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에서 선린동 인천 차이나타운으로 넘어왔습니다.
펑리수와 공갈빵, 그리고 매장에서 직접 만든 월병을 판매하는 오랜 전통 있는 차이나타운 제과점 '중국제과 담'
차이나타운 안에 월병 만드는 가게들이 많지만, 순수 퀄리티만 놓고 봤을 때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집.
그런데 여기서 '타이완 소시지' 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배너가 세워진 걸 봤습니다.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도 소개된 타이완 소시지는 예전 타이완 여행을 할 때 야시장, 지우펀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늘 다시 먹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바로 입장.
관우상과 마네키네코가 동시에 서 있는 묘한 풍경.
소시지 굽는 그릴이 따로 있긴 했습니다만, 실제 사용하지 않는 전시용인듯.
소시지를 주문하니 빵 만드는 주방에서 바로 구워 내어주더군요. 굽는 시간이 있어 나오는데 약간 걸립니다.
'타이완 소시지 구이(2,500원)'
위에 연두색 소스가 듬성듬성 발라져 있는데 저 소스의 정체는 와사비입니다. 은근 와사비랑 잘 어울린다고...
얼마 전, 대림동에서 타이완 소시지라고 하는 음식을 먹어본 적 있었는데요,
(https://ryunan9903.tistory.com/1334)
2022.1.27. 쇼워이오리목점(대림동) / 즉석에서 구운 육즙가득 달콤탱글한 중국식 소시지와 팥빵
대림역 7호선 1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쇼워이오리목점' 이라는 오리요리 전문점. 오리고기 먹으러 간 건 아니고, 매장 앞 매대에 눈길을 잡아끄는 무언가가 있어 잠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ryunan9903.tistory.com
사실 진짜 타이완 야시장에서 먹었던 소시지보다는 달짝지근한 정도가 대림동 소시지와 좀 더 비슷한 맛입니다.
물론 이것도 우리나라에서 맛볼 수 없는 유니크한 단맛이긴 하고 뽀득한 식감, 육즙 가득한 맛이 매우 훌륭했습니다만
생마늘과 함께 씹는 타이완 야시장의 그 소시지를 생각하면 약간 아쉬운 감이 남긴 하네요...ㅋㅋ 그래도 맛있었지만요.
그리고 저 와사비 소스랑 꽤 잘 어울려요. 달콤한 육즙, 그리고 와사비의 알싸함이 꽤 조화롭게 어울립니다.
'타이완 샹창' 이라고 불리는 만천호 타이완 소시지는 냉장 제품으로도 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6개 들어있는 팩 하나가 9,900원인데, 같이 간 동생이 마음에 들었는지 한 팩 사길래 저도 옆에서 덩달아 한 팩 구매.
총 여섯 개가 들어있는 만천호 타이완 소시지는 진공 포장되어 있어 장기간 냉장 보관이 가능합니다.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가 인쇄된 후면을 한 컷. 열량은 보는 바와 같이 상당히 높은 편.
그리고 타이완 소시지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국내에서 제조한 상품이라 돼지고기도 국내산을 사용한 것이 특징.
혹시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좀 더 싸게 살 수 있지 않을까 검색해보니 온라인 쇼핑몰도 가격이 9,900원으로 동일합니다.
(만천호 공식쇼핑몰 : http://smartstore.naver.com/wanchuanhao)
만천호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국내산 돼지고기와 대만 현지 특급 레시피가 만난 대만소시지
smartstore.naver.com
소시지와 함께 소시지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이 담긴 레시피 인쇄물이 함께 동봉되어 왔는데
후라이팬 조리, 그리고 에어프라이어 조리 두 가지 방법이 있으니 좀 더 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즐기면 될 듯.
이 소시지는 개인적으로 밥반찬보다는 맥주 안주에 굉장히 특화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소시지니만큼
구매 계획이 있거나 혹은 이미 집에 사놓고 있다면 꼭 술안주 용도로 맛있게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
2022. 2. 8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