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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9 속초,고성

2022.2.1. (5) 북한 김일성 일가가 사용했던 휴양지, 화진포의 성 김일성 별장 / 2021.9 속초,고성 당일치기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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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 속초,고성 당일치기 가족여행

(5) 북한 김일성 일가가 사용했던 휴양지, 화진포의 성 김일성 별장


. . . . . .

 

 

차를 타고 북쪽으로 계속 이동하여 고성군 거진읍에 도착.

이 곳에 꽤 흥미로운 관광지가 있어 그 곳을 거쳐가기 위해 주차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승만 대통령 별장'

'김일성 별장'

'이기붕 별장'

그리고 '생태박물관'

 

다른 건 그렇다 치더라도 '김일성 별장' 이라는 것을 보고 약간 놀랐는데요, 설마 그 김일성인가 싶었는데

북한의 주석인 그 김일성 맞습니다. 왜 김일성의 별장이 북이 아닌 남한 땅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행기 쓰면서 차차...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3,000원인데 3,000원 통합입장권 한 장에 네 곳의 관광지를 전부 돌아볼 수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수기작성이나 QR체크 이외에도 '클린강원 패스포트' 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더군요.

강원도 지역 거주하거나 혹은 자주 가시는 분들이라면 앱을 설치하시는 것도 좋을 듯.

 

 

주차장이 상당히 넓기 때문에 주차 걱정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가급적 김일성 별장이 가까운 곳 근처에 차를 대 놓는 걸 추천합니다. 다만 이승만 별장은 차로 이동해야 할 정도로

따로 떨어져있기 때문에 거길 가려면 여기 관람을 마친 뒤 차 타고 따로 이동해야 합니다.

 

 

김일성 별장은 주차장에서 오른편으로...

 

 

화진포 관광안내소도 정상 운영 중.

 

 

저 소나무 너머로 동해바다가 펼쳐진 해안가와 이어집니다.

 

 

참고로 이기붕은 서울시장, 국회의장, 그리고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자로 한때 이승만의 2인자였던 정치인입니다.

현대사 공부를 하다 보면 3.15 부정선거 등과 관련하여 자주 거론되었던 인물 중 하나.

 

 

화진포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사랑의 열쇠와 자물통.

 

 

사진에 보이는 언덕 방향이 김일성 별장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9월이긴 한데, 날씨가 워낙 맑고 직사광선이 내리쬐어서 좀 덥긴 하더라고요.

 

 

이 곳은 좀 전의 낙산해수욕장이나 스퀘어루트 카페같이 백사장이 펼쳐진 해변이 아닌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인데

물이 상상 이상으로 엄청나게 맑습니다. 바닷물 아래 잠겨 있는 돌이 투명하게 보일 정도로 아주 맑아요.

 

 

고성, 화진포 일대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갈 수 있는 최북단에 위치한 바다인데다 대도시를 끼고 있지 않아 그런지

굉장히 맑고 깨끗한 바다를 볼 수 있는데요, 제가 어릴 적 부모님과 화진포 해수욕장을 놀러간 적 있을 때

거기서 봤던 바다와 큰 차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때 허리까지 물이 찼는데도 바닥이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계단 위로 작은 건물 하나가 보이는데, 저 건물이 바로 김일성 별장입니다.

 

 

참고로 김일성 별장 입구까지는 별도의 입장권을 내지 않아도 들어오는 것이 가능합니다만

별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입구에서 입장권을 따로 제시해야 합니다.

 

 

김일성 별장이 생기게 된 유래에 대한 간략한 설명.

1938년 지어진 약 9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건물로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된 건 2006년이라고 합니다.

일본으로부터의 광복 이후 38선으로 남북 분단이 되었던 1945년부터 1950년까지의 시기 중 일부인 1948~1950년에

김일성 일가가 이 곳을 휴양지로 사용하면서 지금의 '김일성 별장' 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한국전쟁이 있기 전, 38선으로 남북 분단이 되었던 시기엔 속초, 고성이 북한 영토였던 적이 있었지요.

지금은 38선이 아닌 휴전선으로 남북이 갈라져 서쪽은 38선 이남, 동쪽은 38선 이북으로 실효지배 영토가 되었습니다.

