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과 종합운동장역 사이에 위치한 돼지김치구이 전문점 '홀짝집'
여기 약 1년 전쯤 한 번 갔었는데 되게 마음에 들어서 기억하고 있었던 곳인데, 비교적 최근에 한 번 더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처음 방문했던 포스팅은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잠실새내 홀짝집 첫 방문 : https://ryunan9903.tistory.com/849)
2021.4.30. 홀짝집(잠실새내) / 1인분에 삼겹살이 300g이요 배추김치는 200g! 원초적인 맛이 살아있는
얼마 전, 잠실새내역의 주점 '주택가'(ryunan9903.tistory.com/781)를 다녀왔을 때 잠깐 지나가면서 원래 가기로 했던 가게가 정기휴일인 바람에 그 대체제로 주택가를 찾게 된 거란 이야기를 했지요. 그
ryunan9903.tistory.com
약 1년 여만의 방문인데 최근 음식점 음식 가격이 급격히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여긴 다행히도 동결.
돼지김치구이 1인분 가격은 9,900원으로 1인분은 삼겹살 300g, 그리고 볶음김치 200g이 들어가는 구성입니다.
기본 식기 구성.
오늘은 참이슬 후레쉬로 가볍게 마십니다.
1년에 몇 번 안 되는 제가 자의적으로 소주를 마시는 기적적인(?) 날.
기본 반찬 세팅.
돼지김치구이를 싸 먹는 쌈채소로 깻잎, 그리고 쌈무절임과 쌈장, 김, 옥수수 통조림이 제공됩니다.
이게 어떤 조합인지 사실 두 번째 온 저도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뭐... 이렇게 내어 주는 게 나쁘진 않은 것 같군요.
그리고 역시 기본 서비스로 내어주는 사리곰탕면. 일종의 국물을 대체하는 역할인 듯.
사리곰탕 평소 집에서 잘 안 사 먹는 라면인데 오래간만에 먹으니 맛있네요.
아마 김치볶음이 기본적으로 매운 음식이라 국물은 상대적으로 안 매운 쪽으로 제공하는 듯 합니다.
예전엔 리필도 해 주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갔을 땐 밥 대신 술안주로 즐기는 거라 따로 리필은 하지 않았습니다.
홀짝집의 간판메뉴, '돼지고기 김치구이(1인 9,900원)'
사진의 양은 2인분으로 이미 조리가 다 된 상태로 제공되며 아래 약하게 가스불을 켜 놓아 온도가 계속 유지됩니다.
김치가 함께 들어가 양이 꽤 많게 느껴지는 편인데, 실제로 들어간 돼지고기 1인분 양이 구워먹는 1인분보다 많기 때문에
둘이서 먹을 경우 적어도 고기가 모자라다는 느낌을 별로 안 받았습니다. 구워먹는 고기랑 다르게 말이지요.
적당히 먹을 만큼 앞접시에 덜어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
김치만 넣은 것이 아니라 양파도 함께 넣고 볶은 뒤 마지막 마무리로 잘게 다진 파를 솔솔 뿌려 마무리한 것이 특징.
함께 나온 재료들을 이용하여 쌈으로도 즐겨보았는데요, 의외로 깻잎과 김 같이 먹는 조화가 나쁘진 않네요.
깻잎 대신 김에만 싸 먹는 것도 괜찮습니다.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도 적절한 돼지고기 삼겹살은 두툼하고 쫄깃한 식감이 구워먹는 삼겹살 못지 않게 일품.
김치의 간이 배어들어 은근히 김치 구운 것에 싸 먹는 삼겹살의 맛을 비슷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김치구이는 김치 이외에도 양파가 들어가 은은한 단맛이 배어나는 게 일품이군요.
볶음밥 메뉴와 별개로 공기밥이 따로 있어 공기밥을 시켜 김치볶음을 밥반찬 삼아 식사 해결하는 것도 괜찮고요.
이 날은 공복이 심한 상태로 온 게 아니라 따로 밥을 시키진 않았지만 밥과 함께 먹거나 혹은 마무리 볶음밥을 시켜
약간의 허전함을 밥으로 마무리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먹든 다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의 소주는 각 일병. 제 기준으로는 상당히 많이 마신 셈.
조금 알딸딸하고 기분 좋게 취한 상태로 나올 수 있어 개인적으로 만족했던 늦은 저녁의 홀짝집.
생각보다 꽤 늦게 되어 평소 타던 지하철 못 타고 버스로 돌아와 귀가가 늦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던 밤이었네요.
. . . . . .
※ 홀짝집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 9호선 종합운동장역 9번 출구 하차, 잠실새내역 뒷편 골목 내 위치
네이버 지도
홀짝집
map.naver.com
2022. 6. 10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