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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뷔페,무한리필

2022.9.10. 디오디아 뷔페(양재역 엘타워) / 한껏 파워업한 프리미엄 뷔페! 간만에 목구멍 끝까지 올라오는 한계치까지 음식을 먹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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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엘타워' 에 4층에 위치한 '디오디아(DIO DIA)' 라는 고급 뷔페.

 

최근 2.0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음식 구성이 바뀌고 한껏 더 고급스러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뭐 사실 제 블로그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제가 자의로 이런 곳을 찾을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다른 분들과의 식사 자리가 생겨 겸사겸사 같이 끼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 포스팅을 빌어 그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타일리시 다이닝 뷔페, 호텔 그 이상의 맛과 품격이 있는 '디오디아 2.0'

참고로 디오디아 뷔페의 평일 점심 가격은 57,000원, 평일 저녁은 77,000원, 그리고 주말은 83,000원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일단 금요일 저녁에 방문하게 되었고 정가는 아니고 할인 쿠폰을 구매.

 

 

매장 입구에 진열되어 있는 와인 셀러.

여기서부터 보통 뷔페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위압감(?)이 느껴지던...ㅋㅋ

 

 

뷔페 전경 사진을 영업 마감 직전에 찍어 사람들이 없는 모습만 찍었지만, 생각 이상으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엄청 북적거리는 분위기가 마치 코로나19 이전을 보는 듯한 느낌. 코로나19 시절 뷔페들 장사 정말 안 되었는데

지금은 다시 예전 분위기를 거의 회복했다고 하지요.

 

 

음식 코너의 사진은 디저트 케이크 & 베이커리 코너의 이거 하나밖에 없습니다.

와, 빵집에서 개당 2~3천원에 파는 휘낭시에가 여기는 이렇게 맘껏 가져가라고 잔뜩 진열되어 있구나...ㅋㅋ

 

 

사전 예약을 하고 간지라 홀 안쪽 자리에 안내를 받았습니다.

 

 

테이블마다 물잔과 냅킨, 그리고 식기류가 미리 세팅이 되어 있더라고요.

 

 

추가로 주문해야 하는 주류 및 음료 메뉴들.

와인은 별도로 직원을 부르면 되고 특이하게 탄산음료가 기본 뷔페에 비치되어 있지 않고 따로 주문을 해야 합니다.

가격은 고급 뷔페답게 상당히 비싼 편(...) 제가 본 뷔페의 탄산음료 가격 중 최고가라고 봐도 될 정도...(6,600원)

 

그와 별개로 생맥주는 현재 2.0 오픈 기간 행사로 별도의 추가요금 없이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은 끝났을지도 몰라요. 저 생맥주 무한리필 행사는 제가 방문했던 지난 달 날짜 기준입니다.

 

 

테이블마다 하나씩 '산 펠레그리노' 탄산수 750ml 한 병이 비치되어 있었는데, 원래는 8,800원에 판매하는 것이지만

2.0 리뉴얼 초기 행사로 테이블당 하나씩 무료 서비스하고 있다고 합니다. 추가 병은 정가 주고 구매해야 하고요.

 

 

이런 고급스런 뷔페는 정말 오래간만에 오는 거라...ㅋㅋ

뭐 담아야 하지 한참 고민하다가 일단 첫 번째는 샐러드, 그리고 해산물 위주의 음식으로 담아와보기로 했습니다.

수 번을 왔다갔다 하면서 음식을 담아온 뒤 전체 샷을 한 컷.

 

 

관리 잘 되는 생맥주는 무한 리필!

 

 

뚜껑처럼 덮인 파이를 뜯어내면 그 안에 수프가 들어있어 수프를 수저로 떠먹어도 되고 파이를 찍어먹어도 됩니다.

즉석 조리 코너에 저 수프가 비치되어 있어 하나 가져왔는데, 저렇게 파이 부분을 떼어 수프에 찍어먹으니 진짜 맛있네요.

여기는 뷔페라 그러면 안 되지만, 저 안에 수프 가득 담아 저것만으로도 한 끼 식사가 충분히 될 것 같은 느낌.

 

 

하몽을 포함한 각종 생햄, 그리고 치즈가 엄청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야채 샐러드 위에 듬뿍 담아왔습니다.

