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특이한 방식으로 한국에 정식 수입된 컵라면을 하나 소개하려 합니다.
컵라면으로 유명한 일본 닛신에서 나온 '컵누들 스파이시 시푸드맛' 인데요, 가격은 GS25 편의점 기준 1,600원입니다.
GS25 전용 상품은 아니고 홈플러스이나 이마트 등의 대형마트에서도 어렵지않게 만나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대형마트에서 가끔 행사 들어가면 1,000원에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될 듯요.
그런데 이 제품이 좀 특이한게요, 일본에서 수입한 게 아닌 태국에서 수입한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따지면 일본 브랜드의 컵라면이 태국에 진출했는데 그 태국에 진출한 일본 컵라면을 한국에 정식수입한 것.
왜 이런 번거로운 절차로 수입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스파이시 시푸드' 라는 맛이
일본 내수엔 없는 태국에서 생산한 오리지널 제품이라 그런 건가...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정확한 건 저도 잘 모르겠고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는 용기 뚜껑에 한글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용기 하나(71g) 당 열량은 325kcal로 우리나라 작은컵 컵라면 한 개의 열량과 엇비슷한 편.
대신 나트륨 함량이 무시무시하게 높은데요, 작은 컵라면임에도 불구, 일반 봉지라면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용기 안에는 별도의 스프 파우치 없이 건더기 후레이크, 그리고 분말이 면과 함께 전부 섞여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포장 방식은 일본에서 먹었던 닛신 컵누들 시리즈와 똑같아요. 바로 물을 부으면 되니 편리하긴 합니다.
끓는물을 용기 내 점선까지 부은 뒤 뚜껑을 덮고 약 3~4분 정도 기다리면 완성.
건더기와 면, 국물이 잘 섞이도록 적당히 저어준 뒤 먹으면 됩니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이라 확실히 보통 라면에 비해 조금 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분말스프의 양 조절이 불가능한 제품이니 싱겁게 드신다면 물을 정량보다 조금 더 많이 넣고 조리하는 게 좋겠습니다.
해산물 베이스의 국물라면이라 그런지 살짝 비릿한 감이 있긴 합니다만 기분나쁘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고
적당한 매콤함과 어우러지면서 의외로 꽤 괜찮은 해산물 베이스의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어 나쁘지 않게 먹을 수 있었어요.한국 사람에게 '어, 개운하다~' 라는 인상을 줄 만한 맛의 제품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이 정도면 잘 맞을 듯.
꽤 예전부터 판매하는 걸 보긴 했습니다만, 이제서야 맛보게 된 한국에 정식 수입된 '컵누들 스파이시 시푸드맛'
대형마트 등지에서 할인행사를 한다면 쟁여놓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식사로는 좀 적지만 가벼운 간식으로 먹기 좋아요.
2022. 9. 22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