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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9.12 타이완 타이베이(13~15)

2020.4.1. (33-完) 나중에라도 꼭 다시 가고싶은 그 곳, 타이완(台灣) / 2019.12 타이완 주말 밤도깨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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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 타이완 주말 밤도깨비 여행

(33-完) 나중에라도 꼭 다시 가고싶은 그 곳, 타이완(台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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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위안 국제공항 1터미널 3층 출국장.

벽으로 가려진 왼쪽이 보안검색대 출입구. 그리고 오른편에는 각종 기념품점 및 상점가가 쭉 이어져 있습니다.

 

 

한 기념품 상점가에서 발견한 타이베이 메트로 기념 자석.

 

 

여기서 한국에 가져갈 선물로 '버블티 케이크' 라는 과자를 한 박스 구매했습니다. 사진의 왼쪽에 있는 제품.

'신동양(新東陽)' 이라는 타오위안 국제공항 기념품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으로 예전 이글루스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적 있었습니다.

(신동양 버블티 케이크 : http://ryunan9903.egloos.com/4434761) 가격은 300NTD(12,000원)

 

 

대충 과자 선물도 샀고, 이제 출국장으로 갈 순서.

 

 

1터미널에서 출국장으로 들어갈 때 마지막으로 보는 문구, 'See you, Taiwan'

지난 3월 여행에서 봤던 것과 동일한 저 문구를 보면 진짜로 이제 떠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참 복잡해집니다.

더구나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국경도 사실상 봉쇄된 상태인지라 당분간 갈 수 없다는 것 때문에 더더욱.

 

 

보안 검색을 받은 뒤 탑승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제가 가야 할 게이트는 B5번 게이트.

타오위안 공항은 탑승구는 탑승구 번호가 숫자만 있는 게 아니라 A부터 D까지 알파벳으로 한번 더 분류해 놓은 게 특징.

 

 

탑승장으로 이동하는 길에 본 고디바 초콜릿 매장.

여기서부터는 면세 구역입니다.

 

 

한국에도 매장을 두고 있는 베이커리 '곤트란 쉐리에' 도 볼 수 있었습니다.

크루아상이 맛있는 빵집으로 꽤 유명한 곳이지요.

 

 

탑승구로 이동 중.

 

 

본격적으로 펼쳐져 있는 면세 구역에는 과자선물을 파는 매장과 함께 명품 매장도 들어서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려는 수많은 사람들로 면세점이 북적북적한 건 세계 어느 공항을 가나 마찬가지에요.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지금은 이 면세점도 텅 비어있을 듯. 아니 타이완은 거의 국경 봉쇄를 했으니 아예 문을 닫지 않았을까...

 

 

면세점에서 한국 아몬드 제품을 보게 될 줄은...ㅋㅋ

270NTD라고 하니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0,800원 정도가 되겠네요.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대략 두 배 정도 비싼 가격.

그나저나 해외 공항 면세점에서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라면 저 아몬드, 외국인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

 

 

면세점에서도 펑리수를 비롯하여 각종 타이완의 대표적인 과자 선물세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면세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바깥에서 판매하는 펑리수보다 훨씬 비싼데, 그만큼 퀄리티가 보장되는 제품.

특히 가운데 450NTD 가격표가 붙어있는 철제 케이스 펑리수는 정말 맛있어 비싼 값을 하니 꼭 한 번 먹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면세점 과자 구매는 타이완에서 쓰고 남은 돈을 마지막으로 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면세점 구경 및 마지막 쇼핑을 마친 뒤 B5번 탑승구로 이동.

공교롭게도(?) 지난 3월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도 동일한 탑승구에서 비행기를 탔는데,

아예 일요일에 출발하는 이 시간대 스쿠트 항공 항공편은 이 곳을 전용 탑승구로 사용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B5번 탑승구는 한 층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탑승구에 내려오니 이미 비행기 탑승을 위해 기다리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가득 찬 대기실.

주말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귀환편이라 그런지 당연하겠지만 대부분의 기다리는 승객들은 한국인 관광객들입니다.

 

 

시간이 되어 탑승 시작.

 

 

자, 이제 진짜 돌아가야 할 때군요.

 

 

탑승권을 확인한 뒤 보딩 브릿지가 있는 통로를 따라 걸어가는 중.

 

 

비행기를 타기 전, 활주로에 주기 중인 스쿠트 항공 항공기의 날개를 한 컷.

이미 바깥은 짙은 어둠이 깔려 있습니다.

 

 

승객을 태울 준비를 마친 깔끔한 항공기 내부.

스쿠트 항공 항공기는 저가 항공임에도 많은 승객 수송을 위해 3 x 3 x 3 배열의 광동체 항공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 좋게 비상구 바로 앞자리를 배정받아 다리 쭉 뻗으면서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여태껏 저가 항공으로 여행을 많이 했지만, 이렇게 편하게 다리 쭉 펴고 타본 건 이번이 거의 처음인 것 같습니다.

 

 

좀 전에 타오위안 국제공항 도착 로비에서 기념품으로 받은 타이완 교통카드.

이로서 타이완에서 사용 가능한 교통 카드는 총 세 장을 갖게 되었는데요,

하나는 먼저 타이완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선물해준 것, 두 번째는 지난 3월 여행, 타이베이101에서 구매한 것,

그리고 이번에 얻게 된 거이 세 번째 교통카드.

 

. . . . . .

 

 

일요일 밤 9시 52분. 인천국제공항에 무사 도착.

실제 비행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지만 타이완과 한국은 1시간의 시차가 있어 시간상으론 3시간 반이 흘렀습니다.

처음에 타이완으로 왔을 때 한 시간 이득봤던 걸 여기서 다시 원점으로 되돌린 셈.

 

항공편이 타이베이발이 아닌 싱가포르발 타이베이 경유편이기 때문에

그 유명한 '한 오 환' 전광판에 나오는 국기가 타이완 국기가 아닌 싱가포르 국기로 표시되어 나옵니다. 싱가포르판 한오환.

 

 

늘 그랬듯 셔틀트레인을 타고 여객터미널로 이동.

최근에 코로나19로 인해 인천공항도 항공편이 급감, 현재 탑승동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난 12월 중순의 짧은 타이완 밤도깨비 여행은 여기서 끝!

 

하나의 여행기를 마무리하는 지금, 코로나19의 심각한 전세계적 상황을 생각해보면 홀가분하기보다는 마음이 조금 무겁습니다.

이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코로나19가 세계적인 질병으로 커질 거라곤 아무도 생각을 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면서 국경이 완전히 봉쇄될 거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행은커녕 당장 일상 생활에 위협이 될 정도로 코로나19가 사회를 크게 바꾸어놓았으니까요.

그리고 상황이 호전되더라도 이 당시의 자유로운 분위기로 되돌아오기까진 많은 시간이 더 걸릴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지에서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많은 분들,

그분들 덕에 조금 불편함은 있더라도 큰 어려움 없이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다시 이 당시처럼 평범한 일상의 삶을 살 수 있는 시절로 되돌아가길 하는 바램과 함께

지난 12월의 짧은 주말여행, 스쿠트 항공과 함께한 밤도깨비 타이완 여행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짧은 여행을 함께해준 제형, 의중, 두 친구에게도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전하며.

 

= 完 =

 

. . . . . .

 

 

2020. 4. 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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