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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9 속초,고성

2022.2.4. (12) 두 번만에 성공한 고성 최고의 동치미막국수, 백촌막국수(고성 백촌리) / 2021.9 속초,고성 당일치기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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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 속초,고성 당일치기 가족여행

(12) 두 번만에 성공한 고성 최고의 동치미막국수, 백촌막국수(고성 백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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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에 머물러 있느라 밥 때를 놓쳐버린 바람에 점심이 좀 많이 늦었습니다.

지난 2월 여행 당시 여러 변수로 인해 가지 못한 것, 그리고 보지 못한 것들을 완전히 채워야겠다는 목표로 온 이번 여행.

점심으로 찾게 된 밥집 역시 2월 여행 당시 일부러 찾아갔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 실패했던 곳 중 하나입니다.

 

 

강원도 고성군 백촌리에 위치한 '백촌막국수'

일부러 이거 먹으러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고성을 대표하는 엄청 유명한 막국수집이라고 하는데요,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나왔던 이 곳을 지난 2월에 방문했을 땐 대기가 2시간 넘는단 직원 이야기에 경악한 뒤

바로 빠져나와 근처에 있는 백도막국수(https://ryunan9903.tistory.com/823)로 선회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2021.4.15. (6) 갓 삶은 돼지고기 수육과 투박한 막국수, 백교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고성군 문암1리)

대한민국 최북단, 당일치기 속초, 고성여행(21.02.27) (6) 갓 삶은 돼지고기 수육과 투박한 막국수, 백교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고성군 문암1리) . . . . . .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속초 방면으로 내려오

ryunan9903.tistory.com

 

 

방문 당시가 아마 4인까지 집합 가능이고 백신 접종자 포함시 6인이었나? 그렇게 되었을 거에요.

그래서 백신 접종 관련해서 저렇게 안내 문구가 적힌 입간판을 여기저기 세워놓았습니다.

 

 

지난 첫 방문 때 대기 시간이 대략 두 시간 족히 넘었을 정도로 가게를 찾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곳인데,

그나마 정말 다행인 건 이번엔 좀 늦게 가서인지 대기 손님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30분 기다렸지만...;;

두 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했을 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나왔지만 30분이면 그래도 괜찮겠다 싶더군요.

매장 앞에 일렬로 의자가 쭉 놓여 있어 대기명단을 작성한 뒤 거기 앉아서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백촌막국수 본 건물.

앞에 보이는 간판 달린 빨간 벽돌주택이 식당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식당은 그 뒤의 허름한 단층집이었습니다.

나중에 들어가보고 알았는데, 여기 이렇게 대기 긴 이유가 다른 것 없더라고요. 테이블 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적습니다.

그리고 건물이 한 채이긴 한데, 옛 집에 추가로 이어붙여 건물을 확장한 것 같더라고요.

 

 

직원이 이름을 호명하면 저 열려 있는 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백촌막국수 간판.

매장 오픈 시각은 오전 10시 30분.

 

 

약 30분 정도 기다린 끝에 마침내 입장 성공.

매장 안쪽으로 자리 안내를 받은 뒤 메밀막국수 세 그릇 주문. 참고로 매장 전체가 좌식 테이블입니다.

메뉴가 상당히 심플한 편인데, 식사용 메밀국수(곱배기),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는 편육 한 가지만 있습니다.

 

 

추가반찬은 주방에서 직접 가져오면 된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실내 전체가 나오는 사진 또는 동영상 촬영을 가급적 자제해달라는 문구가 붙어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매장에서 제공하는 음식의 원산지.

 

 

테이블에는 티슈통과 함께 식기통, 그리고 종이컵과 양념통 등이 기본적으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테이블마다 비닐이 깔려있는데, 관광지, 혹은 지방 식당을 가면 이렇게 테이블에 비닐 깔린 걸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보기엔 썩 깔끔해보이지 않지만 오히려 이렇게 일회용 비닐 까는게 훨씬 더 위생적일 수 있으니까...

