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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일식

2022.4.6. 온전히(강동역-성내동) / 백종원의 골목식당 둔촌동 골목편, 근처로 확장이전한 이후에도 여전히 맛있는 수제초밥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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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백종원의 골목식당 투어가 되어버린 3연속 포스팅.

세 번째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둔촌동 골목' 편에 출연한 초밥전문점 '온전히' 입니다. 예전에 한 번 찾은 적 있었지요.

(둔촌동 초밥전문점 온전히 : http://ryunan9903.egloos.com/4434313)

 

2020.1.8. 온전히(둔촌동) / 백종원의 골목식당 '둔촌동 골목' 편, 단돈 9,000원에 즐기는 만족스런 수

백종원의 골목식당 '둔촌동 골목 편' 그 마지막 방문은 초밥 전문점 '온전히' 입니다.17년차 주방 경력이 있는 남편과 아내, 두 부부 사장님이 운영하는 가게로 방영 당시 가장 큰 화제가 된 곳.요

Ryunan9903.egloos.com

다만 지금은 가게를 이전하여 기존의 위치가 아닌 새로운 곳에서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전했다고 해서 엄청 멀리 간 건 아니고 큰길 너머 한 블럭 이전을 해서 기존 위치에서 도보 5분정도밖에 안 걸려요.

대신 기존 위치는 '둔촌동' 이었지만, 지금 현재 위치는 행정구역상 '성내동' 인 곳에 자리를 잡았더군요.

 

가게 이전을 하면서 규모가 확장되었으니 장사 잘 해서 매장 크게 키운거라고 보면 되겠네요. 메데타시 메데타시~

 

 

매장 입구에 생선횟감용 광어 키우는 수족관 작은 걸 하나 갖다놓았습니다.

다른 횟집처럼 수족관 규모가 큰 건 아니고 그냥 조그마한 것 하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그리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 3시부터 5시는 재료 준비 시간.

 

 

방송 초창기엔 막 사람 엄청 몰려서 대기자 이름 명단 쓰고 한참 기다린 끝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안정적으로 자리가 잡혀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대신 손님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고

(사진은 먹고 나갈 때 쯤 브레이크 타임 가까이 되어 사람이 없었던 것)
꾸준하게 들어와서 먹는 손님들은 있었습니다. 배달도 많이 들어왔던 것 같았고요.

매장 들어와서 자리 앉아 주문하는데, 배달이 좀 밀려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괜찮냐고 물어보시던...

 

꾸준히 찾아주는 손님에 배달 주문까지 계속 들어오는 거 보니 반짝 이슈가 아닌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매장 출입문 위에 TV가 있는데, 골목식당 방영 당시 영상이 계속 재생되고 있더군요.

 

 

초밥 세트 메뉴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원래는 왼쪽 '수제초밥' 세트 한 가지였는데 세트B라고 해서 구성을 조금 바꾼 프리미엄 초밥이 추가되었음.

다만 가격 조정이 좀 있었는데, 원래 수제초밥 세트A가 9,000원이었거든요.

지금은 11,000원으로 인상되었고 수제초밥 세트B는 16,000원입니다. 매장 안에 가격인상 양해 안내문이 붙어있던...

식재료 물가 무섭게 오르는 거 생각해보면 사실 이게 맞긴 맞아요.

 

아 그리고 달라진 게 있는데, 예전엔 없었던 단품 초밥 추가 메뉴가 생겼습니다.

단품 초밥 리스트가 오픈주방 위에 붙어있는데 기본 초밥 먹은 뒤 추가로 먹고 싶을 때 주문하면 될 듯.

 

 

테이블에 기본 비치되어 있는 간장종지와 반찬통.

 

 

따뜻한 녹차와 함께 기본 식기 세팅.

 

 

배달주문이 좀 밀려있다고 해서 느긋하게 앉아 기다렸습니다.

7점의 초밥과 1점의 군함말이, 2점의 캘리포니아 롤로 구성된 온전히 수제초밥 세트A(11,000원)입니다.

예전, 그러니까 2년 전 처음 방문했을 때 먹었던 그것.

 

 

테이블에 기본 비치된 찬은 초생강과 락교.

