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한식

2022.7.12. 명동도면(혜화로터리-명륜2가) / 기분이 좋아지는 한 그릇의 칼국수, 그리고 혼자 와도 종류별로 맛볼 수 있는 사색모듬만두

반응형

얼마 전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브런치 카페 '브라운 에비뉴' 근처에 위치한 칼국수 전문점 '명동도면'

(브라운 에비뉴 : https://ryunan9903.tistory.com/1645)

 

2022.6.26. 브라운 에비뉴(혜화역) / 느긋한 오전의 아점, 촉촉하고 맛있는 프렌치 토스트와 커피가

얼마 전 모임이 있어 다녀온 지하철 4호선 혜화역 혜화동로터리 근방에 위치한 '브라운 에비뉴' 라는 브런치 카페입니다. 카페기도 하면서 브런치도 함께 판매하는 곳으로 나름 이 동네에서 꽤

ryunan9903.tistory.com

사전에 가게에 대한 정보를 따로 알고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냥 가게 외관을 보니 왠지 들어가보고 싶어

뭐에 홀린듯이... 까진 아니더라도 호기심을 안고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살짝 출출했는데 혼자 밥 때울 곳도 필요했고요.

 

 

부부로 보이는 아저씨와 아주머니, 두 분이 하는 식당입니다.

약간 밥 시간대를 지나 방문해서인지 매장에 손님은 저 하나였고 햇살 들어오는 실내는 굉장히 밝고 또 깔끔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정말 저렴한데요, 대표메뉴인 명동칼국수인 '명동도면' 의 가격은 단돈 5,000원.

그 밖의 다른 국수 메뉴도 가장 비싼 것이 6,000원이라 정말 주머니 부담 없이 주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사이드 메뉴로 만두가 있는데 만두는 혼자 오는 손님들을 위한 반판(4개) 주문도 가능하니 부담없이 시키는 것이 가능.

 

 

'사색모듬만두' 라는 메뉴가 있는데, 네 가지 종류의 만두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메뉴라는군요.

한판 주문시 각 2개씩 총 8개의 만두가 나오고 반판 주문시 각 1개씩 4개의 만두가 나오는데 전부 종류가 다릅니다.

혼자 와서 국수를 먹는 사람이 사이드 메뉴 주문할 때 이 사색모듬만두 반판 시키는 게 제일 좋은 선택이 될 듯.

 

 

창가 쪽 혼자 앉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테이블마다 식기가 담긴 통, 그리고 양념통과 냅킨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물수건과 물을 비롯한 식기류는 셀프 서비스.

 

 

반찬도 자기가 먹을 만큼 직접 담아오면 되는데, 배추김치, 그리고 단무지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배추김치는 명동교자의 그것처럼 마늘향 강한 마늘김치... 는 아니고 그냥 칼국수에 적당히 어울리는 겉절이 김치.

 

 

'명동도면(명동칼국수)', 그리고 '사색모듬만두(반판)' 도착.

나무 쟁반에 담아 아주머니께서 직접 가져다 주셨습니다.

 

 

명동도면의 대표메뉴, '명동도면(명동칼국수 - 5,000원)'

뽀얀 국물 안에 칼국수, 그리고 부추, 당근, 다진고기, 애호박 등의 고명이 살짝 얹어져 있는 심플한 구성입니다.

 

 

사색모듬만두 반판은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그리고 갈비만두와 야채만두로 구성되어 있는데

만두가 각각 하나씩 종류가 다 다르고 또 가격도 단돈 2,000원밖에 하지 않아 칼국수와 함께 먹는 사이드메뉴로 훌륭.

...그 솔직히 말하면 이거 매장에서 직접 빚는 게 아니라 시판제품 쪄서 파는 게 맞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찜기에 막 쪄서 따끈따끈하고 촉촉한 상태로 제공된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칼국수 국물을 좀 더 매콤하게 만들어주는 매운 고추 양념장.

테이블에 기본 비치되어 있는데 취향에 따라 칼국수에 넣어먹으면 좀 더 칼칼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많이 넣진 않고 아주 약간만...

 

 

칼국수는 개운한 국물의 해물 칼국수 계열이 아닌 뽀얀 국물의 사골육수 계열의 칼국수인데

면도 부들부들하게 잘 삶았고 국물도 적당히 진해서 좋더라고요. 물론 명동교자 같이 엄청 유명한 집과 비교하자면

아무래도 고명의 양이라든가 깊이 면에서 부족함이 있을 수 있으나 가격 생각하면 어떠한 불만도 생기지 않는 맛입니다.

아니 가격 대비로 상당히 좋아요.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건장한 성인 남성 기준으로 양이 약간 적다고 해야 할까...

양 적은 분들은 밥을 추가해서 밥을 말아먹거나 혹은 저처럼 만두 추가해서 사이드로 함께 먹는 걸 추천합니다.

 

 

바닥에 가라앉은 야채 고명도 적당적당히 건져먹고...

 

 

다진 돼지고기와 야채, 당면이 들어간 이 고기만두는 은근히 다른 냉면집이나 국수집 같은 곳에서

사이드로도 많이 취급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시판 제품을 다른 가게에서 꽤 많이 봤습니다. 공급하는 곳이 꽤 많은 듯...

뷔페 같은 곳에서 나오는 찐만두도 이와 동일한 걸 많이 봤고요... 적당히 촉촉하고 또 살짝 달달한 간이 되어있는 만두.

 

 

갈비만두는 갈비구이의 향이 들어가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만두.

단맛이 꽤 강한 편이고 내용물은 고기만두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김치만두는 고기만두와 모양은 같지만 속에 다진 김치가 들어가 좀 더 칼칼한 맛을 내고요.

사실 저는 고기만두나 김치만두 크게 가리는 게 없긴 합니다만, 굳이 이 브랜드의 만두 중 고르라면 고기만두 쪽.

 

 

저렴한 가격과 정성들인 구성, 그리고 무엇보다 아주머니, 아저씨가 너무 친절해서 좋은 인상으로 남았던 '명동도면'

이보다 더 좋은 퀄리티의 만두와 칼국수는 얼마든지 있겠지만, 이렇게 좋은 기분으로 먹고 나온 집은 손가락 안에 꼽을 듯.

동네에 있다면 종종 찾았을 것 같은 기분좋은 만족감을 선사했던 어느 날 점심의 가벼운 한 끼였습니다.

 

. . . . . .

 

 

※ 명동도면 찾아가는 길 : 혜화동로터리 근방 위치 서울 종로구 혜화로3길 5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명륜2점(명륜2가 237)

http://naver.me/5axRu5IJ

 

네이버 지도

종로구 명륜2가

map.naver.com

2022. 7. 12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