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예전에 친구에게서 선물로 받은 디저트가 있습니다. '타무르(TAMUR)' 라고 하는 브랜드의 제품인데요,
이 제품의 정체는 말린 대추야자 열매를 이용하여 만든 견과류 디저트라고 하는군요. 선물받은 거라 저도 가격은 잘...
고급 박스에 담겨 있어 박스만 봐도 '나 고급이오' 라는 걸 자랑하듯 측면에 '프리미엄 디저트' 인쇄가 되어있습니다.
제품 박스 하단에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는 한글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처음 박스를 봤을 땐 당연히 해외에서 생산한 공산품을 수입해온 줄 알았는데 의외로 국내에서 제조한 디저트더라고요.
박스를 개봉하면 그 안에 비닐에 싸여 있는 대추야자 열매 세 개가 들어있습니다.
마치 고급 초콜릿처럼 개별 포장되어 있는 말린 대추야자는 가운데에 칼집을 낸 뒤
그 안에 호두, 오렌지당절임, 아몬드를 끼워넣었습니다. 대추야자의 달콤하고 쫀득한 과육에 고소한 견과류가 더해져
달콤함과 고소함,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꽤 고급스런 디저트였는데요, 의외로 되게 한국적인 느낌의 맛이라
커피 같은 것보다는 둥글레차 같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즐겨 마시는 전통차와 함께 곁들이는 디저트로 꽤 좋을 것 같아요.
어릴 적 '아라비안 나이트' 라는 동화책을 보면 자주 나오는 과일 중 하나가 '대추야자' 인데, 어릴 때 책을 읽으면서
'대체 대추야자는 무슨 맛일까?' 라며 늘 궁금해했거든요. 실상 일반 대추와 크게 다를 바 없는...ㅋㅋ
2022. 8. 25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