 

 

잘게 다진 팽이버섯을 넣은 된장국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이 된장국 시판 아니라 꽤 맛있어요.

다른 초밥집 보면 샐러드라든가 미니우동이 제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여긴 된장국만 기본으로 제공.

 

 

나무 도마 위에 올라간 초밥 1인분 세트.

사실 1인분 양 자체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 둘이 와서 셋 시켜 1.5인분씩 먹는 경우도 많다고 하던...

 

 

구석에 와사비 뭉친 덩어리가 하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초밥 위에 살짝 얹어먹어도 되고 간장에 섞어먹어도 됩니다. 꽤 매운 편.

 

 

초밥은 왼쪽부터 담백한 맛 -> 맛이 강한 계열로 쭉 이어지는 구성이라

왼쪽부터 차례대로 먹으면 됩니다. 제일 첫 시작은 흰살생선인 광어.

 

 

광어는 총 두 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담백하고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것 먼저 아무거나 먹어도 사실 큰 상관은 없다지만 가급적 광어 먼저 먹는 걸 추천.

 

 

그 다음으론 두 점의 연어가 나오는데, 입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럽고 기름진 맛.

크게 흠 잡을 것 없는 맛입니다. 연어초밥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초새우는 결혼식 피로연 뷔페 등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지는 그 초새우랑 비교가 안 되는 퀄리티.

제가 예전에 온전히 초밥 처음 먹었을 때도 다른 것보다 새우에서 되게 좋은 인상을 받았는데요,

살이 탄력있고 탱탱하면서 씹으면 단맛 느껴지는 초새우와 쫄깃하고 진한 간장새우가 유달리 맛이 훌륭했거든요.

 

 

다음은 참치 붉은살.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뱃살 부위는 아니긴 합니다만 딱히 흠 잡을 곳 없는 맛.

대뱃살이 아닌 붉은살(아카미) 초밥도 정말 잘 만들면 대뱃살 못지않게 맛있다는 걸 예전 어떤 초밥집에서 느꼈었지요.

 

 

대망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간장새우.

간장이 짜지 않으면서 쫄깃하게 씹히는 절묘한 식감과 간이 최고라는 말 외엔 더 설명할 길이 없음.

 

 

간장새우까지 즐기면 그 이후는 약간 보너스 같은 개념으로 재미있게 즐기면 됩니다.

여덟 번째 초밥이 군함말이인데, 마요네즈에 무친 게살 샐러드가 듬뿍 얹어져 있는데요,

이건 어린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할 것 같다는 인상이 드는 제품. 물론 어른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아홉번째, 그리고 열 번째는 캘리포니아 롤입니다.

앞의 초밥에 비해 덩어리가 커서 좀 더 든든하게 마무리하라는 의도일지도 모르겠어요.

 

 

두 개의 캘리포니아 롤 속에 들어간 내용물은 박고지, 양배추, 게살로 동일하지만(예전엔 양배추 대신 오이 있었던)

롤 표면에 묻힌 재료로 종류가 구분됩니다. 하나는 참깨,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날치알을 묻혀 마무리했어요.

내용물이 같이 때문에 사실 엄청 유의미할 정도로 맛의 차이가 크진 않았어요. 산뜻하게 마무리하기 좋은 맛.

 

 

성인 남성 기준으로 1인분에 약간 모자란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조금 모자라다 싶은 분은 단품으로 초밥을 추가하거나 혹은 한 판 정도(?) 더 시켜먹는 것도 괜찮을 듯.

저는 이후 디저트를 위해 여기서 끝내긴 했지만요...ㅋㅋ

 

 

골목식당 출연 이후 영업이 잘 되어 가게를 한 번 확장, 이전한 이제는 성내동 초밥집이 된 '온전히'

사장 이외에 주방에 초밥 만드는 직원도 한 명 늘어나고 매장 규모도 넓어져 훨씬 쾌적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초밥을 즐길 수 있었던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된 가게입니다. 이런 가게는 언제나 항상 잘 되었으면 좋겠군요.

 

. . . . . .

 

 

※ 온전히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강동역 3번출구 하차 후 성심병원 사거리 지나 롯데리아 골목에서 우회전

http://naver.me/G8Utzw0p

 

온전히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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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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