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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뷔페,무한리필

2022.7.20. 애슐리 퀸즈(종각점) / 7월의 테마 Min Cho Pia(민초피아)! 민트초코도~ 리얼초코도~ 모두의 민초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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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만에 '애슐리 퀸즈' 를 다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녀온 기록을 찾아보니 지난 2020년 11월... 2년은 안 되었지만 1년 반이 훌쩍 지났군요...

사실 그도 그럴것이 그간 코로나19 때문에 뷔페가 많이 죽기도 했고, 다른 괜찮은 음식 파는 가게들이 많아져

'굳이 애슐리?' 라는 생각으로 일부러 찾아갈 만한 계기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이번에 정말 오래간만에 다시

애슐리를 찾게 된 이유는 이번 7월부터 시작하는 테마가 꽤 마음에 들기도 했거니와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현재 애슐리는 클래식, W는 전부 정리되고 뷔페 스타일의 매장은 '퀸즈' 단 하나만 남아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제가 방문한 매장은 종로타워 지하 1층에 있는 종각역점. 이용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아무래도 메뉴 몇 가지가 빠지긴 했지만 평일 점심에 방문하는 게 이득. 가격 차이가 꽤 큰 편이거든요.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이번 애슐리 테마입니다. '민초피아 - 민트초코 파티'

 

메인 요리가 다닌 디저트에 특화된 테마로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민트초코 디저트가 준비...!!

사실 지난 마지막 애슐리 방문 때도 이와 비슷한 테마가 있어 그거 바라보고 간 거였는데, 이번에는 그 때보다

훨씬 더 본격적인 민트초코 관련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여 이건 꼭 가 봐야겠다는 판단하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11월, 애슐리 건대점 방문 : https://ryunan9903.tistory.com/569)

 

2020.11.29. 애슐리 퀸즈(ASHLEY QUEENS - 건대) / 화려하게 부활한 애슐리 퀸즈 첫 방문, 11월 이벤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낮아지면서 수도권에서 다시 영업을 재개한 뷔페식당 '애슐리' 최근 애슐리는 '애슐리 퀸즈(QUEENS)' 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기존의 애슐리

ryunan9903.tistory.com

 

 

코로나19를 통해 뷔페 레스토랑의 경우 많은 것이 바뀌었는데요, 애슐리 퀸즈의 경우 언텍트 매장 컨셉으로 바뀌며

매장에 들어갈 때 선불 결제를 하는 것, 그리고 음식을 먹은 뒤 정리하는 것이 전부 셀프 서비스로 변경되었습니다.

직원은 손님의 도움이 필요할 때 움직이거나 혹은 매장 청소, 음식 나르는 등의 일을 하고 그 외의 서비스는

손님들이 직접 하는 식으로 변경된 것이지요. 뭐 좋게 얘기하면 언택트, 그리고 본심을 담아 얘기하면 인건비 절감일 듯...

 

개인적으로 이렇게 셀프 결제, 정리하는 것에 대한 큰 거부감은 없지만 이랜드 계열에서 그러면 뭔가 좀... 그렇다는 생각.

뭐 어쨌든 입구에 설치된 무인 결제기를 통해 선결제를 한 후 자리 안내를 받아 앉았습니다. 영수증에 자리 번호가 뜨네요.

 

 

뷔페 매장 전경을 한 컷.

퀸즈 매장은 기존 W라든가 클래식 매장에 비해 뷔페 코너가 꽤 넓고 큰 편입니다.

 

최근의 애슐리 퀸즈 음식 퀄리티에 대한 사람들이 평은 사실 별로 안 좋아요. 사실 호평보다는 혹평이 더 심한 편.

압구정에 처음 퀸즈가 런칭했을 때에 비할 수도 없거니와 이전의 W가 처음 런칭했을 때보다도 지금 퀸즈가 더 떨어지는데

그 떨어지는 음식 퀄리티를 다양한 종류가 어느 정도 커버하고 있고 다른 뷔페에 비해 가격인상분이 많이 억제된지라

어느 정도 그 문제에 대해선 정상참작이 된다 생각하는 편.

2011년 애슐리W가 처음 런칭했을 때 점심가격이 14,900원이었고 2022년 퀸즈의 점심가격이 17,900원인 걸 감안하면...

