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의 명물 '컵밥거리'
컵밥거리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 하면 단연 '오가네 팬케익' 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다른 곳에서 체인 문의가 많이 왔을텐데도 불구 단 한 곳도 체인을 주지 않고 오직 여기서만 영업하는 오가네 팬케익은
현재 컵밥거리 위치로 이전하기 전인 맥도날드 근처 시절에서부터 쭉 장사를 해 왔던 꽤 유서깊은 길거리 음식으로
초창기엔 단돈 천원에 팬케익 + 콜라 한 잔을 먹을 수 있는 극강의 가성비로 유명했습니다. 맛은 말할 것도 없고요.
팬케익 종류는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에 따라 총 여덟 가지.
현재 가격은 왼쪽의 네 종은 2,500원, 그리고 오른쪽 네 종은 2,000원입니다.
초창기엔 1,000원부터 시작하긴 했습니다만 그 사이 물가가 많이 올라 지금은 이 가격. 하지만 이것도 매우 저렴한 가격.
이 중 베스트 메뉴는 감자샐러드가와 치즈가루, 그리고 큼직한 소시지를 함께 넣은 '햄치즈' 인데요,
그리고 슈크림과 콘샐러드의 경우 다른 팬케익과 달리 아이스크림 콘처럼 삼각뿔 모양으로 말려진 것이 특징.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인해 길거리 음식인 컵밥도 9시 이후부터는 취식이 불가능하고 포장만 가능.
다만 지금은 거리두기 완화로 10시까지 가능하겠네요. 길거리 노점도 예외없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오가네 팬케익의 간판메뉴, 햄치즈 팬케익(2,000원)
팬케익 구운 표면이 진짜 어떻게 이렇게 반질반질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되게 질감이 특이한데요,
보들보들하게 구운 핫케이크 표면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 반질반질한 질감을 갖고 있습니다.
빈약한 상상력을 동원해 비유를 하자면 케익을 구운 뒤 한 겹 유리로 코팅을 한 것 같은 느낌. 이건 만져봐야 압니다.
갓 구운 팬케이크 안에 머스타드 소스를 듬뿍 바른 큼직한 소시지,
그리고 잘게 다진 감자를 마요네즈에 버무린 감자샐러드가 소시지를 감싸고 있습니다.
감자샐러드는 간이 거의 되지 않은 되게 담백한 맛, 그리고 소시지의 탱탱하게 씹히는 풍부한 식감이
감자샐러드와 잘 어울리는 편. 팬케이크는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데 팬케이크 단맛과 감자샐러드의 조화도 좋네요.
전체적으로 샐러드간이 약하게 된 이유가 팬케이크에서 올라오는 단맛을 느끼게 하기 위한 목적 아닐까 싶습니다.
심플하지만 확실한 맛이 보증된 내용물이 알차게 들어있어 한 개를 먹어도 든든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요.
비록 지금은 한 잔 무료 콜라 서비스는 끝났지만, 캔콜라를 시중 마트보다 저렴한 500원에 추가로 구매할 수 있어
500원만 더하면 팬케이크 하나와 콜라 하나, 든든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가네 팬케익은 노량진에서 운영하면서 다른 곳에 지점을 내어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아예 프랜차이즈 관심이 없는 듯. 그래서 더 노량진을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으로 자리잡은 것일지도 모르겠고요.
현재 컵밥거리에서 운영하는 가게 안내도.
이 중 18번 치킨카레떡볶이도 상당히 맛있고 또 유명하다고 하는데 한 번 기회가 되면 가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23번 레알컵밥의 '황제컵밥' 은 예전에 블로그를 통해 리뷰한 GS25 황제컵밥의 모티브가 된 곳.
(GS25 황제컵밥 : https://ryunan9903.tistory.com/1273)
2022.1.3. 황제컵밥 & 템플스토리 산채비빔밥(GS25 유어스) / 노량진 컵밥의 최고봉 황제컵밥과 다양
GS25편의점에서 꽤 흥미가 가는 컵밥 두 종류를 1+1 교차증정 행사를 해서 좋은 기회가 싶어 구매했습니다. 먼저 구매한 제품은 '황제컵밥' 이라는 제품으로 정가는 편의점 기준 4,500원입니다. 황
ryunan9903.tistory.com
※ 오가네팬케이크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3번출구 하차 후 사육신묘 방향 직진, 컵밥거리 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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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네팬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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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20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