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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국내여행 이것저것

2021.12.7. 중화민국 건국 110주년, 10월 주말의 당일치기 차이나타운 나들이(인천 차이나타운, 근대개항거리, 자유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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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초, 지방에서 올라오신 손님을 모실 겸 간만에 찾게 된 인천 차이나타운입니다.

제 블로그에서야 워낙에 자주 보던 풍경이라 새삼 새로울 게 없겠지마는

그래도 가끔 한 번 올리지 않으면 어딘가 허전한 곳. 시작은 당연하게도 경인선 종점인 1호선 인천역에서 출발.

 

 

1호선 인천역 바로 맞은편의 차이나타운 입구를 뜻하는 중화가(中華街).

큰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 메인 거리인 북성동 짜장면거리로 올라가는 언덕.

여러 번 오는 곳이지만 이 언덕 올라갈 때만큼은 매번 새롭고 두근거리는 기분.

 

 

화교중산학교를 지나 인천 근대개항거리로 넘어가는 언덕.

 

 

이 날, 좀 청천벽력(?)같은 광경을 봐 버렸는데요, 자주 가던 만두집 '다다복'이 결국 폐업했습니다.

한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홀에서 먹고가는 건 안 되고 포장 판매만 했었는데, 오래간만에 찾아가니

아예 간판이 내려가 있고 안이 텅 비었더라고요. 아이고 어째 이런 비극이...;;

이전을 한 건지, 아니면 아예 가게를 접은건지 지금도 계속 찾아보는 중인데, 아직 아무런 정보가 없습니다...;;

 

 

이 날, 비가 오락가락했던 날씨였는데요,

지금은 비가 안 오지만 언제 또 한바탕 쏟아질지 모를 불안하고 새카만 구름.

 

 

근대 목조 건축물과 석조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 인천 근대개항거리.

 

 

차이나타운에 비해 이 쪽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분위기.

 

 

대한민국 최초의 호텔로 알려진 (구)대불호텔.

현재는 인천광역시지회 중구지부와 함께 전시관으로 활용 중.

 

 

개항기 시대의 붉은 벽돌 건물을 리모델링한 인천아트플랫폼.

 

 

굳게 문이 닫혀 있는 오래 된 건물.

 

 

차이나타운 곳곳을 돌아보면 이런 오래 된 건물들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천~동인천 일대엔 이런 느낌의 거리가 많아서인지 다른 인천 번화가와 확연히 다른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어요.

 

 

차이나타운 내에 작게 조성된 중국식 정원. 기념사진 찍는 사람들이 꽤 많던...

 

 

대림동, 가리봉동 일대 중국인거리와 달리 인천 차이나타운은 중화민국 출신의 화교들이 건너와 뿌리를 내린 곳이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이 아닌 중화민국(대만)쪽에 좀 더 가깝고 그 쪽에 친화적인 지역입니다.

그래서 중화민국 건국기념일인 '쌍십절'을 기념하여 거리 곳곳에 청천백일만지홍기가 걸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북성동 짜장면거리 메인 번화가에 엄청나게 걸려 있는

중화민국의 국기이자 현 타이완의 국기이기도 한 '청천백일만지홍기(青天白日滿地紅旗)'

 

 

특히 올해는 중화민국 건국 110주년이라고 합니다.

 

 

청천백일만지홍기가 온 사방에 휘날리는 이 모습은 일년에 단 한 번,

10월 중화민국 건국기념일 전후로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아오면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자유공원으로 올라가는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이 각도에서 아래 내려다보는 걸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합니다.

 

 

차이나타운 내에서 되게 잘 나가는 신흥 중국제과점, '원보병가'에서 받은 시식용 공갈빵.

깨진 공갈빵을 봉투 안에 담아 먹어보라며 나눠주던데, 코로나19 시대에 이런 방식의 시식도 나쁘지 않네요.

 

 

4대째 이어오는 오랜 전통을 가진 중국제과점, '복래춘'

여기 월병은 다른 월병집과 달리 꽤 기름지고 과자 같은 독특한 식감이 있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입니다.

가격도 다른 월병집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한데다 월병 이외의 튀김과자도 종류가 다양해서 좋아요.

 

 

인천 자유공원과 차이나타운을 이어주는 '선인문(善鄰門)'

 

 

자유공원 내에 위치한 팔각정인 '석정루'에서 내려다 본 인천항 풍경.

 

 

......얀데레;;;??

 

 

맥아더 동상 앞에 세워진 통일을 염원하는 비석.

 

 

방문했던 날 비가 내린 덕인지 공기 하나만큼은 정말 끝내주게 좋았습니다.

이렇게 상쾌한 날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최고였는데요, 초미세먼지 수치 또한 환상적인 수준.

 

 

자유공원에서의 산책.

 

 

인천 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소요산행 전동차 한 대가 출발 대기 중.

1호선 인천역은 아직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전동차의 모습을 온전히 담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날 차이나타운 근방에서 먹었던 것들은 이후 포스팅으로 이어서~

 

2021. 12.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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