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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중식

2022.8.7. 만성찬팅(신림역) / 혼자 가서 술과 요리없이 식사만 시켜먹고 나오는 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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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통해 역시 여러 번 소개한 적 있는 신림동의 중화요리 전문점 '만성찬팅'

여기 보면 요리도 요리지만 식사 메뉴가 되게 저렴하고 또 괜찮은 것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요리 먹을 때마다 '혹시 식사만 하기 위한 손님이 가게를 찾는 경우도 있을까?' 라는 의문을 늘 갖고 있었는데

본의아니게(?) 이걸 증명하기 위해 직접 혼자 만성찬팅을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의도적으로 한 번 검증하려는 목적으로 작정하고 찾은 건 아니고 그럴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었는데 이유는 포스팅 아래에.

 

 

메뉴판을 보면 오른쪽에 '5000원 메뉴판' 이 있는데, 이 쪽에 있는 것들이 주로 요리가 아닌 식사용 메뉴들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리 앉아서 '중화비빔밥' 을 하나 주문해 보았는데, 주문이 되네요?

중화비빔밥은 예전 군산에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여기 비빔밥은 맛이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군산 중화비빔밥 전문점 다다원 : https://ryunan9903.tistory.com/1116)

 

2021.10.3. (8) 맛있게 매운 불맛 한 그릇, 중화비빔밥 전문점 '다다원(군산 월명동)' / 2021 류토피아

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8) 맛있게 매운 불맛 한 그릇, 중화비빔밥 전문점 '다다원(군산 월명동)' . . . . . . 군산은 예로부터 오래 된 중화요리 전문점이 많은데, 특히 짬뽕으로

ryunan9903.tistory.com

 

 

기본 반찬으로는 단무지 한 가지만 제공. 이는 요리 주문할 때도 마찬가지긴 합니다.

 

 

물과 함께 기본 식기 준비. 젓가락은 나무젓가락을 사용하는군요.

 

 

'중화비빔밥(5,000원)' 도착.

사실 주문한 뒤에도 약간 반신반의했는데 진짜 식사 하나만 주문했는데 딱 도착한 것 보고 '와, 되는구나' 하며 살짝 놀란...

 

 

큼직한 냉면대접 위 밥을 담은 뒤 그 위에 양념에 볶은 각종 야채와 해산물이 들어가는 중화비빔밥입니다.

매운 양념에 매콤하게 볶아낸 중화 소스는 약간 뭐랄까 오징어덮밥 보는 느낌. 실제 양념색이 오징어볶음과 비슷하거든요.

 

 

거의 튀기다시피 한 계란부침 한 덩어리가 밥 위에 올라갑니다.

 

 

야채와 해산물을 넣고 볶은 양념 소스의 국물이 꽤 자작해서 뻑뻑하지 않고 굉장히 쉽게 잘 비벼집니다.

오히려 먹는 사람에 따라 약간 질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 그런 분은 비빌 때 소스를 약간 덜어내고 비비는 걸 추천.

 

 

보기와 달리 매운맛은 그리 강하지 않고(고추장 넣고 비비는 한국식 비빔밥 잘 먹는다면 매운 것에 문제 없을 정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이 부담없이 먹기 괜찮네요. 군산 다다원에서 먹었던 중화비빔밥은 양념의 매운맛이 꽤 강하고

단맛과 함께 매운맛이 꽤 자극적이라 강렬한 인상은 있지만 좀 맵고 짠 편이라 느꼈는데, 여긴 그런 느낌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먹었을 때의 강렬한 인상, 기억될 만한 임팩트는 좀 부족하더라도 부담없이 술술 넘어가는 맛이에요.

 

 

그리고 아무래도 가격이 가격이다보니 해산물보다는 야채 비중이 높은 편.

오징어, 새우 등의 해물이 있긴 하지만 비중이 낮아 약간 그 뭐랄까... 해물 소스에 볶은 비빔밥이라는 느낌이 더 강해요.

하지만 뭐가 되었든 간에 이 비빔밥 가격이 단돈 5,000원밖에 하지 않으니 이래선 불만을 가질래야 가질 수 없는 상황.

물론 실제 불만이 딱히 있었던 것도 전혀 아니었고 양도 상당히 푸짐하게 나와 오히려 만족감이 더 컸습니다.

 

 

술 손님이 많은 붐비는 시간대에 갔더라면 이런 게 조금 민폐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는데

(사실 먹고 나온 뒤에도 이게 맞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나마 다행인 건 손님이 그리 많지 않은 시간대에 가서

재빠르게 먹고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는 겁니다. 여튼 본의아니게(?) 만족스레 식사를 즐기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이렇게 식사 목적만 갖고 방문하는 손님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술과 함께 요리를 파는 곳이니만큼 아무래도 식사 목적보다는 요리와 술 목적으로 가는 게 더 좋겠지요.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될 땐 오늘과 달리 여럿이 평소 먹던대로 다양한 요리를 시켜 즐기는 쪽으로 재방문할 예정입니다.

 

. . . . . .

 

 

사실 만성찬팅을 방문할 예정은 전혀 없었거든요.

원래는 당곡역 근처에 있는 떡볶이 & 즉석햄버거로 유명한 '멕스칸 즉석햄버거' 라는 가게를 찾아가려고 했어요.

여기 꽤 지역 사람들에게 유명하다고 하고 또 라볶이와 햄버거 조합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어 일부러 찾아가 봤는데...

 

 

이 무슨(...)

그래서 근처 어디 갈까 고민하다 결국 만성찬팅을 찾게 되었다...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 . . . . .

 

 

※ 만성찬팅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신림선 신림역 2번출구 하차 후 직진, 스시나마 골목에서 좌회전 안쪽에 위치

https://naver.me/GG4ZBF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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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신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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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8.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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