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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9 제주

2022.3.12. (24) 성이시돌목장 카페 '우유부단'의 사르르 녹는 수제 우유아이스크림 / 2021년 9월, 20년만의 주말 제주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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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0년만의 주말 제주도여행

(24) 성이시돌목장 카페 '우유부단'의 사르르 녹는 수제 우유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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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중문을 떠나 다시 제주시 행정구역으로 귀환.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해 있는 어떤 언덕의 넓은 야외 주차장에 도착했다.

 

 

워낙 주차장이 넓기 때문에 적당히 괜찮은 자리에 차를 대 놓으면 된다.

적어도 여기서 주차 문제로 곤란해질 일은 딱히 없을듯.

 

 

이번에 방문한 곳은 제주 한림읍에 위치한 '성이시돌 목장'

성이시돌 목장은 유기농법에 맞춰 젖소를 키우고 있는 자연친화 컨셉의 목장으로

목장 일부를 관광객들에게 개방시켜놓아 너른 초원에서 자연을 느끼며 제주 조랑말 구경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곳에 최근 '우유부단' 이라는 카페를 개업, 목장에서 만든 유제품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함.

 

 

성이시돌 목장과 카페 우유부단에 대한 이용 안내문.

목장의 입장료는 무료. 우유부단 카페는 그냥 별개 편의시설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지 꼭 뭔가 구매할 필요는 없다.

 

 

목장 한 쪽에 나무로 지은 목조 건물 한 동이 있는데,

이 건물이 성이시돌 목장에서 운영하는 카페 '우유부단'

 

우유 파는 우유부단 카페라니... 뭔가 약간 재미있는 말장난.

 

 

성이시돌 목장 안내 및 매장에서 판매하는 유제품 가격표가 붙어있는 모습을 보았다.

 

 

카페 내부엔 별도의 테이블이 없음.

여기서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구매한 뒤 카페 밖으로 나가 초원에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메뉴는 크게 우유(유제품), 그리고 우유말고(유제품 아닌 것)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음.

유제품 아닌 메뉴를 '우유말고' 라고 써 놓은 거 뭔가 좀 재미있네...ㅋㅋ

우유를 활용한 밀크티가 주력 메뉴지만 그냥 순수한 유기농 우유, 그리고 밀크쉐이크와 아이스크림도 있다.

다만 가격대는 관광지라는 것을 감안해서 살짝 비싼 편.

 

 

우유부단 카페 바깥으로 나오면 넓은 초원이 펼쳐져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초원 곳곳에 둘이 앉을 수 있는 작은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저 의자에 앉아 음료를 즐기면 되고

꼭 의자에 앉지 않아도 목장 돌아다니면서 음료를 즐기면 된다. 쓰레기만 아무데나 버리지 않으면 되지 뭐.

 

 

초원에 펼쳐진 2인 테이블.

 

 

그리고 이런 곳에 오면 당연히 아이스크림을 먹어줘야 한다.

'성이시돌 목장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4,500원)'

 

 

컵에 담긴 우유 아이스크림과 배경의 조화가 너무 좋아 세로로도 한 컷 더 찍어봄.

날씨가 워낙 좋으니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온다.

 

 

우유 아이스크림은 우유 특유의 진한 고소함이 느껴지는 꽤 마음에 드는 맛.

유제품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다만 날씨가 너무 좋아 좀 빨리 녹는 게 아쉽네.

성이시돌 목장의 우유를 따로 맛보지 못했지만 아이스크림이 이렇게 맛있으니 우유도 꽤 좋지 않을까 싶음.

 

 

관광객들이 꽤 많은 편이지만, 워낙 목장이 넓어 북적인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울타리 너머는 말이 사육되고 있는 공간.

저 너머는 사람이 아닌 말이 살고 있는 곳이니 넘어가지는 말자.

 

 

오, 나 이번에 제주도 와서 말 처음 봐...!!

저 멀리서 여러 마리의 말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목장 근처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는데

날씨가 좋으니 어딜 가나 다 좋구나. 하늘은 파랗고 사방은 탁 트여있으며 바람도 살살 불고 있으니

그냥 여기 서서 돌아다니는 것 만으로도 힐링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오, 말들이 가까운 곳에 몰려 있어...!!

좀 전까진 멀리 있었던 말들이 사람들 있는 곳까지 단체로 우르르 몰려왔다.

 

 

자기들끼리 장난도 치고 하지만 다들 온순해서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하진 않는다.

그래도 함부로 도발하거나 하면 안 되지만... 여튼 가까이서 말 보니 다들 신기해서 카메라를 찰칵찰칵.

 

 

제주도에서 사는 말을 실제 가까이서 보니 털도 그렇고 몸의 굴곡이 은근히 멋있게 느껴진다.

뭔가 군살 없이 탄탄하게 잡혀있는 몸을 보는 기분이랄까, 말이 이렇게 멋지게 생긴 동물이라니...

 

 

말 외에도 산양을 방목하여 키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울타리 너머 산양 여러 마리가 보이는 것 보고 약간 놀람.

 

 

다들 저기에 머리 박고 뭐 하고 있는걸까...

이 곳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은 비록 울타리가 있긴 하지만 넓은 초원 위에서 자유롭게 사는 것 같아 보기 좋았음.

 

 

특이하게 생긴 건물 하나가 목장 한 쪽에 약간 뜬금없이 세워져있는데

이 건물의 정체는 '테쉬폰' 이라고 한다.

 

 

테쉬폰 양식의 이 건물은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테쉬폰 지역에서 만들어진 건축 형식이라고 한다. 건물 외형이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태풍에 강하게 버틸 수 있다고...

 

 

이 건물은 목장이 처음 조성되었을 당시 지은 숙소로 테쉬폰 형식의 건축양식을 활용하여 지었다고 하며

다른 지역에도 테쉬폰 형식의 건물이 있었지만 지금은 제주도의 이 곳만 유일하게 남아있다고 한다.

처음 지은 이후 꽤 많은 시간이 흘러 건물이 낡으면서 자연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내로 들어가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실내 구조는 평범한 가정집과 비슷한 구조.

지금은 이렇게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어 있지만, 예전엔 실제 숙소로 활용했겠지.

 

 

곳곳에 재미있는 조형물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성이시돌 목장'

 

 

성이시돌 목장은 한라산 언덕 꽤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대중교통이 있긴 하지만 대중교통이 굉장히 열악한 편이라 자차로 찾아오는 것이 제일 편하다.

그렇잖아도 육지에서 온 제주 관광객은 단체관광이 아닌 이상 대부분 렌트를 할 테니 큰 문제는 없을지도.

 

그래도 혹시나 차가 없어 대중교통으로 이 곳을 찾아가야 한다면 제주 버스 783번을 이용하면 갈 수 있으니 참고.

(제주 버스 783번 노선안내 및 시각표 : http://bus.jeju.go.kr/schedule/view/783)

 

제주버스정보시스템

783-1 한림체육관-한림여중-금악-동광 783-1 동광-금악-고림-한림여중-한림 783-2 한림체육관-한림여중-금악-양돈단지-동광 783-2 동광-양돈단지-금악-신명-한림여중-한림체육관

bus.jeju.go.kr

= Continue =

 

. . . . . .

 

 

※ 성이시돌 목장(우유부단) 찾아가는 길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산록남로 53

http://naver.me/xQONXErl

 

성이시돌목장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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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1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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