 

 

종이컵에 담긴 물, 그리고 뭐 막국수 먹는데 식기는 젓가락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세 종류의 기본 반찬이 나옵니다. 백김치와 무청 삶은 나물, 그리고 명태회무침.

백김치 그릇 위 두 개의 종지에 함께 담겨나온 건 막국수에 넣어먹는 양념장과 겨자.

 

 

순수하고 깔끔한 맛의 백김치.

 

 

명태회무침은 셋이 나눠먹기에 좀 적은 양인데요, 다행히 리필이 가능합니다.

 

 

톡 쏘는 맛보다는 매콤달콤한 맛이 꽤 강조된 조금 자극적인 맛.

저는 이런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주 맛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단 거 안 즐기는 분들에겐 좀 달다고 느낄지도...

그래도 심심한 막국수에 강한 포인트를 주는 중독성있는 맛이라 꾸준히 계속 먹게 만드는 매력이 있더군요.

 

 

백촌막국수의 간판 메뉴, '메밀막국수(8,000원)'

냉면대접 위 둥글게 말아올린 메밀면, 그 위에 참깨와 김가루 약간, 삶은 계란 반 개 외엔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메밀면 고유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양념장이나 동치미를 넣기 전, 면을 살짝 집어 맛을 봐도 좋을 것 같네요.

 

 

대접에 살얼음이 살짝 낀 동치미 육수가 담겨나왔습니다.

큼직하고 투박하게 썬 무도 함께 들어있고요.

 

 

살얼음 낀 동치미국물을 적당히 떠서 그릇에 옮겨담습니다.

참고로 동치미국물을 아주 조금만 넣은 뒤 들기름과 설탕 등을 넣고 비비면 비빔막국수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테이블에 기본 비치되어 있는 설탕, 식초, 따로 나온 양념장과 겨자를 취향껏 섞어 간을 맞추면 완성.

어떻게 간을 맞추는지 직원에게 물어보면 최적의 비율을 알려준다고도 하는군요.

 

 

면이 둥글게 말려나온 걸 처음 봤을 땐 양이 얼마 되지 않는것처럼 보였지만

잘 풀어서 국물과 함께 섞어놓으면 의외로 꽤 양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곱배기는 면이 두 덩어리가 나온다고 하는데, 가격 차이는 천원밖에 하지 않으니 양 많은 분은 무조건 곱배기 추천.

 

 

동치미무는 살짝 달큰하면서 또 새콤한 맛이 퍼지는 게 꽤 좋았는데요,

몇 년 전 강릉 여행에서 먹었던 남항진항의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못지않게 맛있는 동치미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국물이 굉장히 개운하고 또 시원해서 왜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충분히 알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메밀면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메밀 함량이 높아 쫄깃함보다는 툭툭 끊어지는 식감이 강한 면인데, 쫄깃한 면을 기대했다면 좀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메밀 특유의 향과 풍미를 느끼기에는 더 이상 부족함 없을 정도로 충분했습니다. 면이 정말 좋았어요.

지난 번 대체제(?)로 갔던 백도막국수도 좋은 편이었지만, 이건 수준이 확실히 다르구나... 라고 인지할 수 있을 정도.

 

 

명태회무침도 한 번 리필.

막국수와 같이 먹어도 좋지만, 편육 시켜서 그 위에 백김치와 함께 얹어먹으면 되게 잘 어울릴 것 같은 맛입니다.

 

 

늦은 점심인데다 30분 가까이 기다려 겨우 들어간 백촌막국수의 메밀막국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9월, 아직은 꽤 더운 계절에 와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2시간까지 기다려 들어가는 건 좀 많이 그렇고 저도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지만(...)

대기 시간이 30분 정도, 인내심 강한 사람은 최대 1시간까지는 기다린 뒤 들어갈 만한 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성 쪽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이 가게 올 생각이 있다면, 사람 적게 모이는 시간대 잘 살펴서 찾아갔으면 하는군요.

= Continue =

 

 

※ 백촌막국수 찾아가는 길 : 강원 고성군 토성면 백촌1길 10

http://naver.me/Fa3S42bs

 

백촌막국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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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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