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산 출렁다리를 나와 차 타고 원주 시내로 이동했습니다.
원주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원주미로예술중앙시장' 을 찾기 위해서였는데요,
차로 이 곳을 찾을 경우 근처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공영주차장과 시장의 거리가 좀 떨어져 있더라고요.
걸어가지 못 할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공영주차장에서 약 10분 정도 걸어 이동해야 시장이 나옵니다.
시장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본 강렬한 인상의 조형물(...)
바닥에 바퀴 달려있는 걸 보아 원래 이 곳에 있었던 건 아닌 듯 한데, 여튼... 정신이 어질어질해지는군요.
언제부터 붙어있었던 건지 모를 한 건물의 원두커피 전문점 간판.
전화번호 국번 앞자리가 두 자리. 생각해보니 저 어릴 적만 해도 두 자리 혹은 한 자리 국번이 꽤 흔했는데 말이지요.
미로예술중앙시장으로 이동하는 길.
좀 전까지 내리던 비는 다행히도 완전히 그치고 맑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에 사람이 별로 없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유동인구는 꽤 많은 편이었고요.
오른쪽에 만두, 찐빵집이 있어서 엄청난 김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진짜 보니 어느 시장을 가나 저런 만두집은 꼭 하나씩 있는 듯...ㅋㅋ
햇빛이 꽤 강렬해서 좀 전까지 젖어있던 땅이 빠르게 마른...
원주 시내 최대의 재래시장, '원주 미로예술 중앙시장'
과거 '백종원의 골목식당 원주 미로시장편' 에도 출연한 적 있는 곳으로 꽤 화제가 된 칼국수집이 이 곳에 있지요.
시장의 메인 거리는 현재 포장 공사로 인해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
다른 통로를 통해 이동해야 했습니다. 아예 통째로 바닥을 갈아엎었더군요. 다만 지금은 공사가 끝났을 듯.
다른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이 곳도 아케이드 지붕이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돌아다닐 수 있고
간판 정비도 한 번 마쳤는지 간판들이 깔끔하게 통일되어 있었습니다.
골목 안쪽은 사람 한두 명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좁지만 통로를 가로막는 물건 적재는 따로 없네요.
고깃집들이 모여있는 중앙시장 소고기 골목.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시장 구경 중.
시장 안쪽은 깔끔하긴 해도 생각보다 사람이 그리 많진 않던... 코로나19 영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곳곳에 엄청 오래 된 간판의 흔적이 남아있네요.
두 자리 국번이 그대로 남아있는 선명한복 간판. 가게는 사라진 것 같았습니다.
코로나 박멸을 위한 특제 부적, 코로나19 물러가라~!!
저 말대로 정말 내년엔 코로나가 완전히 물러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메밀전병과 빈대떡을 파는 한 가게.
쪽파와 배추잎을 통째로 올려 지진 배추전이 강원도 향토음식으로 꽤 유명하다고 합니다.
어느정도 예상이 가는 심플한 맛일 것 같으면서도 계속 먹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을 것 같네요.
참고로 원주 미로예술 중앙시장의 일부 건물은 사진과 같이 가림막을 쳐 놓고 영업을 안 하는 상태인데요,
이는 2019년에 발생한 화재가 복구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흔적입니다.
원주 미로예술 중앙시장은 지난 2019년 발생한 화재로 인해 40개가 되는 점포가 화재 피해를 입게 되었는데
보상 문제로 얽혀 화재 발생으로부터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복구가 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하루빨리 처리가 되어야 하는데, 2년동안 화재 흔적이 그대로 남은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건 좀 많이 안타깝네요.
몇몇 가게들은 현 위치에서 자리를 옮겨 장사를 하고 있고 매장 앞에 이전한 곳 안내 현수막을 붙여놓았습니다.
연기에 그을린 간판 중 위에서 세 번째 '어머니 손칼만두' 라는 간판이 있는데,
백종원의 골목식당 '원주 미로예술시장편' 에 출현한 손칼국수집이 원래 이 곳에서 장사를 했다고 합니다.
화재로 인해 가게를 잃고 임시로 옆의 장소로 옮겨 장사를 하던 중 방송에 나오게 된 곳이지요.
다행히 시장 전체가 화재 피해를 입은 건 아니라 화마를 피한 곳들은 현재 정상 영업중.
'미로예술 원주중앙시장' 의 간판. 그리고 저 아래의 고양이과 쥐는 시장의 마스코트인 듯.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매직으로 쓴 손글씨가 있는 '어머니 손칼국수' 가 골목식당에 나온 그 가게입니다.
마치 상점가들이 미로처럼 얽혀있어 '미로시장' 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듯한 2층 미로 맵.
골목식당에 출연한 칼국수집이 있는 상가는 라동.
미로예술시장 라동 통로에 설치되어 있던 포토 존.
이 골목 끝에 있는 가게가 미로예술시장에서 가장 유명해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 가게, '어머니 손칼국수' 입니다. 가게 앞에 대기할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손칼국수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떨어져 있는 가게, '꿈(KKUM)'
이 곳 역시 골목식당에 함께 출연했던 가게로 큐브스테이크를 메인으로 하는 집.
골목식당 대전 청년구단편에 등장한 박유덕의 골목막걸리를 공급받아 매장에서 함께 판매중.
칼국수집에 비해 화제성은 좀 약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자리에서 장사를 꾸준히 잘 하고 있는 듯.
시장도 한 번 둘러보았고 이제 골목식당에 나왔던 가게를 가 보려 해요.
2021. 12.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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