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강원도 원주로 가족들과 함께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가 유명하면서 또 풍경이 멋지다고 하여 차를 끌고 찾게 되었는데요,
주차장이 상당히 넓은 편이라 차 끌고 가면 주차걱정은 크게 없습니다. 참고로 주차요금도 별도로 받지 않고요.
주차장에 차를 대 놓은 뒤 관광지 쪽을 향해 이동하면 됩니다.
약간 걸어야 하긴 하지만 크게 무리할 정도는 전혀 아닙니다. 아쉽게도 맑은 날이 아닌 약간 흐린 날.
빗방울이 살짝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관광에 큰 지장이 있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출렁다리 관광지 입구에 있는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둘 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어느덧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지도 4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습니다.
강원도 원주시 관광안내도.
관광안내도 오른편에 출렁다리로 갈 수 있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매표소는 자동 발매기로 총 네 대가 가동 중이었습니다.
여기 외에도 발매기가 하나 더 있는데 단체 발권이나 현금의 경우 400m 떨어진 유인매표소를 이용하라는군요.
참고로 유인매표소는 출렁다리 걸어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굳이 여기서 발권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입장료는 3,000원. 티켓 발권시 손목띠가 나오는데 사진과 같이 손목에 부착하면 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3,000원짜리 티켓 발권시 손목띠와 함께 '원주사랑상품권 2천원권' 이 함께 나오는데,
이 원주사랑상품권은 원주시에 있는 재래시장을 비롯한 모든 상점에서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즉 실질적인 입장료는 1,000원이 되는 셈인데, 이런 식으로 지역 상인들과 상생하는 방식이 되게 괜찮은 것 같아요.
소금산 출렁다리로 가는 길엔 상점가들이 쭉 이어져 있습니다.
저 다리를 건너 이동해야 해요. 생각했던 것보다 거리가 꽤 됩니다.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너의 행복을 바래.
지금은 복선화가 완료되어 이설된 (구) 중앙선 선로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사진의 철교는 섬강철교.
강 건너면서 찍어 본 되게 아름다운 자연 풍경.
왼쪽 천막을 지나 다리를 하나 더 건넙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출렁다리는 일방통행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지정된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 됩니다.
유인매표소가 거의 가까워졌습니다.
출렁다리를 들어가기 전 마지막 매표소.
현금 혹은 단체 관광의 경우 이 곳의 유인매표소에서 표를 끊은 뒤 이동할 수 있습니다.
좀 전까진 잔뜩 흐렸는데 어느새 조금씩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이 뒤로도 상점가나 식당이 있어 아직은 입장권 끊지 않고 들어가도 상관은 없는 것 같아요.
출렁다리로 가는 길.
남한강과 연결되어 있는 작은 지류인 섬강.
출렁다리로 가기 전 마지막 화장실.
여기 이후부터는 화장실이 없으니 용무가 있는 사람은 여기서 반드시 마지막 이용을...
원주를 담은 거대한 머그컵과 대형 마카롱 조각상.
'우리 동네에 히어로가 산다'
계단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출렁다리 입구까지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올라가는 데 어려움은 없지만 생각보다 높으니 편한 옷을 입고오는 걸 추천.
늘 지금처럼...
계단을 따라 산을 오르는 중.
산 자체는 높지 않지만 그래도 경사는 무시 못 할 수준이군요.
산 중턱에서 내려다 본 출렁다리 주차장.
좀 전까지 걸어왔던 거리를 여기서 이렇게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출렁다리까지는 100m 남았습니다. 조금만 더 힘 냅시다.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소금산 출렁다리의 운영 안내.
입장 시간 및 휴일에 대한 안내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오후 5시까지만 개방하네요.
출렁다리 앞에 설치되어 있는 개찰구.
좀 전에 발권한 손목띠에 QR코드가 프린팅되어 있는데, 개찰구 단말기 위에 교통카드 대듯 QR코드를 체크하면
개찰구 문이 열리면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유료 구역.
소금산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금강산' 이라 불리는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에 대한 안내.
실제 출렁다리가 아닌 작은 출렁다리 모형을 전시해놓아 이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멀리 보이는 저 파란 색 다리가 원주 명물, '소금산 출렁다리' 입니다.
두 산봉우리 사이로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왕복으로 왔다갔다 할 수 있어요.
출렁다리 시작지점으로 올라가는 길.
산 아래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따로 있는데, 이 곳은 현재 들어갈 수 없는 상태.
제가 봤던 드라마는 아니지만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를 여기서 촬영했다고 하는군요.
출렁다리 입구에 모여 있는 많은 관광객들.
다리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봉우리에서 내려다 본 산 아래 풍경.
