.

이건 3인 기준으로 맞췄던 게 그대로 나온건지 총 세 개가 나왔습니다.

 

 

이 큼직한 전복이 맛이 없을 리가...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습니다.

다만 덩어리가 너무 커서 가위 같은걸로 좀 잘라서 먹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도 있었어요.

 

 

여기 요리가 나오는게 일정한 순서나 규칙이 따로 있는 게 아니에요.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먼저 만들어진 것들을 바로바로 내어주는 듯 한데, 갑자기 메인인 민어회가 불쑥 튀어나오던...

어쨌든 회 정식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민어회' 가 나왔습니다.

2인분 맞나 싶을 정도로 꽤 수북하게 쌓여 나오더군요. 두툼하고 투박하게 썬 선어회로 나오는 것이 특징.

 

 

민어회를 먹어보는 건 처음인데 활어회 특유의 쫄깃쫄깃한 식감은 아무래도 덜하긴 하지만

두툼하게 씹히는 맛이 되게 별미네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 줬던 된장과 함께 섞은 기름장을 찍어먹어봤는데, 이 쪽이 가장 잘 어울리더군요.

된장과 기름을 어떻게 섞어먹나 했는데 의외로 서로 조합이 잘 어울리면서 맛이 강하지 않고 고소한...

 

 

이게 어떤 부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

 

 

상추에 싸서 쌈으로도 즐기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꽤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민어, 그리고 홍어 이 두 가지 생선이 호남 사람들이 즐겨 먹는 생선이라고 한다는군요.

다만 홍어에 비해 민어는 고급 생선이라 부유한 호남 출신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맛이란 이야기도 있더군요.

민어는 바다 깊은 곳에서 살아 수면 위로 올라오면 금방 죽어 활어회로 먹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래서 숙성 과정을 거친 선어회로 나오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던...

 

 

회와 함께 다른 음식들도 하나둘씩 이어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막 부쳐낸 육전이 한 접시 나오더군요.

 

 

바로 부쳐져 나온 거라 따끈따끈함을 넘어 굉장히 뜨거운 상태로 나오는데

큼직한 육전 속 얇게 저민 쇠고기가 들어있어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한 가지 전이 더 나왔습니다. '민어전' 이라고 하네요.

민어를 전으로 부쳐먹는 건 처음 접해보는 음식.

 

 

총 세 덩어리의 전이 접시에 담겨 나왔는데 한 덩어리 크기가 엄청 크군요.

 

 

따끈하게 갓 부친 전을 바로 먹어 포실포실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

부들부들하고 포실포실한 식감과 따끈함이 더해지니 이것도 되게 좋았어요.

 

 

바로 썬 듯한 육사시미도 한 접시 담겨 나왔습니다.

접시를 보면 양이 얼마 안 되는것처럼 보이지만 고기를 차곡차곡 쌓아 얹어 생각보다 양이 많았어요.

 

 

육사시미는 기름장에 찍어먹어야 진가를 발휘.

종로5가 경동시장의 육회거리에서 육사시미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봤고 그 전엔 육회만 먹어봤었는데

육회보다 좀 더 두툼하고 쫄깃쫄깃한 생고기 맛을 즐기려면 이 쪽이 더 좋겠더군요.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음식이 마침내 나왔는데요... 이 음식은 일단 심호흡 좀 하고...;;

 

.

.

.

.

.

.

.

 

바로 '홍어삼합(홍어회+돼지고기 수육+묵은지)'

전라남도 바닷가 도시를 대표하는 음식 '삭힌 홍어' 가 설마설마했는데 여기서도 나오더군요.

삶은 홍어와 돼지고기 삶은 것, 그리고 묵은지를 함께 먹는 걸 '삼합' 이라고 하는데, 그걸 여기서 맛 보게 되네요.

 

참고로 저는 홍어를 먹지 못합니다.

정확히는 하나도 삭히지 않은 홍어무침은 좋아하지만 조금이라도 삭히는 순간 냄새도 맡기 힘들 정도(...)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나름대로의 목표를 하나 세운 게 있는데, 그건 바로 '홍어를 먹어는... 보자' 라는 것.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수(상차이)를 전혀 먹지 못하고 기겁을 했는데 지금은 극복하고 매우 좋아지게 된 것처럼

이것도 어떻게 먹어보면 특유의 향에 익숙해질 수도 있겠지요.

 

 

돼지고기 정말 잘 삶았더군요.

쫀득하게 씹히는 지방도 적당하고 이건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홍어는...ㅋㅋㅋ 아 역시 아직은 조금 힘들어요.