(2011년 애슐리W 첫 런칭 당시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175752)

 

2012-2. 프리미엄 애슐리 - 애슐리W 첫 체험기 + 편강탕에 점령당한(?) 신분당선.

▲ 2011년 말, 중동의 차기 석유왕님을 보내드리다.2011년 말, 지금은 업무상 중동 지역에 나가계시는 H모님을 만났다. 사실상 외국에 나가기 전 마지막 식사를 같이한 셈이다.업무상의 일로 중동

Ryunan9903.egloos.com

 

 

이랜드 특유의 실내 인테리어는 예나 지금이나 동일.

 

 

코로나19 이후로 매장 내에 식기 치우는 무인 로봇이 돌아다니면서 식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각 테이블에 놓인 벨을 누르면 저 로봇이 테이블로 오는데, 그 때 로봇이 안고 있는 식기 반납기에 식기를 반납하는 식.

이것 외에도 음식점의 퇴식구처럼 식기 반납하는 통이 따로 있어 직접 자기가 빈 식기를 반납할 수도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이제 무인 로봇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자리잡을 거라고들 하는데 그런 게 조금씩 실감나는 순간.

 

 

매장 둘러보기 전,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인 디저트 코너를 한 번 둘러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민초피아' 테마의 민트초코 디저트가 있는 이 곳. 물론 민트초코 디저트 말고 과일, 과자, 일반 케이크도 있고요.

 

 

이번 테마 디저트 중 하나인 '민초인 척 카카오 도넛'

던킨도너츠의 카카오 허니딥과 동일한 코코아 도넛 위에 민트초코 크림과 초콜릿 쿠키 가루를 뿌린 기간한정 디저트.

 

 

그 옆에는 즉석 와플 코너. 그리고 무려 분수 위에서 돌고 있는 건 일반 초콜릿이 아닌 민트 초콜릿입니다.

와플 코너에 민트 크림과 오레오 초콜릿 비스킷까지 구비되어 있어 잘 조합하면 최고의 민초 디저트를 만들 수 있음.

 

. . . . . .

 

 

어쨌든 민트초코 관련 디저트는 나중에 먹기로 하고 매장 한 번 쭉 둘러본 뒤 음식들 담아왔습니다.

진짜 한 번 둘러보고 느낀게, 음식의 질적 퀄리티는 예전에 비해 많이 하락되었다곤 해도 종류는 정말 많아요.

적어도 애슐리 퀸즈에서 한 번에 음식 종류별로 비치되어 있는 거 전부 갖고오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진짜 종류가 많음...!!

 

 

트러플을 넣었는지 살짝 트러플 향을 느낄 수 있는 머쉬룸 수프.

머쉬룸 수프 외에도 뭐 콘 수프, 클램차우더 수프, 단호박 수프까지 수프가 한 4종 있었고 죽 포함해서 6종이 있었던 듯.

트러플 너무 남발하는 거 별로라고 하는 분도 있지만 저는 이 트러플 향 되게 좋아해서 수프에 넣는 거 맘에 들더군요.

 

 

강낭콩 통조림와 블랙올리브, 그리고 닭가슴살 삶은 것을 넣은 야채 샐러드. 드레싱은 뿌리지 않았습니다.

 

 

닭가슴살 상태가 생각했던 것보다 꽤 좋더군요. 뻑뻑하고 메말라있지 않고 생각보다 되게 촉촉하고 맛있었어요.

아마 닭가슴살 겨자 샐러드 코너에 있던 걸 담아온 것 같은데, 이 메뉴는 클래식 애슐리 때부터 쭉 있어왔던 인기메뉴라...

그러고보니 예전부터 애슐리는 유독 치킨 관련 메뉴가 꽤 강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게 여기서도 증명된 셈.

 

 

국물요리 코너에 있던 마라탕.

애슐리에 마라탕이 있다는 게 좀 신기하고 또 처음 보는 거라 약간 담아왔습니다. 근데 어째 외형은 김치찌개인데...

 

 

이렇게 보니 진짜 영락없는 김치찌개인데, 일단 김치찌개가 아니라 마라탕 맞습니다(...)

근데 뭐 밥 말아먹어도 딱히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물론 애슐리까지 와서 이 국물에 밥 말아먹을 사람은 없겠지만...

