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끝도 없이 쏟아져나왔던 불닭볶음면 파생 시리즈는 한국에 정식 발매된 건 하나도 빠짐없이 다 먹어봤습니다.
하지만 정작 불닭볶음'면' 이외의 다른 파생 시리즈는 그렇게 많이 먹어보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그래서 한 번 불닭볶음면이 아닌 불닭 시리즈를 달고 나오는 다른 상품을 먹어보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상품은 삼양식품에서 출시한 '불닭납작당면' 오리지널.
쫄깃탱글하게 씹히는 당면에 불닭 소스를 추가하여 불닭볶음면에서 나는 그 매운맛을 동일하게 체험할 수 있는 제품.
가격은 3,500원으로 불닭볶음면 대비 상당히 높은 편.
납작당면이라 호치 캐릭터도 길쭉하고 납작해졌습니다(...)
이것도 파생 시리즈가 좀 있는데 최근엔 로제불닭납작당면이 꽤 잘 나간다고 하더군요.
제품 용기 측면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용기 하나(155.5g) 당 열량은 395kcal로 불닭볶음면에 비해 월등히 낮은 열량이 특징. 중량은 더 묵직하고 열량은 낮아요.
조리 방법입니다. 전자렌지 조리가 필수인 제품이라 반드시 전자렌지 사용이 가능할 때만 본 제품을 뜯기 바랍니다.
용기 안에는 진공 포장된 납작당면, 그리고 소스와 후첨분말 두 종의 스프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먼저 용기 안에 납작당면을 결대로 찢어서 넣고 그 위에 소스를 뿌려줍니다.
납작당면 양이 얼마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찢어서 용기에 담으면 그래도 양이 어느 정도 되는 편이에요.
그 위에 용기 표시선만큼 끓는물을 부은 뒤 뚜껑을 완전히 덮진 말고 살짝 얹어주기만 한 뒤
전자렌지에 넣고 2분 30초 정도 돌려줍니다.
조리가 다 끝나면 전자렌지에서 용기를 꺼냅니다.
당면도 잘 익은 것 같은데 어째 국물이 좀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아직 조리가 끝난 게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별첨 분말 스프를 넣은 뒤 국물과 면이 잘 섞이게끔 비벼주면 완성.
조리예대로 조리시 국물이 꽤 많게 느껴지는데 이 별첨 분말 스프를 넣고 비비면 어느 정도 꾸덕해져서 먹을만해집니다.
조리가 다 끝나면 먹으면 됩니다. 저는 사진을 위해 접시에 담은 뒤 검은깨를 살짝 뿌려보았어요.
편의점에서 바로 먹는 거라면 그냥 먹으면 되지만 집에서 먹는 거라면 추가로 이것저것 더해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맛은 쫀득하면서 살짝 꼬들꼬들한 납작당면에 불닭볶음면 특유의 매운 소스맛이 더해져 입안을 얼얼하게 하는 맛.
국물이 조금 자작한 편이라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에 비해 좀 더 촉촉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면서
아무래도 국물 때문인지 볶음면보다는 매운맛이 조금 약한 편입니다. 물론 그래도 상당히 맵기 때문에 매운 거 못 먹으면
도전할 엄두도 낼 수 없겠지만요. 여튼 뭐 특별한 문제 없이 맛있게 잘 먹긴 했습니다만 이 제품의 가장 큰 문제는 가격;;;
물론 용기째 조리해 먹는 당면과 봉지 밀가루면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할 순 없지만서도 가격 저항이 상당히 크긴 해요.
봉지면 기준으로는 이거 하나 살 돈으로 봉지면을 세 개 살 수 있고 용기면으로 해도 하나 가격에 두 개를 살 수 있어
그 가격 저항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가 이 제품이 가진 핸디캡을 완화할 수 있는 가장 큰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2022. 7. 28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