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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9 제주

2022.3.3. (4)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토요일 아침의 제주국제공항 풍경 / 2021년 9월, 20년만의 주말 제주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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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0년만의 주말 제주도여행

(4)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토요일 아침의 제주국제공항 풍경


. . . . . .

 

 

제주국제공항은 세계에서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굉장히 바쁜 공항이라는 이야기가 있음.

특히 제주-김포 노선은 전 세계 항공 노선 중 가장 운행횟수가 많은 노선으로

피크 시간대에는 거의 지하철 배차간격에 준할 정도의 엄청나게 많은 비행기가 뜨는 노선으로도 유명하다고 들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렇게 사람 많이 몰리는 바쁜 공항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로 전부 몰린 지금? 제주공항은 언제나 터져나갈수밖에 없다.

 

 

렌터카 업체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가 올 때까지 시간이 좀 남아 제주공항을 찬찬히 돌아보기로 한다.

사실 제주마음샌드를 이렇게 쉽게 구할 줄 누가 알았을까(...) 덕택에 잉여시간이 상당히 많이 생겨버렸음.

 

제주공항의 국내선 카운터. 왼쪽은 제주항공, 그리고 오른쪽은 티웨이항공.

아직 오전 7시 반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항공사 카운터엔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국내선 출발 시각표.

진짜...ㅋㅋㅋ 비행기 출발 시각표가 출근시간 지하철 수준임. 무슨 비행기가 무슨 5분에 한 대씩 떠.

더 무시무시한 건 이렇게 비행기가 자주 뜨는데도 불구하고 주말엔 저 비행기가 거의 만석을 찍는다는 것이다.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하는 곳.

김포공항보다도 훨씬 넓음. 대신 국제선 국내선 터미널이 별도 건물로 분리된 김포와 달리 제주는 한 건물에 있음.

이 쪽이 아닌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국제선 터미널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국내선 터미널 출발층에 있는 고래.

 

 

제주어라고도 불리는 제주 방언은 우리나라 방언 중 가장 알아듣기 힘든 방언인데,

다른 지역 방언이야 들어도 무슨 뜻인지 대략 이해를 할 수 있지만 제주어만큼은 진짜 알아듣기 너무 어렵다.

 

이걸 제대로 겪었던 게 예전 군 생활 하던 시절 이야기.

내 훈련소 동기 중 제주도에서 온 사람들 비중이 꽤 많았음.

제주도에서 온 훈련소 동기들은 평소에 우리랑 대화할 때 그냥 서울말로 이야기해서 수도권 사람과 별 차이 없었는데

어느 날, 훈련 마치고 후반기 교육 가기 전 대기할 때 이 동기가 집에 전화하는 걸 옆에서 들을 수 있었다.

근데 평소 나랑 서울말로 대화하던 이 친구가 전화를 거니 갑자기 말투가 바뀌면서 제주 방언으로 뭐라뭐라 얘기하는데

뭔 소리 하는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던 것임. 그 때 처음으로 제대로 된 제주어를 들어봤는데 충격이 상당히 컸음;;

 

 

https://www.youtube.com/watch?v=VTS5MPYGt38

KCTV 제주방송 제주어 뉴스 - 2019.07.27

 

제주어는 현재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소멸 위험이 매우 높은 언어라고 하고

제주도 내에서도 젊은 사람들 사이에선 이 방언이 빠르게 소멸되어가고 있다는데, 어떻게든 언어가 지켜졌으면 좋겠다.

비록 알아듣기 힘들지만서도 듣다보면 빠져들게 되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언어.

 

 

제주공항 안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켜야...

 

 

1층 도착장의 종합관광안내센터.

그리고 그 옆엔 제주 여행 팜플렛이 엄청 많이... 비치되어 있다. 아마 와서 저기 다 가는 건 거의 불가능할 듯;;

 

 

1층 도착장에도 식당가가 있는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식당가도 잘 꾸며놓은 편.

 

 

어젠 밤이라 제대로 보지 못한 제주공항 바깥 풍경도 사진으로 담아보고...

도착장 바로 앞 도로에 공항버스가 아닌 시내버스가 들어와 있어 렌터카 없으면 버스 타고 시내로 들어가면 됨.

 

 

곳곳에 야자수 같은 열대 식수를 심어놓은 걸 보면 한국이 아니란 기분마저 느껴짐.

나 뿐만 아니라 여행 온 사람들 다수가 비슷한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

 

 

제주도의 상징, 돌하르방도 코를 덮은 채 마스크 잘 쓰고 있으니

나도 여행자 입장에서 코로나가 퍼지지 않게 방역수칙 잘 지키면서 제주도를 만끽해야겠다.

= Continue =

 

2022. 3.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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