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낮아지면서 수도권에서 다시 영업을 재개한 뷔페식당 '애슐리'
최근 애슐리는 '애슐리 퀸즈(QUEENS)' 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기존의 애슐리 클래식, 그리고 애슐리W 매장 중 다수를 빠른 속도로 퀸즈로 리뉴얼하여 속속 오픈하고 있는 중인데요,
얼마 전 다녀왔던 강변역 테크노마트에 있던 애슐리W도(ryunan9903.tistory.com/542)
방문 이후 며칠만에 W 브랜드 영업을 정리하고 리뉴얼 공사 후, 지금은 애슐리 퀸즈로 새롭게 오픈했다고 하는군요.
제가 방문한 매장은 건대입구역에 위치한 '애슐리 퀸즈 건대입구점' 입니다.
그리고 현재 애슐리 퀸즈는 메인요리의 '갈릭 헌터', 그리고 디저트의 '원티드 민트' 이벤트가 진행중입니다.
매장 입구에 세워져 있는 애슐리 퀸즈의 이용안내 및 시즌 이벤트, 그리고 이용 가격.
음식의 가짓수가 늘어난 대신 가격이 기존 W에 비해 다소 상향되었습니다.
평일 점심은 15,900원, 평일 저녁은 22,900원, 그리고 주말과 공휴일엔 모든 시간대 25,900원입니다.
참고로 평일 저녁 가격 22,900원은 몇 년 전, W가 처음 런칭되었을 당시 가격이지만, 그 당시엔 와인 무제한 옵션이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가격이 올랐다고 보면 될 듯. 하지만 그 사이 물가인상률을 감안하면 인상폭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매장 입구에 진열되어 있는 각종 상품들.
상품 진열대 위에 '애슐리 스토어' 라는 간판이 붙은 걸 보니 실제 판매하는 상품인 듯 합니다.
가족 단위의 방문 손님이 많은 매장 특성상 어린아이들을 겨냥한 것 같더군요.
매장 중앙의 원형 홀이 뷔페 코너. 그러고보니 강변점도 음식 코너 구성이 이와 비슷했습니다.
매장 정중앙에 위치한 원형 홀을 중심으로 사방에 음식들이 진열되어 있는 형태.
초콜릿 분수가 아닌 치즈 분수가 다 있네요...;;
치즈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환장(?)하실 듯.
방문했을 당시의 애슐리 기간한정 테마는 '민트초코 파티' 였는데요,
그 때문에 각종 민트초코 관련 디저트와 음료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음료 코너에 있는 '민트 홀릭 라떼'
디저트 아이스크림 코너의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
그리고 디저트 케이크 코너에 있던 '비비드 민트 초코 케이크'
초콜릿 케이크 사이에 민트초코 크림, 그리고 케이크 위에 민트초코 크림을 한 겹 더 바른 뒤 스프링클을 뿌려 마무리.
이 외에도 즉석 와플 코너에 민트초코 크림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민트초코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맞춤형 디저트.
애슐리 퀸즈에서는 뷔페 이용 요금에 3,000원을 추가하면 생맥주와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맥스 생맥주와 테라 생맥주, 그리고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네 종류의 술을 선택해 마실 수 있는데,
맥주와 와인을 동시에 마실 수 있는건지는 확실히 잘 모르겠지만, 아마 가격이 같으니 같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술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는 주당들이라면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이 아닐까 합니다.
식전음료(?) 개념으로 먼저 담아온 탄산음료와 민트 홀릭 라떼.
민트초코 특유의 단맛이 느껴지는 달콤한 우유라고 보면 됩니다.
이 쪽에서 가장 유명한 덴마크 민트초코 라떼와는 많이 다른데, 그보다 좀 더 달고 초콜릿보다 민트맛이 강한 편.
식전음료 후 따끈한 수프.
오늘 선택한 수프는 크루통과 블랙올리브를 살짝 올린 단호박 수프입니다.
샐러드 코너에서 이것저것 조합하여 담아온 샐러드 접시.
그냥 양상추만 담아와 드레싱 뿌려 먹는 것보다 확실히 이렇게 이것저것 조합해서 만들어먹는 게 더 좋은...
공복 상태라 조금 욕심을 부려 이것저것 많이 담아온 첫 번째 접시.