오독오독하게 씹히는 건 나쁘지 않은데, 씹을 때 코가 뻥 뚫리면서 입안에 화~ 하고 퍼지는 향이 진짜...

그래도 정말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예전이었다면 기겁을 하고 뱉었을테지만 지금은 그래도 입 안에 들어갑니다.

 

이번 여행 중 식사를 한 것에 있어 가장 큰 성과라면 성과랄까, 홍어를 이제 먹을 순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고수처럼 일부러 넣어먹을 정도로 선호하는 단계까진 전혀 아니고 '먹을수는 있다' 정도.

뭐 이 정도만 해도 엄청 큰 발전이라 생각되긴 합니다만...

 

 

홍어와 함께 직접 담근듯한 묵은지가 함께 나왔습니다.

 

 

색이 아주 제대로 묵은지.

묵은지만 집어 한 점 먹어보았는데, 의외로 보기보다 신맛이 별로 안 나고 되게 개운한 맛입니다.

원래 김치는 겉절이를 제일 선호할 정도로 익은 김치를 안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이건 먹을 수 있겠더군요.

 

 

그리고 여기서 정말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삭힌 홍어와 묵은지와의 조합.

 

본래 묵은지라는 김치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이 쪽도 찌개가 아닌 이상 일부러 찾아먹진 않는데

좋아하지 않는 묵은지, 그리고 기겁하는 삭힌 홍어를 어떻게 같이 먹을 수 있을까... 하며 상상을 못 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먹는 것에 대해 이 날 먹기 전까지 꽤 큰 거부감이 있었는데, 눈 딱 감고 한 번 먹어보았어요.

 

.

.

.

.

.

.

.

 

...어라?

 

...어.......어어?? ㅋㅋㅋㅋㅋ

 

홍어에서 삭힌 냄새가 하나도 안 나!!

 

신기하게 좀 전까지 특유의 삭힌 냄새가 엄청 심하던 홍어였는데 묵은지와 먹으니 그 냄새가 싹 사라졌어요!

아니 묵은지의 맛에 눌려 홍어의 맛이 덜 느껴졌다, 그런 레벨이 아니라 삭힌 맛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이게 무슨 작용으로 그런지 모르겠지만 묵은지가 홍어 삭힌 냄새를 없애주는 일종의 화학 작용이 있는 듯.

다른 양념장 없이 묵은지에만 싸서 홍어를 먹으니 그 냄새가 사라져 이렇게라면 충분히 먹겠다 싶겠더라고요...ㅋㅋ

 

아...ㅋㅋ 이래서 홍어 먹을 때 묵은지 싸서 삼합으로 먹으라는 거였구나... 완전 납득!

 

 

한창 잘 먹고 있는 와중에 주방에서 음식이 하나 더 나왔습니다.

뭔가 튀김 요리인데 대체 무슨 튀김인가 했더니 서빙해주시던 주인 아저씨의 투박한 한 마디.

 

'홍어튀김이에요, 맛이 아주 기가 막힙니다.'

 

 

홍어를 무침이나 삼합이 아닌 튀김으로 먹는다고?

생전 처음 들어보는, 그리고 본 적조차 없는 튀김을 받아들고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지... 라는 생각에 잠시 잠긴...

나중에 들어보니 홍어튀김은 전라도 내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꽤 귀한 음식이란 이야기가 있더군요.

뭔가 원래 예정엔 없는데 서비스로 내어주신 것 같습니다.

 

튀김 덩어리가 꽤 커서 조금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나 하고 잠깐 고민하던 중

그래, 술을 가열하면 알콜이 날아가는 것처럼 홍어도 튀기면 특유의 암모니아향이 증발되어 사라졌을거야,

분명 회로 먹는 것보다 훨씬 먹을만하겠지 - 하고 큰 덩어리를 들어 호쾌하게 한 입 덥석 물었습니다.

 

.

.

.

.

.

.

.

 

으아아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모니아 성분이 튀기면서 날아가긴 무슨ㅋㅋㅋ 오히려 튀김옷 안에서 더 응축되면서

그냥 홍어회를 먹을 때보다 몇 배는 더 강한 암모니아향이 입 안에 강렬하게 터지더군요. 으악 이게 뭐야ㅋㅋㅋㅋ

튀김 특유의 뜨끈함 속 홍어 향이 입 안에 확 퍼지면서 순간 엄청 놀라 정신이 번쩍 들면서

아 이걸 뱉어야하나 빨리 삼켜야하나ㅋㅋㅋ 하면서 안절부절못하고 되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찌어찌 겨우 한 입을 삼킨 뒤 잠시 차분하게 놀란 입을 진정시키면서 남은 홍어튀김을 바라보았는데요,

어... 이거 아무리봐도 서비스로 주신 것 같은데, 그냥 입에도 안 대고 가면 주인아저씨 상심할텐데...