 

 

나름대로 큼직한 고기 건더기도 들어있어 볼륨감 자체는 나쁘지 않고 매운맛도 그리 강하지 않아 먹을만했던 것.

애슐리니까 따로 먹었지 집에서 먹는 거였다면 밥 한 공기랑 같이 놓고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보기는 좀 많이 별로였지만 의외로 먹을만했다고 할까... 대신 애슐리의 이미지와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릴 코너의 육류 요리 위주로 담아온 메인 접시. 예전에 있던 폭립이나 스테이크 같은 건 없고 거의 돼지고기 위주.

저 옥수수 구운 건 꽤 옛날부터 애슐리에서 계속 나왔던 메뉴인데, 저거 은근 달콤하고 촉촉해서 좋아하는 것.

 

 

무슨 생선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릴 코너에 있던 생선요리. 은근히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괜찮았던 메뉴.

애슐리에 나오는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자극적인 맛이 센 편이라 이렇게 덜 짜고 담백한 메뉴들이 꽤 귀합니다.

 

 

데리야끼 소스에 버무린 달콤한 미트볼과 튀긴 떡.

 

 

바삭바삭한 카라아게 스타일의 후라이드 치킨.

그냥 먹기엔 조금 퍽퍽해서 소스, 혹은 탄산음료가 함께해야 되는 메뉴고 치킨이라 그런지 인기 메뉴 중 하나.

 

 

마늘쫑과 함께 구운 돼지고기인데 역시 정확한 이름이 확실하게 기억나진 않는군요.

보이는 것과 달리 의외로 간이 세지 않고 고기가 조금 퍽퍽한 편입니다. 생각했던 것만큼 그리 만족스럽진 않았어요.

 

 

필리 치즈 스테이크라고 하는군요. 스테이크라기보다는 그냥 치즈를 넣고 버무린 제육 같은 느낌인데

적당히 치즈 풍미 느껴지면서 고기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라 보기와달리 그릴 코너에 있는 음식 중 가장 괜찮았음.

 

 

허니버터 오징어였나...? 그랬을 겁니다.

허니버터 소스를 바른 오징어를 구운 요리인데요 튀김옷 없이 그냥 오징어살만 구운 거라 쫄깃달콤한 맛이 장점.

앞서 이야기한 필리 치즈 스테이크와 함께 애슐리 이번 시즌의 그릴 요리 중 만족도가 가장 괜찮았다 말할 수 있는 메뉴.

 

 

두 번째 접시는 피자, 그리고 초밥 위주로 담아왔습니다.

이랜드 자사 외식브랜드로 지금도 영업중인 '피자몰', 그리고 지금은 브랜드가 정리된 '수사' 를 한데 합한 거라 보면 될 듯.

 

 

초밥은 뭔가 종류별로 더 담아오고 싶었지만, 들어오자마자 사람들이 와~ 하고 우르르 대부분의 초밥을 다 집어가서

남아있는 것이 많지 않아(만드는 속도보다 집어가는 속도가 더 빠른) 그리 다양하게 담아오진 못했습니다.

초새우라든가 꼴뚜기, 가리비, 연어, 훈제오리, 캘리포니아 롤, 그리고 명란마요 담긴 군함말이 위에 있는 건 아보카도.

 

 

다진 맛살과 단무지를 넣고 말아낸 햄치즈롤인데 뷔페 코너에서는 이런 거 잘 안 먹는다지만 뭐 맛있으니까요...ㅋㅋ

이제 무조건 비싸고 좋은 재료만 먹겠다 - 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좋아하는 거 먹겠다는 생각으로 마인드가 약간 바뀜.

 

 

고르곤졸라 피자와 피자몰의 간판 메뉴인 마약옥수수 피자, 그리고 치즈 듬뿍 들어간 페퍼로니 올리브 피자.

마약옥수수 피자는 워낙 유명한 거니 뭐 말할 것도 없고 오른쪽 페퍼로니 올리브 피자는 맥주 부르는 맛.

그 옆에 찜통에서 갓 꺼낸 따끈따끈한 고기만두도 있습니다. 저것도 시판 제품이긴 한데 찜통에서 갓 꺼내 맛이 좋더군요.

 

 

중국식 볶음면이라고 하여 호기심에 가져와 보았으나 이건 실패였던 걸로... 양념 자체가 너무 빈약했거든요.

