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2022.1.24. 라빈느 2(Lavigne 2 - 포천 소흘읍) / 중세 유럽의 성에 온 듯한 기분, 인스타 감성 뿜뿜 대형카페

반응형

전설의 돼지국밥, 돈미옥에서 밥 먹고 차로 이동한 곳은 추천을 받아 방문한 '라빈느' 라는 카페입니다.

이 쪽은 매장 안쪽 주차장에서 바라본 카페 전경. 카페가 아니라 무슨 중세 유럽 성이나 저택같은 느낌이에요(...)

시내 번화가가 아닌 외곽 쪽으로 가면 넓은 부지에 주차장과 함께 이렇게 크게 카페 차려놓은 곳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소홀읍, 광릉수목원 근처에도 이런 건물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고 존재감 또한... 엄청나더군요.

 

 

큰길가 건너편에서 바라본 카페 전경.

지나가면서도 이런 건물 있으면 여기 대체 뭐지... 하고 호기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엄청난 존재감.

오히려 큰 간판이 없기 때문에 뭐 하는 곳인지 호기심을 자아내게 만드는 것도 있어 보입니다.

 

 

큰길가 쪽의 카페 입구.

 

 

건물 뒷편에도 별도의 출입구가 또 있는데, '라빈느' 가 아닌 '라빈느2' 라는 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알고보니 '라빈느' 라는 카페가 별도로 있고 이 곳은 그 카페의 지점 형식으로 운영하는 별도의 카페더라고요.

본점과 지점의 거리는 도보로 약 1.2km. 본점인 1호점은 후기 찾아보니 지점에 비해 규모가 좀 더 작고 아기자기한 편.

물론 어디까지나 2호점에 비해 아기자기하다 뿐, 본점도 규모 자체는 꽤 큰 것 같았습니다.

 

 

1층에 음료 주문하는 카운터가 있는데, 카운터 왼편에 무인 주문 기계가 별도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여기서 주문을 하면 됩니다. 지폐투입구가 있어 현금 주문도 가능.

 

 

음료는 외곽에 위치한 카페답게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입니다. 아메리카노 6천원.

그리고 매장 시그니처 음료인 '라빈느티' 라는 것이 있는데, 허브티 + 레몬청의 조합이라고 합니다.

 

 

1층 카운터 전경. 뒷편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케이크류도 판매중.

냉장고에 진열되어 있어 직원에게 별도로 꺼내달라 요청하면 됩니다.

 

 

'악마의 초코' 라는 도발적인 이름답게, 엄청 달콤해 보이는군요.

그 옆의 우유크림 카스테라는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그 카스테라와 거의 동일해 보이는 모습.

 

 

음료 주문한 뒤 윗층으로 올라가기 전, 실내 매장을 한 번 구경해보았습니다.

건물 외관은 붉은 벽돌로 마감했는데, 실내는 하얀 벽돌로 마감되어 있어요. 곳곳에 화초도 많이 심어놓았고요.

 

 

카페이면서 동시에 실내 정원에 들어온 듯한 기분도 약간.

아예 작정하고 오픈한 매장이긴 하겠지만, 여러모로 사진 찍기 좋게끔 실내 인테리어에 크게 신경쓴 느낌이 났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매장은 총 3층까지 있는데, 1층과 3층을 오가는 실내 엘리베이터도 별도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게 별 것 아닌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휠체어 타는 사람들도 전 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지요.

 

 

2층은 독립된 방이 따로따로 마련되어 있는 좌식 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별도의 출입문으로 따로 차단되어 있진 않지만 독립적인 공간이 보장된다는 게 꽤 매력적이네요.

 

 

2층 룸은 이런 분위기. 2인 기준이긴 하지만 여럿이 와도 큰 문제 없을 정도로 개별 공간이 넓은 편입니다.

 

 

이 쪽은 창 쪽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소파석.

