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으로 즐기는~ 명륜진사갈비.
정말 오래간만에 이 곳을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최근엔 삼겹살도 무한제공 품목에 추가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 번도 체험해본 적이 없거든요. 제가 방문한 매장은 지하철 5호선 하남풍산역 근처에 위치한 '하남덕풍점'
여기가 매장도 조용하고 평도 꽤 좋은 편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주변 친구들과 함께 평일 저녁에 방문했지요.
매장 내부 한 켠에 위치한 셀프 바.
탄산음료와 밥, 그리고 각종 밑반찬 등을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직원이 가져다주는 것보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제가 직접 가져다먹는 걸 좀 더 선호하는 편이라...^^;;
오래간만에 방문하니 가격이 약간 조정되긴 했어요. 지금은 이용 요금이 1인 16,500원으로 조금 인상되었습니다.
다만 예전에 숯불돼지갈비만 무한리필이 되었던 것과 달리 지금은 삼겹살도 무한리필로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양념구이와 생고기 주문시 고기 불판 종류가 바뀌었던 고기싸롱과 달리 여긴 삼겹살도 갈비 불판을 이용합니다.
(고기싸롱 첫 방문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1607)
물수건을 포함한 기본 식기 준비.
종이컵에 들은 것 왼쪽은 물, 그리고 오른쪽은 사이다.
풋고추와 적상추.
셀프 바에 비치되어 있는 콘샐러드. 살짝 코울슬로마냥 새콤하게 무쳐낸 것이 특징.
개인적으로 국물 있는 걸 싫어해서 국물을 꼭 짜낸 뒤 옥수수와 야채만 담아옵니다.
슬라이스한 마늘.
배추김치.
소스를 뿌린 파절이.
소스를 살짝 끼얹은 슬라이스한 양파.
쌈장.
삼겹살용 소금. 따로 담진 않았지만 참기름도 기본 비치되어 있습니다.
구이용 쌀떡.
목전지가 섞인 양념돼지갈비.
명륜진사갈비에서 처음으로 먹어보는 삼겹살.
꽤 두껍게 썬 삼겹살이 기본으로 제공되더군요.
숯불이 들어간 전용 불판. 오래간만에 보는군요.
일단 삼겹살과 돼지갈비를 함께 올린 뒤 굽기 시작.
이쯤해서 전체 상차림도 한 번 찍어 보았습니다.
숯불 불판 위에서 구워지고 있는 칼집삼겹살.
삼겹살이 꽤 두꺼운 편이라 돼지갈비와 달리 굽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는 편입니다.
양쪽면이 적당히 구워졌다 싶으면 먹기 좋은 크기로 가위로 자른 뒤...
적당히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잘 구워서 하나씩 집어먹으면 됩니다.
퀄리티 꽤 괜찮은 편이네요. 저로서는 딱히 흠 잡을 데 느껴지지 않은 꽤 맛있는 삼겹살이었어요.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도 적절하거니와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질감이 나쁘지 않았... 아니 꽤 좋았습니다.
생양파 듬뿍 올려 쌈으로도 즐기고 원하는 방식대로 맛있게~
삼겹살 먹고 난 다음엔 양념갈비를 이어 올렸습니다.
목전지, 그리고 갈비를 적당히 섞어 불판 위에 올려놓고 떡도 함께 올려 구웠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방문해 그런가, 양념 맛이 약간 바뀐 것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바뀐 게 없다고 하네요.
다만 여전히 달짝지근한 양념이 배어든 맛있는 양념갈비 맛입니다. 흰쌀밥이 생각나게 하는 맛.
셀프 바에 쌀떡이 기본 비치되어 있는데 떡을 쫄깃하게 구워 갈비와 같이 먹으면
은근히 떡갈비같은 느낌을 줘서 이 조합도 되게 좋습니다. 약간 옛날에 유행한 떡쌈에 싸먹는 삼겹살같은 느낌.
사이드메뉴로 별도 주문 가능한 계란찜.
부들부들한 질감의 무난한 고깃집 계란찜 맛입니다만 제 기준으로 약간 더 익혀도 좋았을 듯한 느낌입니다.
숯불 불판 위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양념갈비.
양념갈비 역시 야채와 함께 쌈으로 싸서...
다들 갈빗대를 뜯으려 하지 않기에 이건 내 거다 싶어 낼름.
양념갈비를 다 먹은 후, 삼겹살을 한 번 더 추가했습니다.
삼겹살 추가하는 방식도 양념갈비와 비슷해서 그냥 직원에게 몇 덩어리 더 가져다달라 요청하면 됩니다.
두 번째 삼겹살이라고 해서 첫 번째에 비해 좀 떨어지는 부위를 주는 것 없이 거의 동일한 것으로 가져다 주더군요.
두 번째 삼겹살 역시 불판에 올려 노릇노릇~
아 그리고 마늘 올려 기름장 만들 수 있어 저렇게 하나 만들어놓으면 고기랑 함께 먹기 좋습니다.
원래 고기 먹을 때 밥을 그렇게 꼭 챙겨먹는 주의는 아닌데, 오늘은 밥도 먹고 싶어서 밥솥에서 밥 조금...
이렇게 뜨거운 흰밥 위에 고기 한 점 얹어먹으면 이것도 이 나름대로 꽤 훌륭한 조합.
삼겹살을 다 먹은 뒤 양념돼지갈비 한 번 추가.
별도의 요청이 따로 없었는데 목전지와 함께 뼈가 붙어있는 양념갈비 부위를 내어주더라고요.
두 번째 양념갈비도 불판 위에 올려놓고 다시 굽기 시작.
처음 나온 숯의 화력이 꽤 센 편이라 어느 정도 고기를 구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력이 빵빵한 편입니다.
가끔 시간이 지나면 화력이 급격하게 죽어 고기 익는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 매장은 그렇지 않네요.
내가 좋아하는 양파장을 듬뿍 곁들여 다시 한 입.
워낙 고기 먹을 때 생양파 곁들이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이런 가게 오면 양파, 고기 먹는 비율이 1:1은 되는 것 같습니다.
어딘가 약간의 아쉬움이 남아 양념갈비 한 덩어리만 더 달라 요청했는데, 너무 정직한 목전지가 나왔습니다...ㅋㅋ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양념이 잘 배어든 이 부위도 연하게 씹히는 맛을 즐기는 편입니다. 게다가 굽기도 쉽고요.
중간에 한 번 뒤집어서...
마지막 마무리 고기까지 깔끔하게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더 먹으라면 더 먹을 수도 있지만 너무 과하게 먹지 않고 딱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는 게 기분좋게 끝낼 수 있는 정도.
정말 오래간만에 방문, 양념돼지갈비 이외에 삼겹살까지 함께 즐길 수 있었던 명륜진사갈비.
양념고기와 생고기를 번갈아가며 훨씬 더 복합적으로 깊이 있게(?) 먹을 수 있었던 만족스러운 숯불구이였습니다.
가격대가 예전에 비해 좀 오르긴 했어도 지금 밖에서 사 먹는 건 물론 정육점에서 파는 고기 가격도 엄청 올랐기 때문에
가끔 구워먹는 고기 그리울 때 이렇게 방문해서 양껏 먹으면 가격대비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 또 좋은 자리가 있다면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네요. 여기 지점, 주인분도 꽤 친절하고 분위기도 쾌적해서 좋았어요.
. . . . . .
※ 명륜진사갈비 하남덕풍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하남풍산역 2번출구 하차 후 풍산지구 트윈렉스II 상가 1층
2022. 6. 20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