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예전에 저녁 식사로 다녀왔던 노량진의 고시뷔페 '레알짱 3호점' 입니다.
직장인들 상대로 하는 한식뷔페와 비슷한 컨셉의 뷔페식당으로 1식 5,000원에 밥과 따끈한 국을 비롯
매일매일 바뀌는 다양한 식단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골든볼9과 더불어 현재 노량진을 대표하는 고시식당 중 하나입니다.
골든볼9 고시뷔페와 더불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날그날 점심, 저녁메뉴를 공개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가게 입구에 그날의 메뉴를 써 놓은 메뉴판이 있습니다.
오늘의 메인 메뉴는 고구마 치즈 돈까스와 해산물 토마토 스파게티,
그리고 특별 메뉴로 군대리아(...) 햄버거가 제공됩니다. 말이 군대리아지 셀프로 직접 만드는 햄버거라 보시면 될 듯.
입구에서 식사 가격 선결제를 한 뒤 자리를 잡고 접시를 이용해 음식을 직접 담아오면 됩니다.
음식은 일반 뷔페 식당과 마찬가지로 영업시간 내 원하는 만큼 여러 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국은 순두부와 계란을 넣고 끓인 국물.
방문 당시엔 큰 문제 없었는데 요즘같이 계란 가격이 많이 오른 시점에선 참 귀한 음식(?)이기도 하군요.
밥이 없는 건 아니고 그냥 밥을 담지 않았습니다.
스파게티를 너무 많이 담은 것 아닌가 싶은데, 어찌어찌 밥 대신으로 하여 다 먹긴 했습니다.
돈까스 소스를 뿌린 고구마 치즈 돈까스는 수제가 아닌 시판 제품을 튀긴 것.
맛은 그냥 급식이나 분식집 등에서 나오는 무난한 돈까스 맛이라고 보시면 될 듯.
메인 메뉴가 기름지고 밀가루 위주라 야채는 어떻게든 비슷한 비율로 많이 먹어야 할 것 같아서...
그날그날의 메뉴판에 따로 써 놓지 않아도 양배추 샐러드는 상시 제공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사실 저는 군 복무를 마친 이후 예비군에서도 군대리아를 다시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건 컨셉만 군대리아인 셀프 햄버거라고 보시면 될 듯.
패티, 치즈, 계란 등이 햄버거빵과 함께 비치되어 있어 자기가 만들어 먹고 싶은 대로 재료를 가져와 조합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버거킹의 히든 5스태커 와퍼(ryunan9903.tistory.com/689)를 소개한 적 있었는데,
사실 그것을 접하기 훨씬 전에 여기서 패티 네 장의 햄버거를 직접 한 번 만들어보긴 했습니다.
네 장의 패티를 한 입에 넣는 건 아무래도 너무 무리라 결국 두 장은 빼 놓고 먹었는데요,
군대리아의 맛까지는 아니고 그냥 집에서 만들어먹는 햄버거 같은 맛. 맛은 뭐 그냥 햄버거구나 싶던...
빼 놓은 패티는 나중에 따로 소스 찍어 먹었습니다.
입가심으로는 완두앙금빵과 맘모스빵 한 조각, 그리고 자몽 한 조각.
이외에도 쿠키라든가 다른 과일이 더 있어 입가심으로 몇 가지 메뉴를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골든볼9(ryunan9903.tistory.com/534)과 더불어 노량진에서 저렴한 가격에 매일 변경되는
다양한 메뉴의 식사를 할 수 있는 고시뷔페 '레알짱'.
일부러 찾아가는 건 아니지만, 근처에서 혼밥하거나 혹은 학원을 다니는 일이 있을 때 이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예전에는 셀프 도시락도 판매했었는데 셀프 도시락 판매는 지금 종료된 것 같더군요.
※ 레알짱 노량진3호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3번출구 하차, 맥도날드 골목에서 우회전 후 다음 골목서 우회전
2021. 2. 11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