다만 이런 류의 면의 식감은 좋아하는 편이라 그나마 그게 나았던 점이랄까...

 

 

세 번째 접시는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 접시에서 미처 담아오지 못했던 것들 위주로 최대한 많이 담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많이 담아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담지 못한 메뉴들이 있다는 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되는 데까지...

최소한의 양으로 최대한 다양하게 한 접시에 담기 위해 나름 힘을 쓴 건데, 이렇게 놓고 보니 종류 진짜 많네요.

 

 

양꼬치, 꿔바로우 파는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어렵지않게 만나볼 수 있는 '토마토 계란볶음'

옛날엔 이런 걸 굳이 왜 시켜먹나 했는데 한 번 먹어보고 나면 생각이 바뀌는 맛. 새콤한 토마토, 부드러운 계란 조합 최고.

 

 

콘치즈볼 튀긴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이거 두끼떡볶이에도 기본 떡볶이로 나오는 것 중 하나인데...ㅋㅋ

 

 

중화요리 지삼선과 비슷한 스타일의 가지 튀김. 튀긴 가지를 매콤한 소스에 버무린 중화요리 풍 메뉴.

가지 싫어하는 사람도 보통 이런 식으로 튀긴 가지를 권하면 맛있게 먹는 경우가 많던... 흠 잡을 데 없이 괜찮았습니다.

 

 

아주 옛날 애슐리 클래식 시절에도 있었던 메이플 시럽 고기만두 튀김.

만두튀김이 짭짤하지 않고 시럽 때문에 달콤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꽤 인상적인 메뉴 중 하나.

다만 시판 만두고 또 취향이 갈릴 수도 있거니와 무엇보다 크기가 크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먹진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오렌지 조각이 통째로 들어간 오렌지 탕수육.

사천탕수육마냥 매콤한 맛이 나는 정도까진 아니고 오렌지의 상큼함과 단맛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는 볶음탕수육.

 

 

...예전부터 느끼는 건데 애슐리는 김말이튀김을 참 사랑하는 듯. 예나 지금이나 빠지지 않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이게 무슨 분식집도 아니고 이런 걸 왜 먹어 싶겠지만 매콤달콤 떡볶이 소스에 버무린 김말이튀김이 또 맛은 괜찮아서

아주 안 먹을 수도 없고 예의상 하나 가져왔습니다. 다만 이거 단품으로 먹으라고 하면 전 기꺼이 맛있게 먹을 듯.

 

 

여기 볶음우동 맵습니다. 그냥 오 좀 맵네 정도가 아니라 매운 거 못 먹는 사람은 기겁할 정도로 맵고 짜니

이 메뉴는 혹여라도 담아올 때 조금 신경쓰길 바래요. 저도 무심코 한 젓가락 가져왔다가 매워서 살짝 고생했음(...)

볶음우동 오른편에 있는 게살볶음밥은 애슐리 클래식 시절부터 유구하게 이어져오던 인기메뉴 중 하나.

 

 

로제 크림 떡볶이.

이렇게 정리해놓고 보니 스파게티는 아예 입도 안 댔군요. 음식 코너에 스파게티가 한 세 종류 있었던 것 같은데...

로제 크림 떡볶이에 떡과 함께 넓적당면도 있는데, 당면은 배부른 상태에서 담아오면 은근 처치곤란이니 추천하지 않아요.

굳이 당면을 먹겠다면 다른 음식 많이 먹고 배 부른 상태에서 먹는 것보다는 공복 상태에서 가져와 먹는 걸 추천.

 

 

자연별곡 컨셉의 한식 뷔페도 퀸즈에 편입되면서 한식 코너가 따로 생겼는데, 거기에 있는 솥밥을 가져왔습니다.

실제 솥단지 안에 이 영양이 있어서(컨셉이겠지만) 다른 반찬들과 함께 먹으면 되는데, 밥맛이 생각보다 꽤 괜찮았음.

나중에 찾아보니 무슨 허브 쌈밥 코너라고 해서 내 놓은 것이더군요. 그리고 배경에 살짝 보이지만 잡채도 있었습니다.

 

 

이건 탕수육이 아니라 버섯 탕수.