 

 

김일성 별장 앞에서 찍은 옛 사진. 저 사진의 왼쪽 두 번째 인물이 김일성의 아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고 합니다.

 

 

김정일이 사진 찍었던 계단의 자리를 저렇게 따로 표시해 놓았습니다.

6세 미만이라 하니 대략 1947~48년 경에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김일성 별장 앞에서 내려다본 화진포 앞바다.

 

 

김일성 별장 전경.

건물 외관이 돌로 마무리되어 있는 꽤 특이한 형태를 가진 건물입니다.

 

 

건물 출입구.

 

 

입장 전 안심콜을 해 달라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네요.

 

 

현재의 김일성 별장인 선교사 휴양지가 처음 지어지게 된 계기.

그 아래엔 좀 전에 봤던 건물을 배경으로 찍은 어린 시절 김정일의 사진, 그리고 현재 별장의 모습이 있습니다.

 

 

김일성 별장의 유래.

 

 

김일성 별장을 처음으로 지은 '닥터 셔우드 홀' 박사의 연혁.

 

 

실내 곳곳엔 남북협력과 관련된 각종 기록물들이 전시된 전시 공간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동해선 철도 연결, 그리고 약 10여 년 전까지 진행되었던 금강산 관광에 대한 안내. 그리고 동해선 철도 시험운행.

 

 

가장 최근인 2018년에 열린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9.18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록.

저 당시만 해도 남북 분위기가 정말 좋았는데, 지금은 다시 예전과 동일하게 경색되고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북한의 연애와 결혼, 그리고 남북의 언어 비교.

 

 

언제 다시 좋아지게 될 지 누구도 기약할 수 없는 남북화합의 길.

 

 

벽난로 옆, 별장 내 김일정 집무실을 재현시켜놓은 것 아닐까 싶은...

 

 

건물의 원통 부분의 안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창 밖으로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 뷰가 상당히 좋네요.

 

 

실내 계단을 통해 건물 옥상으로도 올라올 수 있습니다.

 

 

마치 성벽처럼 돌이 쌓여 있는 김일성 별장의 옥상 난간.

 

 

무료로 이용 가능한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긴 했습니다만, 딱히 뭔가 의미있게 볼 만한 건 없는 것 같네요.

여기서 북한 땅을 볼 수 있다든가 하는 것도 딱히 아니기도 하고...ㅋㅋ

 

 

김일성 별장 옥상에서 내려다 본 화진포 앞바다.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은 국군 화진포 콘도로 현역 장병, 그리고 간부급 직업군인들이 이용 가능한 시설이라고 합니다.

 

 

측면에서 바라본 김일성 별장 전경.

 

 

별장을 나와 언덕 위로 좀 더 올라가면 '화진포 해맞이 산소길' 이라는 산책로가 따로 조성되어 있더라고요.

다만 날이 꽤 더워 언덕을 더 타진 않기로 했습니다.

 

 

산 아래 바다가 펼쳐져 있는 걸 보니 왜 이 곳에 건물을 지었는지 이해가 될 것 같은 기분.

다소 외딴 곳에 떨어져 있더라도 이 곳에 집 짓고 바다 바라보며 살면 마음은 편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건물을 뒤로 하고 다시 언덕 아래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목에 본 맑은 동해바다의 모습.

멀리서 봐도 바닥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은 물이라니, 얼마나 깨끗한 바다인건지...

 

 

해충 기피제 자동 분사기라고 하는군요.

저 호스를 이용해서 팔, 다리 혹은 옷에 직접 분사하여 사용하는 듯.

 

 

해변가로 내려온 뒤 바라본 깨끗한 동해바다의 모습.

 

 

바닷가 앞에 뜬금없이(?) 동상 하나가 세워져 있는데, 고성 명태를 나타낸 동상이라고 하는군요.

현재 이 지역에서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는 명태를 회복시키기 위해 정부에서도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다는 듯.

 

 

군인 전용 콘도 시설인 '화진포콘도'

 

 

국군 화진포콘도의 이용안내 및 이용 요금.

현역병 및 국가유공자, 그리고 군 간부 등을 포함한 직업군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합니다.

건물 자체가 좋은지는 외관만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바닷가를 바라보는 풍경 하나만큼은 정말 뛰어날 것 같네요.

= Continue =

 

2022. 2. 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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