여긴 일단 확실히 철저한 커플들을 위한 공간이 되겠군요...ㅋㅋ

이렇게 실내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여기가 차 타고 와야하는 경기도 외곽지역이라 가능한 것일 듯...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3층 공간은 크게 둘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이 쪽은 17세 이하 입장을 제한하는 공간.

다른 이유는 아니고 난간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공간이라고 하니 어느 정도 양해를 해야 할 듯.

참고로 매장 자체가 노키즈존은 절대 아니고 일부 공간만 이렇게 막는 거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2층과 달리 3층은 삼각 지붕이 있는 넓은 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의자를 다닥다닥 붙여놓은 게 아니라 테이블 사이 간격을 넓게 확보하고 중앙 통로도 꽤 넓게 내어 놓았어요.

의자도 딱딱한 의자가 아닌 전부 푹신한 소파를 가져다놓았다는 점이 되게 마음에 드는군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고풍스런 성당에 온 듯한 기분도 내심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날씨가 좋아 그런지 유리창 너머로 햇살 들어오는 게 너무 좋네요.

 

 

화초 화분에 둘러싸여 있는 이 테이블 자리가 나름 명당자리일듯.

실제로 여기 앉아 인스타 감성의 기념사진 찍는 사람들도 좀 있더라고요ㅋㅋ

 

 

하트 모양의 라떼아트가 그려진 카페라떼, 그리고 라빈느의 시그니처 메뉴인 라빈느 티.

 

 

원목 쟁반에 담겨 서빙되는 음료.

 

 

라떼는 그냥 평범한 라떼이긴 합니다만, 일회용 컵이 아닌 도자기 잔에 제공되어 나오는 것이 좋네요.

왠지 이런 분위기에서 일회용 컵 사용하면 뭔가 분위기에 안 맞을 것 같은...ㅋㅋ

 

 

레몬청이 담긴 별도의 컵, 그리고 파란색 허브티가 담긴 주전자와 빈 잔이 함께 제공됩니다.

 

 

레몬 한 점이 담겨 있는 레몬청.

 

 

그리고 주전자 안에는 거름망과 함께 찻잎이 들어있었는데요,

그... 솔직히 말해 처음에 이거 어떻게 마셔야 할지 몰라서 한참 고민하다 결국 1층으로 내려가서 직원에게

'저거 어떻게 마셔야 하는 건가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냥 저 허브차 담긴 거름망 안에 레몬청 넣는 것이더라고요.

 

 

신기한 게 파란 색 허브티에 레몬청을 넣으니 순식간에 음료 색이 붉게 변하더라는...

음료 색 변한 거 보고 '와, 신기하다' 라는 감정. 뭔가 찻잎과 레몬의 화학작용으로 색이 변하는 것 같습니다.

 

 

별도로 제공된 투명 잔에 완성된 차를 따라서 천천히 즐기면 됩니다.

찻잔이 에스프레소 잔 수준으로 작아 한 번에 여러 잔이 나오는데, 오히려 큰 잔이 아니라 여러 번 즐길 수 있어 좋네요.

레몬청이 첨가되어 상큼한 레몬향과 은은한 단맛이 더해진 푸근한 허브티가 자극적이지 않고 꽤 매력적이었는데요,

왠지 이런 곳에서는 커피 대신 차를 마셔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햇살 들어오는 밝은 매장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포천 소흘읍, 광릉 국립수목원 가는 길목에 위치한 유럽풍의 카페, '라빈느2'

넓고 탁 트인 분위기에서 느긋하게 차 마시며 담소 즐기고 싶은 사람들,

혹은 인스타그램 특유의 감성샷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카페입니다. 교외 놀러간 김에 한 번 들러보세요.

PS : 여건이 되어 다음에 또 이 동네를 찾는다면, 그 땐 라빈느1도 한 번 가 보고 싶네요.

 

 

※ 라빈느2 찾아가는 길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583(대중교통 버스 21, 86번 광림세미나하우스 정류장)

http://naver.me/xH29A7R1

 

라빈느2 : 네이버

방문자리뷰 160 · 블로그리뷰 64

m.place.naver.com

2022. 1. 24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