이 햄이나 치즈는 와인과 함께 먹어야 어울리는데, 뭐... 와인 없이 생맥주와 먹어도 좋습니다.

특히 하몽이랑 치즈 퀄리티 정말 좋더라고요. 진짜 다른 요리 먹지 않고 저것만 잔뜩 가져다 먹어도 좋을 정도로 말이죠.

 

 

새우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일본식 자왕무시(계란찜) 이었나...?

사실 제가 음식 먹어놓고도 이 날 워낙 많은 음식을 먹기도 했고 처음 보는 음식들도 많아 다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전복, 그리고 연어가 올라간 유부 롤과 초밥집에서 볼 수 있는 후토마키라는 일본식 김초밥. 그리고 새우.

후토마키는 일부러 재료가 많이 담겨있는 꼬다리 부분을 담아왔는데, 입 안 가득 우겨넣으니 정말 행복해지는 맛...ㅋㅋ

 

 

향긋한 멍게와 생새우, 그리고 참치회.

 

 

새우가 얹어져 있는 볶음밥이 조그만 종지에 하나씩 담겨 있어 가볍게 가져와 맛 보기 좋습니다.

 

 

차조기를 넣어 차조기 향이 진하게 풍겨졌던 절임.

한국에서 차조기는 워낙 생소한 야채기도 하고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데, 여기서 이렇게 만나볼 줄은 몰랐습니다.

 

 

참치, 연어, 도미, 초새우 - 네 종의 초밥.

 

 

해산물 신선도 되게 좋았습니다. 이 정도라면 굳이 횟집 가지 않아도 될 정도...ㅋㅋ

노량진이나 그런 곳 가서 먹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비용 지불하면 여기서 더 편안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전복은 원체 가격이 비싼 해산물이라... 이런 곳에서 많이 먹어야지 하는 마음에 세 마리나 가져오는 욕심을 부렸어요.

 

 

한 입에 다 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푸짐함이 있었던 후토마키.

 

 

유부의 달콤함과 연어의 기름짐이 치즈와 함께 조화롭게 어울렸던 연어유부초밥.

확실히 가격 높은 뷔페다보니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의 퀄리티도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고요.

 

 

첫 번째로 회를 즐긴 뒤 두 번째 접시는 육류 위주로 담아왔습니다.

육류 또한 생선요리 못지않게 즉석 조리 코너에서 아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초장이 아니라 고기 찍어먹는 바베큐 소스.

 

 

폭립과 칠리새우.

폭립 위에 고수, 그리고 중국 향신료인 쯔란을 듬뿍 부어 이번엔 중화풍으로 한 번 즐겨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양꼬치집 가면 기본찬으로 종종 내어주는 볶은 땅콩도 있었습니다.

 

 

채끝살 스테이크와 LA갈비, 그리고 여기 큼직한 양갈비가 있어 아낌없이 담아왔어요.

 

 

이건 가지튀김인데, 가지 맛있게 먹으려면 역시 튀겨야 한다니까(...)

 

 

껍질이 특히 맛있었던 닭고기 바베큐.

 

 

바삭바삭하고 달콤한 뷔페에 가면 누구나 좋아하는 요리인 탕수육.

 

 

튀김류도 바로바로 튀긴 걸 내어와서 상태가 꽤 좋았습니다.

역시 이런 튀김류는 맥주와 함께해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지요. 물론 칼로리를 생각하면 걱정이 많이 되긴 하지만...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칠리새우.

 

 

바베큐 소스에 찍어먹는 스테이크.

왠지 이런 곳에 오면 스테이크를 많이 먹어줘야 본전을 뽑는다는 기분이 들던...ㅋㅋ

 

 

적당히 은은한 단맛이 잘 배어있고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 또한 좋았던 갈비구이.

 

 

녹색의 상큼한 민트 소스를 발라먹는 양갈비는 진짜 몇 년만에 다시 먹어보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양꼬치 전문점에서 나오는 양갈비 말고 이런 스테이크 식으로 나오는 양갈비 마지막으로 먹어본 게 6~7년은 넘은 듯.

해산물류만큼이나 만족스러움이 컸던 육류 메뉴들입니다. 딱히 흠 잡을 데 없이 전부 다 마음에 들었어요.