초창기에 비해 꽤 부실하게 느껴졌던 지난 애슐리W와 가격대가 올라간 만큼 종류가 더 많아졌습니다.
그릴 코너의 음식 라인업이 꽤 좋아졌다는 걸 확실하게 체감하는 중.
애슐리에서 오래간만에 보는 그릴에 구운 폭립.
폭립 바로 아래에 있는 건 구운 오징어입니다. 마른 오징어는 아니고요.
그릴 코너엔 폭립 말고도 꽤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초창기 애슐리W가 처음 런칭되었을 때 힘 빡 주고 이것저것 준비한 듯한 분위기를 퀸즈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애슐리 특유 감성이라 할 수 있는 전반적으로 음식 간이 세다 - 라는 점도 여전.
치즈가루를 살짝 뿌린 순살치킨. 순살치킨은 애슐리의 상징과도 같은 메뉴.
아무래도 그릴 요리는 육류 위주의 구성이라 이런 것들에 손이 먼저 갈 수밖에 없더군요.
조금 간이 세다는 거 빼고는 전반적으로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딘가 좀 맥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던 애슐리W와는 확연히 다른 게 느껴지던...
마늘 양념에 버무린 마늘 순살치킨은 꽤 취향에 잘 맞는 것 같더군요.
확실히 이런 요리들 위주다보니 맥주랑 같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
코로나19로 인한 예방 차원에서 비닐장갑이 뷔페 코너에 비치되어 있는데
폭립 먹을 때 확실히 유용하긴 하더군요. 폭립 위에 뿌린 가루는 직접 얹은 갈릭(마늘) 가루. 향이 좋습니다.
두 번째 접시로 가기 전, 음료를 녹차로 변경.
애슐리 퀸즈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기존 초밥 브랜드인 '수사', 그리고 피자 브랜드인 '피자몰' 이 더해져
수사와 피자몰에서만 먹을 수 있는 초밥을 비롯한 해산물과 피자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 접시는 초밥 코너에서 이것저것 가져온 해산물 위주 접시.
비록 종류가 전문점마냥 다양한 건 아니지만,
초밥이 메인인 식당이 아니란 걸 감안했을 때 라인업이 나쁘지 않은 초밥들.
초밥 외에도 연어와 삶은 소라, 그리고 삶은 새우 등의 해산물도 함께 가져왔습니다.
연어는 생연어가 아닌 훈제연어인데, 저는 생이나 훈제 둘 다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편.
다만 훈제연어도 소스와 함께하는 것보다는 양파랑 같이 먹거나 혹은 그냥 먹는 걸 더 즐깁니다.
사이즈가 크지 않아 부담없이 하나씩 집어먹기 좋은 살짝 구운 훈제연어 초밥.
고추잡채와 꽃빵이 있길래 조금 담아왔는데, 고추잡채라기보단 그냥 돼지고기 볶음이란 느낌.
저 양파와 함께 볶은 돼지고기, 꽤 밥반찬스러운 맛이라 밥 위에 얹어 덮밥처럼 즐겨도 좋을 것 같더군요.
칼집이 들어간 데친 오징어 초밥.
전반적으로 몇몇 초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렇게 양념장이 발라져 있는 게 특징입니다.
별도의 양념 없는 생선의 맛을 즐기는 분들껜 추천하지 않지만 퓨전 스타일의 초밥을 좋아하는 분들은 괜찮을 듯.
세 번째 접시는 피자와 첫 번째 접시에서 담아오지 못했거나 혹은 만족했던 것 위주의 복습.
즉석 그릴 코너에 쇠고기 스테이크가 있어 한 덩어리 받아왔습니다.
스테이크는 바로바로 가져갈 수 있게 비치되어 있는 게 아닌 직원에게 직접 요청하여 받아오는 식.
두툼한 건 아니지만 바로 불판에 구운 쇠고기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 살도 연하고 좋네요.
피자몰에 가면 만날 수 있는 피자들도 이 곳에서 일부 만날 수 있습니다.
확실히 기존 애슐리W의 피자에 비해 종류도 약간 늘어나고 좀 더 바리에이션이 다양해진 느낌.
치즈 분수 근처엔 치즈 소스를 뿌려먹기 좋은 치킨이라든가 어니언링 같은 튀김류가 함께 있어
이렇게 뜨거운 치즈 소스를 뿌리고 그 위에 다진 베이컨을 올리면... 칼로리 폭탄이겠네요(...)