가인채 같은 샤브샤브 + 샐러드바 같은 데 가면 자주 나오는 메뉴인데, 돼지고기 탕수육보다 부담감이 적어 좋은 메뉴.

 

 

쌈밥 코너에 있는 제육불고기도 약간 맛을 보기 위해 가져왔습니다.

확실히 쌈밥 코너 보면 불고기 외에도 각종 나물들이 있어 어르신들 가도 먹을 것 있겠다 - 라는 생각. 좋은 쪽으로요.

한식 코너의 음식은 진짜 몇 가지 빼고 거의 못 가져왔는데, 언젠가 기회 되면 이 쪽 음식들도 한 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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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한 접시 정도 더 먹을 수 있었으나 디저트를 위해 메인 요리는 이 정도에서 마무리짓고 디저트로 넘어갔습니다.

포만감이 과하게 든 상태에서 디저트를 먹으면 디저트 맛을 제대로 못 느낄까봐 일부러 살짝 아쉬운 상태에서 넘어갔지요.

 

일단 이번 시즌 한정 음료 중 하나인 '민트초코 라떼' 인데, 아쉽게도 이건 배합 비율이 잘못되었는지 너무 비릿해서 꽝.

2020년에도 민트초코 라떼를 마셨던 적 있었는데 그건 되게 맛있었는데 이건 좀 그렇네요. 아마 잘못 만들어졌을 듯.

다른 매장에서 나오는 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만든 게 아니라 다 가져간 뒤 바닥에 남은 거 털어와 그런 걸지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또 행복해지는 민트초코 관련 디저트 모음.

 

이 외에 일반 케이크 메뉴도 있었습니다만, 그것들은 최소화하고 가급적 기간한정 민트초코 위주로만 담아왔습니다.

왼쪽 위 종지에 들어있는 것은 '민트 풀 파티 젤로' 라는 젤리로 민트 젤리 이외에 하리보 젤리가 섞여 들어있더군요.

 

 

즉석에서 구운 와플 위 민트초코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시럽을 얹은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와플'

와, 근데 이번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장난 아니게 맛있어요.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저로서도 한 입 먹고 깜짝 놀랄 정도로

특유의 '화한 맛' 이 입 안에 엄청 강하게 퍼지더군요. 지난 시즌 민트초코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화한맛이 센 편.

...별로 좋아하는 표현은 아니긴 합니다만 진짜 아이스크림 입 안에 넣으니 가글한 느낌, 양치하는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엄마손 파이에 민트초코 크림 바른 것. 이것 외에 초콜릿 바른 것도 있는데 그건 따로 담아오지 않았습니다.

정식 이름이 '쁘띠 민트 빨미까레' 라고 민트초코 한정 디저트임은 분명한데 아무리봐도 저 과자 시판 엄마손 파인데(...)

뭐...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한때 매장에서 쿠키도 직접 구웠던 애슐리에서 시판 제품 쓰는 거 보니 복잡한 생각이...

 

 

와플 코너에 있던 민트 크림.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그냥 민트 크림인데 이것도 아이스크림 못지 않게 민트 특유의 강렬하고 화한 맛이 엄청 강했습니다.

얘들이 지난 번 민트 디저트 반응이 뜨뜻미지근했던 걸 감안해서였을까, 이번에 상당히 세게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엄청 꾸덕한 브라우니 케이크, '와르르 파티 브라우니' 에 민트 크림을 듬뿍 바르면 더 맛있어집니다.

저 브라우니, 꾸덕하고 농도가 아주 진해서 한 입 먹으면 그야말로 살 찐다는 것이 뭔지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맛.

초코볼, 팝핑 토핑이 올라가는 건 나름 예쁘고 화려하게 보이려고 추가한 거라는 건 이해가지만 없는 게 더 나았을지도...

 

 

민초인 척 카카오 도넛. 도넛 크기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링도넛을 반으로 나눈 것으로 한 개 크기는 먼치킨 정도?

일단 보기에는 되게 맛있어 보이네요. 카카오 도넛 위에 민트 크림. 그리고 초콜릿 쿠키 토핑이 맛 없을 리가...

 

 

다만 카카오 도넛이 생각했던 것만큼 엄청 촉촉하고 꾸덕하지 않아 조금 아쉽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

그냥 도넛 자체만 먹는 것보다는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거나 그게 아니면 커피와 함께 먹는 것이 더 낫겠습니다.

