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만두전골로 유명한 '만두집' 을 다녀왔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여러 번 소개했던 곳.
상산곡동에 본점, 그리고 신장동에 지점이 있는데 신장동 쪽이 아무래도 접근성이 더 좋아 여길 자주 가게 되더라고요.
평소에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자주 가는 곳이라 항상 가면 빈 자리가 있었는데, 이 날은 주말 밥 시간대라 그런지
가게 앞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꽤 있던... 여기서 생전 처음으로 대기번호를 받고 밖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비닐 천막으로 만든 바깥 대기실은 난로가 설치되어 있어 그나마 따뜻하게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
메뉴판을 한 컷. 오늘은 늘 먹던 만두전골 대신 얼큰하게 나오는 만두뚝배기를 주문해보기로 했어요.
기본 앞접시 및 식기 준비.
왼쪽 물주전자에 들어있는 건 마시는 물이 아니라 수저가 들어있던 통.
수저를 뜨거운 물 들어있는 주전자에 담가 내어주는데 일종의 소독 같은 목적으로 저렇게 내어주는 것 같아보입니다.
흑임자 소스를 뿌린 채썬 양배추와 백김치, 깍두기, 여기서 나오는 기본 반찬 3가지.
모자라는 반찬은 셀프 반찬 코너를 이용하여 직접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잘 어울리는 반찬은 깍두기.
'만두뚝배기(7,000원)'
뚝배기에 각종 야채와 버섯, 그리고 만두와 쇠고기 고명이 담겨 나오는 만두뚝배기는 얼큰하게 끓여진 상태로 나오는데
일반 만두전골은 얼큰한 국물이 아닌 개운하고 맑은 국물이라 매운 국물 원하는 사람들은 이 뚝배기 시키는 걸 추천.
그리고 전골은 필연적으로 두 명 이상 와서 주문해야 되기 때문에(2인부터 가능) 혼자 오는 사람도 이걸 시켜야 하고요.
전골 1인분 주문시 김치만두 네 개가 들어있는데 뚝배기에는 만두가 두 개 들어있어요.
대신 뚝배기에는 국물에 말아먹을 수 있게끔 공기밥이 함께 나옵니다.
돼지고기와 다진김치, 그리고 두부가 들어간 속이 꽉 찬 김치만두. 매장에서 직접 만두를 빚는데 큼직하고 맛있어요.
조금 슴슴한 듯한 맛이 약간 이북식 만두 같은 느낌도 주면서 전형적인 한국식 왕만두의 표준을 보는 것 같습니다.
쇠고기 고명도 큼직한 편.
각종 버섯도 전골 못지않게 뚝배기에도 알차게 들어있어 만두만 빠지면 버섯매운탕이라 봐도 될 정도로 푸짐합니다.
혼자 와서 먹어도 전골을 먹지 않은 게 아쉽지 않을 정도로 내용물이 푸짐한 편이라 전골이 전혀 부럽지 않아요.
어느 정도 건더기를 건져먹은 후에는 공기밥을 넣고 일반 국밥 먹듯이 푹푹 말아먹으면 됩니다.
얼큰하고 따끈따끈한 국물에 말아먹는 밥은 진짜 국밥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환영할 만 하지요.
거기에 계란도 함께 풀어져 들어있어 얼큰한 육개장 한 그릇 먹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철에 먹기 좋은 가장 이상적인 뚝배기라 봐도 될 정도. 이 정도 볼륨감에 7,000원이면 완전 최고군요.
이번에도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마무리로 가지고 나온 커피.
이 곳은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에서도 도보 이동 가능할 정도로 가까운 편이니 스타필드 쇼핑 오신 분들이라면
쇼핑몰 내에서 먹는 것 말고 조금 발품 팔아 이동하여 여기서 식사를 한 번 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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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집 미사점 찾아가는 길 :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 672(하남스타필드 신세계백화점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2023. 1. 15 // by RYUNAN