게다가 주인아저씨... 서빙해주는 것도 엄청 무뚝뚝했는데, 이거 갖다줄 때만 '맛이 기가 막힙니다' 라고

되게 발랄하게 이야기해주셨어... 그렇다면 이 튀김에 그만큼 자부심이 있다는 건데, 남기면 안 되는데... 아 어쩌지...;;

 

...수많은 내적 갈등과 함께 결국 묵은지 싸서 홍어튀김을 먹어치우기로 결정.

그나마 천만 다행인게, 회 뿐만 아니라 튀김 역시 묵은지와 만나니 특유의 향이 꽤 많이 억제가 되더군요.

다만 홍어 특유의 삭힌 맛을 완전히 억제했던 홍어회와 달리 튀김 쪽은 묵은지만으로는 삭힌 맛을 줄이기에 역부족.

거기에 배도 상당히 부른 상태라 조금 힘들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조금씩 떼어 열심히 먹었습니다.

 

제가 이번 여행을 통해 즐기지는 않더라도 홍어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했잖아요.

아마 그 홍어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 이 튀김이 큰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당시엔 정말 먹기 힘들었습니다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특유의 입안에 확 퍼지는 정신 번쩍 드는 맛이

조금 생각날 때가 있네요. 물론 지금도 맛있게 먹을진 모르겠지만, 그 화~ 하고 퍼지는 느낌이 생각나곤 해요.

...이런 식으로 몇 번 더 먹다보면 고수를 받아들인 것처럼 홍어도 받아들이게 되지 않을까?!

 

 

2인 기준으로 나온 회정식 코스는 음식의 종류가 아주 다양한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버릴 음식 하나 없을 정도로 하나하나 다 맛있었고(홍어튀김은 너무 생소한 음식이라 적응이 어려웠어요)

또 기본적으로 나오는 양이 많아 둘이 열심히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남김없이 먹는 게 어려웠습니다.

저 상태에서 회가 절반 정도 남았는데, 저것도 진짜 한계치까지 열심히 먹어 목구멍까지 음식이 차오른 상태였어요.

 

다른 것도 아니고 민어회를 저렇게 남기고 가는 게 너무 아까워서 혹시나 해서 주방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남은 음식 포장해갈 수 있게 일회용 용기를 내어주신다고 하더군요. 아 다행이다...ㅋㅋ

 

 

그래서 결국 이렇게 남은 회를 용기에 전부 옮겨담았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절대 아닙니다(...)

회 찍어먹으라고 초장도 하나 챙겨주시던... 죄송, 사실 초장보다는 된장+기름장을 더 받고 싶었어요.

 

 

남은 회까지 전부 포장한 뒤 싹 비운 접시를 보니 이제서야 느껴지는 흡족한 기분...!!

다른 데 안 가고 여기 오길 잘 했어, 저도 그렇지만 함께한 동생은 여기 안 왔음 후회했을 거라며 대만족.

 

 

매장 내부는 그리 고급스런 분위기는 아니지만, 왼편에 룸도 따로 마련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여럿이 와서 회정식으로 회식을 할 때 룸에서 먹는것도 좋을 듯. 실제로 룸 예약을 한 손님도 있더군요.

왠지 여기는 식사메뉴로 나오는 고등어조림도 맛있을 것 같은데 그걸 못 먹고 가는게 좀 아쉽네요.

 

약간 불친절하게 느껴질 지도 모를 조금 무뚝뚝한 아저씨, 주방에서 음식하는 아주머니 두 분이 운영하는 군자림.

고급 일식집의 코스요리, 혹은 이런 저런 요리들이(스끼다시) 잔뜩 깔려 나오는 횟집에 비해 종류는 적고

음식 담아낸 모양새도 꾸밈새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만, 음식 하나하나가 전부 정말 맛있었습니다.

 

 

어머니 모임있을 때 가시는 곳이라며 군자림 추천해주셨던 지인분께 감사를 드리며...

언젠가 목포를 다시 여행할 일이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또 가게 된다면 그 땐 고등어조림을 꼭...!!

= Continue =

 

※ 군자림식당 찾아가는 길 : 전남 목포시 평화로20번길 2 (롯데마트 목포점 맞은편)

http://naver.me/xswQ7aWL

 

네이버 지도

군자림식당

map.naver.com

2021. 10. 25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