그래도 보기에 되게 예쁘기도 하고 아주 나빴던 것은 아니라 그냥저냥 적당히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긴 했지만요.

 

 

마무리 과일.

사실 케이크류를 먹기 전 과일을 먼저 먹어야 하긴 했어요. 케이크로 입 안이 엄청 달콤해진 터라 과일 맛이 느껴질런지...

그래서 과일 먹기 전, 케이크류로 달게 코팅된 입 안을 물로 한 번 헹군 뒤 과일을 즐기기로 했지요.

준비된 과일은 총 여섯 가지. 람부탄과 자몽, 파인애플과 바나나, 그리고 망고와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입니다.

수박 저렇게 썰어 놓으니 뭔가 한식집에서 밥 먹고 디저트 먹는 기분. 저건 확실히 연세 있으신 분들이 좋아하겠네요.

 

 

수박이 제철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 쉽게 사먹기 좀 그랬는데, 여기서 제대로 맛 보고 가요.

다른 과일과 달리 수박은 배가 가득 찬 상태에서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아이스크림이 너무 좋아서 한 번 더 따로 담아온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

민트초코 카카오 도넛은 아이스크림 토핑 개념으로 함께...! 확실히 저 도넛은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는 게 더 좋습니다.

이번 시즌 민트초코 관련 디저트, 아이스크림과 민트초코 크림 둘이 완전히 하드캐리하는 느낌이라 되게 좋네요.

다른 디저트는 먹지 않더라도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하나 바라보고 일부러 찾아와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최종 마무리 커피는 아메리카노를 두 번 눌렀더니 저렇게 찰랑찰랑 넘칠 정도로 담겨지던...

커피 외에도 녹차, 캐모마일, 루이보스, 얼그레이 티백이 있으니 취향에 따라 커피 대신 차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이스크림 먹고 커피까지 마셨다는 것은 진짜 식사가 마무리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한 쪽에 쌓인 빈 접시.

 

 

빈 접시는 정리 로봇을 불러 담거나 '언택트 리턴 존' 이라 불리는 퇴식구를 통해 직접 반납하고 나가면 됩니다.

물론 빈 테이블을 물티슈로 닦는 등의 뒷정리까진 안 해도 괜찮아요. 그건 직원이 와서 정리하는 부분이고 우린 반납까지.

대기 손님이 있을 경우 인당 이용 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2시간이 되어갈 때 즈음 직원이 와서 안내해줍니다.

바로 나가라고 하는 건 아니라 여유를 두고 말하는 것이니만큼 슬슬 정리하고 나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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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피아' 라는 테마의 2022년 여름 시즌 메뉴,

민트 초코 한정 디저트에 홀ㄹ..아니 끌려 근 1년 반만에 다시 찾게 된 패밀리 레스토랑 뷔페 '애슐리'

 

한때 코로나19로 인해 뷔페를 사람들이 기피하면서 이제 예전만큼 사람이 많지 않을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웬걸, 전성기 못지않게 몰려드는 수많은 손님들도 여전히 붐비는 꽉 찬 분위기에서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음식의 가짓수는 많아도 음식의 퀄리티, 그러니까 질적 수준이 많이 하락했다는 이야기가 많긴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가격을 고려해보면 여전히 다른 뷔페에 비해(물론 직장인 한식뷔페 같은 것과 비교하면 안 되겠지만)

가격 대비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게 강점이면서, '뭐 1만원대 뷔페에 이 정도면 충분하지' 라는 인상이 함께 들었던

애슐리 퀸즈 '종각점' 방문 후기였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정말 맛있으니 저건 꼭 드셔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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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으로 나가지 않고 종로타워와 바로 연결되는 종각역 3-1번 출구 지하 근방.

'종각역 태양의 정원' 이라는 이름의 실내 정원이 새롭게 만들어졌던데, 이 통로를 통하면 바로 애슐리로 갈 수 있습니다.

 

. . . . . .

 

 

※ 애슐리퀸즈 종각역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호선 종각역 3, 3-1번 출구 하차, 혹은 연결통로 이용, 종로타워 지하 1층

http://www.myashley.co.kr/

 

Ashley

 

www.myashley.co.kr

2022. 7. 2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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