흐리고 비 오는 날씨가 좀 아쉽긴 하지만, 산봉우리에 물안개가 낀 모습만큼은 아름답네요.
출렁다리 위에 올라섰습니다.
앞으로 쭉 걸어가면 반대편 봉우리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왜 '출렁다리' 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살짝 발을 굴러보니 진짜 다리가 흔들리더군요...ㅋㅋ
서 있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흔들리는 건 아니지만 '아, 흔들린다!' 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
보통 사람들이라면 '와, 신기하다!' 라며 재미있어 할 수준이지만 고소공포증 있는 분들은 꽤 힘들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악 무서워서 못가겠어! 하고 앞에서 주저주저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고요.
바닥이 뚫려 있어 내려다보면 더 아찔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홈이 꽤 큰 편이라 스마트폰 등이 잘못하면 떨어질 수도 있으니 사진 찍을 때 조심조심...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조금 아찔하긴 한데 멋지네요.
좀 전에 봤던 중앙선 폐선로의 흔적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당장에라도 열차가 다닐 것처럼...
쭉 이어져 있는 출렁다리의 모습을 한 컷.
반대쪽 봉우리 위에서도 한 번 찍어 보았습니다.
사진으로는 어느 정도 전달이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보면 꽤 웅장하고 멋집니다.
반대쪽 봉우리에도 개찰구가 마련되어 있어 이 쪽으로 나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만
현재 이 쪽 개찰구는 폐쇄되어 있어 나갈 수 없습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합니다.
혹시라도 물건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출렁다리 위에서 물건을 떨어뜨릴 경우 직접 내려가지 말고 연락을 해 달라고 하더군요.
한 달에 한 번씩 수거업체에서 난간 아래 떨어진 물건을 수거하여 직접 연락을 해 준다고 합니다.
...다만 다른 물건들이라면 상관없는데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는 이 높이에서 떨어지면 무조건 박살이니 조심...!
출렁다리 앞 광장.
나가는 길은 좀 전에 들어왔던 개찰구에 별도의 출구가 있어 이 곳을 통해 나갈 수 있습니다.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가는 길.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내려가는 길이 한결 더 편하네요.
비가 와서인지 물이 꽤 많았고 또 아주 깨끗했습니다. 물 진짜 맑아서 좋네요.
물안개가 낀 원주 소금산과 그 아래의 철교.
철교 바로 옆으로 사람 및 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 얕은 다리가 하나 더 설치되어 있습니다.
내려온 뒤 바로 나가지 않고 출구 반대편의 이 쪽으로 이동한 이유는...
지상에서 출렁다리를 한 번 올려다보기 위해서였어요.
좀 전까지 타고 있었던 출렁다리를 지상에서 올려다보면 저런 풍경인데, 생각보다 다리가 꽤 길더라고요.
비가 좀 오긴 했지만 바람은 불지 않았는데, 바람 많이 불 때 올라가면 몇 배는 더 스릴있을 것 같은 느낌.
짧은 힐링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유명 관광지니만큼 상점가가 꽤 많이, 길게 형성되어 있는 편인데
특히 입장권 구매시 받은 원주사랑상품권을 여기서 쓰고 가시라면서 홍보하는 가게가 꽤 많습니다.
상품권은 원주에서만 사용 가능하니 시내로 갈 일이 있지않은 한 여기서 소비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출렁다리 출렁주' 라는 게 이 지역의 명물인 것 같습니다.
다른 막걸리와 달리 샛노란색을 띠고있는 게 특징으로 1.5리터 한 병 가격은 5~6천원 정도.
원주 시내에선 보지 못했는데, 여기서만 판매하는 것 같으니 기념으로 사 갈 분은 이 쪽 상점가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빵과 함께하는 카페도 있어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가능.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방한했을 때 먹고 갔다는 '키스링 마늘빵' 이라는 것도 있네요.
'교황빵' 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빵은 여기 외에도 꽤 많이 판매되고 있는 듯.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원주 관광지에서 천안 호두과자도 팔고 있었습니다.
안쪽에 설비를 갖춰놓은 걸 보니 매장에서 직접 구워파는 것 같던... 호두과자와 함께 떡도 팔고 있더군요.
오징어게임의 인기를 확실히 실감할 수 있었던 달고나 부스(...)
다만 아무리 관광지라 해도 달고나 하나 가격이 4천원인 건 좀... 옆엔 구슬세트도 있는데, 구슬은 2,000원이네요 ^^;;
짧은 주말의 소금산 출렁다리 관광을 마친 뒤 차 타고 원주 시내로 이동했습니다.
출렁다리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당일치기 관광지로 꽤 괜찮은 곳이니 주말에 시간 내어 한 번 가 볼 만합니다.
2021. 12.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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