 

 

세 번째는 종지에 조금씩 담겨 있는 전채 요리들을 보이는 대로 다 집어와 봤어요.

보기 좋은 게 먹기도 좋다고 왠지 이렇게 담겨있는 것들을 보면 다 하나씩 가져와 먹어보고 싶다는 욕심에...

 

 

국물 요리에 낙지갈비탕이 있는데, 건더기도 충실하고 국물 맛도 진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갈비의 양에 비해 낙지의 양이 워낙 적어 그냥 낙지는 넣지 말고 갈비탕으로만 내놓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

 

 

각종 전채 요리들은 그냥 가볍게 맛만 볼 수 있는 양이라 부담없이 가져와 하나씩 맛보기 좋습니다.

사실 코스 순서를 따지면 앞의 회나 고기 가져오기 전에 이걸 먼저 가져와야 하는데 뭔가 순서가 바뀐 듯한 기분...ㅋㅋ

 

 

디저트의 경우 케이크, 베이커리 쪽이 진짜 다양하게 잘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이 쪽의 디저트를 많이 가져오느라 정작 과일이라든가 아이스크림 쪽은 아예 맛도 못 봤는데,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

가운데 접시를 보좌하고 있는 사천왕을 보는 느낌인데, 이것도 매장에 있는 디저트를 다 가져오지 못한 것입니다.

 

 

생딸기와 크림을 얹은 에클레어.

 

 

크림을 듬뿍 올린 각종 케이크들.

 

 

이 초콜릿 케이크의 경우 안에 브라우니, 그리고 견과류가 듬뿍 들어있어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

크기는 초코파이만한데, 엄청나게 고급스런 맛이라 단품 디저트로 팔아도 먹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휘낭시에를 비롯한 각종 빵과 디저트 케이크.

마지막 사진의 누워 있는 케이크 아랫쪽에 있는 게 복숭아 케이크였는데, 저 케이크 진짜 향긋하고 맛있었습니다.

다른 디저트들도 다 기본 이상을 하긴 했지만 이 날 먹은 베이커리류 중 저 복숭아 케이크가 압도적 원탑이었고요.

 

 

팥고물을 듬뿍 묻힌 제주 오메기떡 역시 제주도에서 맛본 것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

 

 

디저트 먹을 때 함께 할 음료로 아이스커피를 담아왔는데, 결국 이 커피까지만 어떻게 간신히 소화하고

과일이라든가 아이스크림 같은 건 아예 도전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평소 뷔페 가면 특히 많이 먹는 편이라지만 이 날은 저로서도 좀 무리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여기까지 먹어치우고 나니

그냥 배부르다 정도를 넘어서서 '숨 쉬기도 힘들다' 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진짜 이런 기분 느껴보는 거 오래간만입니다;;

가격 비싼 뷔페에 음식 종류도 다양해서 욕심을 좀 많이 냈던 것 같은데, 그게 약간 과유불급이 된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탈은 안 났어요. 다만 포만감이 쉽게 가시지 않아 다음날 점심까지 아무런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되었지요.

와, 뷔페 하나 먹은걸로 다음날 점심까지 포만감이 가시지 않고 유지되다니... 이건 이거대로 나름 대단하네(...)

 

 

높은 가격만큼이나 만족도가 높았던 양재 엘타워의 '디오디아2.0 뷔페'

가격대가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호텔 뷔페보다는 낮은 편이고, 큰 맘 먹고 한 번 가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또 가고 싶네요...ㅋㅋ

 

. . . . . .

 

 

엘타워는 몇년 전, 지인분 결혼식 때 와 보고 처음 와 보는 듯.

한때 이 근처 직장 다녔을 땐 정말 많이 오가던 건물이었는데, 지금은 이 동네 자체를 올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 . . . . .

 

 

※ 디오디아2.0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 신분당선 양재역 9번출구 하차, 양재엘타워 4층

https://diodia.co.kr/

 

디오디아

운영시간과 가격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9월, 매주 월요일은 임시휴업하오니 고객님의 양해바랍니다. [단, 9월 12일 정상 영업]

diodia.co.kr

2022. 9. 1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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