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 속초,고성 당일치기 가족여행
(6) 이승만 정권의 2인자,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이기붕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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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별장 반대편, 화진포콘도를 지나 쭉 걸어가면 조그마한 저택 하나가 나옵니다.
이 곳은 '이기붕 부통령 별장' 으로 1920년 외국인 선교사들이 지은 건물이라고 하는데요, 고성이 북한 치하에 있을 때
북한 공산당 간부들의 휴양소로도 활용되었으나 한국전쟁 이후 마지막엔 이기붕의 별장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기붕 부통령 별장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 이기붕은 부통령 직책을 역임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기붕이 부통령에 당선되었던 선거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악의 부정선거라 역사에 남은 3.15 부정선거였으니까요.
이후 4.19 혁명이 일어나게 되고 그로부터 9일 후인 4월 28일, 이기붕을 포함한 그의 가족은 장남이 쏜 총에 맞아
살해당하고 마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아버지 이기붕을 쏜 장남도 그 자리에서 자살했다고 하고요.
언덕 위에 위치한 김일성 별장과 달리 이기붕 별장은 바닷가 앞 평지에 있으며 건물로 단층의 아담한 규모입니다.
요즘 같은 시기 시골에 집 지어놓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 정도 건물을 갖고 있을 법한 정도.
건물 내부엔 이기붕의 일대기와 함께 그의 최후, 그리고 3.15 부정선거와 4.19 혁명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1960년 3월 15일에 있었던 헌정사상 최악의 부정선거라 하는 3.15 부정선거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09384&cid=40942&categoryId=31778
3·15부정선거
1960년 3월 15일 실시된 정·부통령선거에서 이승만이 부정과 폭력으로써 재집권을 시도하다가 4·19혁명과 이승만 정권의 붕괴를 야기한 사건. 3월 15일 선거에서 대통령 이승만은 12년간 지속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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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실내에 작게 마련되어 있었던 응접실.
당시 사용하던 소파와 테이블 모두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라디오와 전화기, 타자기와 스탠드가 놓여 있는 이기붕의 집무실.
이 쪽은 침실로 한 사람이 겨우 누울 만한 규모의 자그마한 침대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침대 위에 걸린 액자는 이기붕의 가족 사진. 사진 제일 왼쪽의 인물이 이기붕 부부를 총으로 쏜 장남 이강석.
이기붕 별장은 위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 해도 될 정도로 그 규모가 굉장히 단촐했습니다.
현대사에 있어 중요한 인물임은 맞지만, 굳이 찾아갈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그리 큰 의미가 있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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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차장 쪽으로 돌아와 이승만 별장으로 이동하려는 찰나, '화진포 생태박물관' 이 보여 잠시 들리기로...
'운석특별전시' 라는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는 것 같은데, 큰 기대는 안 되지만 부모님이 가 보고 싶어하셔서
잠시 들러 보기로 했습니다. 그냥 잠깐 쉬어가는 느낌으로...ㅋㅋ
보석같은 느낌의 각종 운석들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그러고보니 어릴 적, 사장님 집무실이나 오래 된 식당같은 데 가면 이런 운석 진열해놓은 걸 은근히 봤는데 말이지요.
옥의 재료가 되는 비취 원석.
버터플라이 조개화석.
운석 특별 전시관 바로 아랫층에는 야생동물들의 모형을 전시해놓은 전시 공간이 따로 있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리얼한 편도 아니고 크게 흥미가 가는 부분도 아니라 그냥 땀 식힐 겸 가볍게 둘러보다 나왔어요...
이 쪽은 정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찾아가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ㅋㅋ
= Continue =
2022. 2. 1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