치즈와 베이컨을 끼얹은 어니언 링.
역시 치즈를 듬뿍 끼얹은 맥주를 부르게 만드는 감자튀김;;
먹으면서 계속 반성하게 만드는 배덕의 맛.
스테이크 쇠고기는 두툼하지 않지만, 질기지 않아 꽤 괜찮았습니다.
만약에 다음에 또 방문하면, 그 땐 다른 것들을 좀 줄여서라도 이걸 많이 먹게 되지 않을까 싶던...
피자는 조각이 그리 크지 않고 도우도 아주 두꺼운 편은 아니라 먹는 데 부담이 덜합니다.
일반적으로 맛볼 수 있는 콤비네이션 피자가 아닌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조금 독특한 것들이 많습니다.
기존 피자몰에서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인 마약옥수수피자도 건재.
한식 반찬 코너가 따로 있어 그 곳에서 비빔밥 등도 만들어먹을 수 있는데,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각종 장아찌류도 구비되어 있어 조금 담아왔습니다.
즉석 면요리 코너에서는 짬뽕과 나가사키 짬뽕, 그리고 쌀국수를 바로바로 만들어줍니다.
직원에게 면을 먼저 요청한 뒤 조리된 면이 나오면 그 위에 자기가 원하는 토핑을 얹어 가져오면 되는데
저는 나가사키 짬뽕을 주문한 뒤 짬뽕 위에 청양고추 토핑을 살짝 얹었습니다.
면이 살짝 불은감이 있고 해산물은 홍합과 오징어가 전부긴 하지만, 국물이 생각보다 꽤 진국.
청양고추를 조금 썰어넣으면 좀 더 칼칼한 국물을 즐길 수 있어 따끈한 국물 생각날 때 가져다먹으면 좋습니다.
양이 좀 부담스럽다 싶을 땐 면 빼고 국물만 달라 요청해도 될 것 같아요.
즉석 조리 코너의 음식은 아니지만, 뷔페 코너에 있는 볶음짜장면도 그릇에 조금 담아서...
나름 해물짜장 느낌을 내 보기위해 구운 새우라든가 오징어, 조개 등의 토핑도 살짝 얹었습니다.
면이 우동에 쓰는 굵은 면을 사용해서인지 소스 맛은 나쁘지 않았으나 탄력은 좀 약한 편.
그냥 가볍게 별미로 약간 집어와 맛만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진짜 광기(狂氣)(...) 민트초코 테마에 맞춰 관련된 제품으로만 전부 가져왔습니다.
민트 홀릭 라떼,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비비드 민트초코 케이크, 그리고 와플 코너의 민트 초코 크림.
이 외에 제가 갔던 매장엔 따로 없었는데 다른 매장엔 민트초코 초콜릿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왜 안 보였지...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은 시중에서 가장 쉽게 접해볼 수 있는 배스킨라빈스 제품보다는 약한 편입니다.
전반적으로 민트초코 관련 디저트들이 맛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니었는데
대중적인 입맛을 고려한 것인진 모르겠지만, 애초에 이 음식은 호불호가 심하기 때문에 좀 센 맛으로 나와도 괜찮았을 법 한데...
역시 모든 식사의 마무리는 커피 한 잔으로.
점심도 안 먹고 일 했던 날이라 너무 달려버리는 바람에 좀 심하게 과식했던 하루.
결국 다음 날 아침과 점심까지도 생각이 없어 건너뛰었습니다.
애슐리에서는 '클린디쉬 캠페인' 이라고 하여, 테이블 오른쪽에 보이는 '참여중' 이란 딱지를 바닥에 놓은 뒤
가져온 음식을 전부 남기지 않고 먹어치울 경우 계산할 때 왼쪽처럼 스크래치 쿠폰을 줍니다.
스크래치 쿠폰엔 다양한 당첨 내역이 있는데, 가장 낮은 등수인 꽝이 나와도 다음 이용시 1,000원 할인해주는 쿠폰을 줘요.
기왕 이용하는 거라면 클린디쉬 캠페인에 참가해서 스크래치 쿠폰을 얻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애슐리퀸즈 건대스타시티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 3번출구 하차, 스타시티 영존 빌딩 B동 4층
2020. 11. 29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